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지 않고 나에게만 집중하려면
비교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자 했는데, 마땅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네요.
컨디션이 나쁠 때의 느낌을 문장으로 써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별 문제 없이 착착 돌아가는 주변 세상 속에 홀로 결점투성이인 작은 나.
이런 생각에 사로잡힐 때면 정말 끝도 없이 추락하는 기분입니다.
최근에는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고,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약도 꾸준히 먹고, 적성에 맞지 않는 이 일을 적성에 맞게 만들어보자는 각오로
업무 관련 교육도 받고,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뭐라도 하니까 훨씬 낫습니다.
이렇게 나에게만 집중하고 있을 때는 마음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기에, 이 평화를 위협하는 강력한 적이 때때로 쳐들어옵니다.
제목에도 썼듯이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마음입니다.
아래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비교와 자책의 악순환에 갇혔을 때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두었던 내용입니다.
제가 마음이 약해서 그런 거겠지만, 마음의 평안을 위해 비교하지 않으려면 비교대상이 될 만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없어야 하더군요. 그래야 생각이 안 나니까요.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저의 현 주소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가족모임에도 잘 안 나갔습니다. 나갔다 오면 괴로우니까요.
지금으로선 비슷한 처지의 비슷한 동료들과만 소통하며 지내는 것이 마음의 평안을 지키는 길입니다.
한데 사람이 언제까지나 폐쇄적으로 고립되어 살 수는 없는 법이고, 어떻게든 접촉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가족만 예로 들어도, 나이가 사십이 넘었는데 언제까지나 가족들과 소원하게 지낼 수도 없고...
생활수준의 차이가 나면 받는 게 크니까 주는 것도 커야 하니 얼마나 해야하나..라는 고민을 시작할 수 밖에 없죠.
물론 상대편에서는 그런 걸 원하지 않지만, 내 마음이 안 그러니까요.
그러다 보면 또 비교와 자책의 악순환에 갇히고..물론 가족모임에도 안 나가던 예전보다야 금방 벗어나지만요.
위에도 썼듯 상대는 그런 걸 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것은 전적으로 내 마음 속의 지옥일 뿐이죠.
나를 지키기 위해 좁고 폐쇄적인 링 안에서만 살아가는 현실이 참 씁쓸하지만
외적인 요소로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는 인격 장애와 나약한 정신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자유로운 삶은 아직 먼 곳에 있나 봅니다.
그래도 느리지만 확실하게 한 발짝씩 전진하려 합니다.
아직 어깨가 낫지 않아 운동까지는 못하고 있지만, 운동까지 빡세게 할 수 있게 되면 더 좋아지겠죠.
WWE의 황금기, 선수들의 타이탄트론(입장음악인가요?)을 틀어놓고 운동하기를 즐기며
마초맨을 지향하던 제 모습이 오늘따라 굉장히 그립네요. 올해 하반기쯤에는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모든 분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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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를 하지 않으려 하지 마시고, 그냥 비교하시면 어떨까요?
전에 글에도 썼지만, 비교를 계속 이어가면 결국 모든 사람을 부족한 사람이 되거든요.
내 옆의 저 사람(A)은 나보다 돈이 많다.
하지만 그래봤자 재벌가 3세보다는 적다.
재벌가 3세가 돈이 많지만, 일론 머스크보다 는 적다
내 옆에 있는 사람(A)과 나의 자산 차이....
일론 머스크랑 비교하면
10000000:1 과 10000000:1.2 쯤으로 별 차이 없을 껄요.
기준을 본인에 두고 비교하지 마시고, 더 큰 기준에 비교를 하세요.
나와 비교되는 저 사람도 다른 이와 비교하면 먼지같은 존재니까요.
크기가 1짜리 먼지냐... 1.2짜리 먼지냐...
일론 머스크가 보기엔 그냥 둘다 먼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