강동희에 대해서 저만 이율배반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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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1 17:32:46
머리로는 배신자다, 절대 복권되서는 안된다라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안스럽고 사람좋아 거절 못하고 겁많았던 그가 참 불쌍하여 연민이 가는 저를 봅니다.
프로리그가 생기기전부터 농구대잔치때부터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후에 그의 영광을 빼앗아간 이상민을 싫어했었죠. 컴퓨터가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뭔가 강동희보다 비인간적이었고 던 현란해보였습니다. 그래서 강동희가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기아가 더이상 절대강자가 아니게 되었을때도 애써 인정 못하기도 했었습니다.
강동희의 승부조작이 농구에 끼친 해악이 너무 큼을 아는데도 어린 시절의 추억때문인지 이성적으로만 보아지지 않는 저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봅니다. 승부조작한 자는 절대 농구판에 다시 발을 들여서는 안되다고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한국 농구에서 그의 레코드에 모두 줄이 가있는 모습을 보면 서글퍼지는고 농구관련 일은 못하더라도 레코드라도 인정되고 적어도 그 레코드를 언급할때라도 이름이 불려질 수 있는 정도는 안될까 자꾸만 헛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고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라고 하실 분들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저 저의 이율배반적인 양가감정에 대해서 나누었을 뿐입니다. 저 같은 분 없으신지 해서요. 스스로도 이런 모습이 정말 해석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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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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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저도 같은 감정이 듭니다.
제대로 뉘우친다고 봅니다만 아닌 분들고 계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