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수록 이관희가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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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 22:15:34
일단 이관희는 라커룸리더이자 팀 프랜차이즈인 베테랑이었죠. 팀이 파국인 지금, 이런 선수가 있었다면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썬더스'에 대한 키워드로 '투혼'(올시즌 팀의 캐치프라이즈랑은 별개로)은 개인적으론 잘 어울리지 않아보입니다. 이 부분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선수, 저는 삼성 몇년간 응원하면서 본 이관희의 안되더라도 시도하는 모습, 남들보다 한발, 아니 몇발 더 뛰는모습을 잊지 못합니다.또, 클러치에서도 서로 미루는 모습을 보여왔던 삼성인데, 에이스라 부를수 있는 이관희가 이를 책임져줬다면....
연습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상민의 자율농구에서 가장 큰 수혜?를 얻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운동 하는 분위기를 만듦으로서 팀에게 도움을 줄 선수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선수들이 보고 배울 선수란겁니다. 코트 안에서 모 선수만 보면 미쳐날뛰는것을 제외하면, 코트 밖에서 사고치지 않는 모습, 팬서비스 등 너무나도 모범적인 선수라 생각합니다
가장 팀에 필요해보이는, 탐나는 선수를 fa로 놓친거도 아니고 트레이드로 보내버렸었네요. 다시 데려오자! 는 아니지마는 그리움에 글 한번 써봤습니다. 있었을땐 혼자한다 욕했는데 떠나니 가장 생각나는 선수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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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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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관희는 삼성에서 할만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늦게라도 삼성을 벗어났기에 FA대박을 친거고 본인이 하고싶은 농구 지금도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좋네요. 이관희라는 워크에딕 만랩인 보컬리더가 있었음에도 배우지못했던 선수들, 자율농구라는 타이틀을 강조하면서도 이관희에겐 자율을 허락하지 않았던 감독을 보면서 그냥 이렇게 될팀이 지금 이러고있다는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