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평균득점과 평균실점 그리고 시즌 전망
시즌 전반기가 마무리 되가는 시점에서 팀별 공수력 데이터를 한번 분석해보았습니다.
득점과 실점에서 연장전 데이터는 제외했습니다.
득점 | 실점 | 득실마진 | |
kt | 80.5 | 81.1 | -0.6 |
모비스 | 82 | 79.3 | +2.7 |
db | 77.5 | 82.4 | -4.9 |
오리온 | 77.7 | 74 | +3.7 |
삼성 | 80 | 81.6 | -1.6 |
lg | 78.7 | 82.6 | -3.9 |
sk | 80.8 | 84.6 | -3.8 |
kcc | 81.2 | 74.3 | +6.9 |
kgc | 78.7 | 78.2 | +0.5 |
전자랜드 | 78.6 | 77.5 | +1.3 |
시즌순위 | 마진순위 | 득점순위 | 실점순위 |
kcc | kcc | 모비스 | 오리온 |
오리온 | 오리온 | kcc | kcc |
모비스 | 모비스 | sk | 전자랜드 |
kt | 전자랜드 | kt | kgc |
전자랜드 | kgc | 삼성 | 모비스 |
kgc | kt | kgc | kt |
삼성 | 삼성 | lg | 삼성 |
sk | sk | 전자랜드 | db |
lg | lg | 오리온 | lg |
db | db | db | sk |
1. 데이터를 보고 인상깊은점
(1) 모비스가 수비농구라는 편견은 이제 깨질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 평균득점 1위팀은 모비스입니다.
(2) 공격과 수비 중 시즌순위에 더 영향을 주는 지표는 수비였습니다. 평균실점 순위와 시준순위는 매우 유사하였습니다.
(3) 결국 득실 마진 순위대로 시즌이 마감되지 않을까?
2. 시즌전망
득점과 실점이라는 제한적인 데이터와 제 나름의 주관을 갖고 앞으로 전망을 해보고자 합니다.
부상이나 트레이드 용병교체와 같은 변수는 제외하고 현재 전력에서 평가해본것입니다.
(1) 통합우승은 무난하게 kcc가 될것
제가 생각하는 우승요건은 튼튼한 국내코어+우수한 용병+ 폭넓은 선수층+감독의 조직력 구축+운빨입니다
kcc는 득실마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객관적 전력이 우수한팀이고 거의 약점이 없는팀이라고 여겨집니다
(2)kcc의 대항마는 오리온이나 모비스가 되지 않을까?
1) 객관적 전력만 보면 오리온이 파이널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다만 kcc와의 상대 경기력이 너무 안좋다는 점이 걱정입니다.(두팀이 하는 경기를 보지못해서 왜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평균실점 1위의 팀이지만 평균득점이 9위일 만큼 빈약한 공격력이 문제됩니다.
2) 모비스도 공수가 안정적입니다. 맥클린의 영입은 kcc를 대비한 영입으로 생각되며 시즌 중 트레이드로 얻게 된 최진수는 활동량이 좋고 부족한 앞선수비를 메꿔줄 수 있는 베스트 영입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평균실점이 좀 더 낮아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다만 국내코어급 선수들이 kcc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양동근이 마지막 불꽃을 태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3) 4강의 한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1) kt kgc 전자랜드 중 4강의 한 자리를 전자랜드로 예상해봅니다. 강한 앞선 수비와 용병들의 높이가 유도훈 감독의 수비시스템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굉장히 안정적인 수비조직력으로 평가됩니다.정효근의 합류는 공수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며 이윤기의 예상 밖 활약은 로테이션의 폭을 넓혀주고 앞선수비를 강화하는 효과를 더해줍니다. 다만 우승을 하기엔 객관적 전력이 떨어져 보이고 용병들의 부족한 공격력이 문제가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2) kgc의 적극적인 스틸과 기습적인 트랩은 낮은 실점의 핵심이라 생각됩니다. 변준형 이재도라는 리그 최고의 백코트 전성현이라는 리그 최고의 3점슛터 문성곤과 양희종의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국내선수진은 최상급입니다. 맥컬러가 공수에서 영향력이 너무 떨어지는게 상위권에서 하락한 주요원인이라 생각됩니다. 화려한 국내선수에 비해 득점력이 70점대에 머물러 있는데 맥컬러가 부족한 득점력을 채워줘야만 다시 반등할 수 있을것입니다. 개인적으론 맥컬러의 반등은 쉽지않아보이지만 만약 용병교체를 통해 1옵션급 선수를 성공적으로 교체한다면 가장 강력한 kcc의 대항마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3) kt는 허훈과 양홍석의 강력한 코어를 갖추고 있지만 부족한 수비력과 주전의존도가 심하다는 점 때문에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에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허훈을 제외하고 전무한 볼핸들러는 허훈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것이고 서동철 감독의 좁은 로테이션 활용도 단기전 체력싸움에서 문제가 발생될 것 같습니다. 브라운의 경우 결국 높이의 문제로 상위권팀들과의 경쟁력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도 kt를 높이 평가하기 꺼려지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크게 반등할 요소도 없어보입니다.
(4) 6강의 변수는 삼성
6강의 한자리를 위협할만한 팀이 있다면 삼성이라고 생각됩니다. 힉스를 필두로 좋았던 수비조직력을 다시 찾게 된다면 끝까지 6강싸움을 해줄 수 있는 팀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김준일의 복귀가 삼성의 딜레마가 되고 있는데 부족한 활동량으로 수비에서 구멍이 되고 있고 힉스의 돌파동선을 막고 있다는 점도 공격에서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가드진의 불안함은 시즌 끝까지 문제가 될 것이고 김동욱의 중요성은 더더욱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5) 하위 3팀의 반등은 힘들어보인다
lg는 객관적 전력의 한계, db와 sk는 불운이 겹치면서 하위권에 쳐져 있는데 평균실점이 가장 높은 3팀입니다. 즉 안정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승을 통해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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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쓴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