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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희진씨 기자회견을 보고난 간단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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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5 22:02:05

제가 NBA메니아 15년도 넘게 있으면서 거의 글을 쓴게 4-5번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은데 지난주까지만해도 이름도 알지 못하던 민희진이라는 사람때문에 글쓰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각설하고,

 

뉴진스 팬으로서 그동안 민희진에 대한 안좋은 기사만 봐서 인식이 매우 부정적으로 잡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을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스킵없이 다 본 결과 민희진이라는 사람은 능력은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사내 정치를 잘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민희진씨도 분명히 잘못을 한부분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어느정도 감추면서 말했겠죠. 누구나 그렇듯이 말이죠.

 

회사의 입장이나 그룹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보입니다. 회사에 그저 돈만 밝히는 사람들만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죠. 다 각자 내부의 사정이 있고, 각자 입장이 다르다보니 뭔가 어그러질 때도 많고요. 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니 그저 넘어가는 부분도 많겠죠. 

 

그런부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가 무조건 뉴진스나 어도어를 못살게 군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들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조직생활을 하면서 윗사람들에게 참 답답한 일이 많았습니다. 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되지 왜 뻔히 보이는 걸 은근슬쩍 넘어가고 다른 핑계를 대는지 모르겠다고 말이죠.

 

조금 더 나이가 들고나니 꼭 그런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저 그 사람들이 바보 같거나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그런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다보니 생긴일도 많고, 또 내가 잘못 이해한 부분도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민희진씨는 생각보다 이런 이해가 좀 부족한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실제로 뭔가를 잘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인간적인 잘못이 아니라 그룹이나 회사차원에서의 문제를 일으켰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기자회견을 끝까지 다 보고 난 후 드는 생각은 민희진씨는 나름 멋진사람이라는 겁니다. 이 사건의 잘잘못을 떠나서 민희진이라는 사람은 적어도 자신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어느정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자신이 말하는 바를 모두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중에서도 정말로 자신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말한 바와 옳다고 믿는 바를 위해 일부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적어도 민희진이라는 사람은 최소한 저보다는 옳다고 믿는 바를 일부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그 안에 다른 저의가 있었을지도 모르고 내일이 되면 다른 기사가 나와서 다시 민희진이라는 사람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긴 시간 기자회견을 보고난 저의 짧은 생각은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니 하이브와 민희진 둘 다 자신이 유리한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겠지만, 누가 좀 더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고, 누가 좀 더 큰 것을 숨기고 있는지는 어느정도 판단이 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연예인을 좋아해보는 아저씨 인데요. 물론 적극적인 팬은 아닙니다. 그저 뉴진스 노래를 흥얼거리고, 힘들고 피곤할때 뉴진스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나는 그냥 조용한 팬입니다. 

 

민희진씨 기사가 처음 나왔을때, 민희진이라는 사람이 미우면서도 이번사태로 뉴진스의 색과 유니크 함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많이 섭섭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보고 난 후에야 이번 뉴진스 컴백을 진심으로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되든, 설령 뉴진스가  더 이상 뉴진스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못한다고 해도 저는 뉴진스와 민희진이라는 사람을 묶어서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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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어서 덧붙입니다.  제가 멋있다고 생각한 부분은 기자회견장에서 모습이나 욕하는 모습같은 건 아니구요. 거의 마지막쯤에 나온 엔터산업에 대한 이야기와 포토카드나 팬싸인회, 앨범 밀어내기 같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때 느낀 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뉴진스는 돈을 위해서 무리하게 이용당한것 같지는 않아서 안도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뉴진스가 활동할때에는 민희진씨가 말한 의도에 맞게 뉴진스가 활동하게 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뉴진스를 보는 내가 더 편안하고 좋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었지만 민희진이라는 사람이 뉴진스와 계속 함께 하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그럴때  뉴진스가 뉴진스 다운 모습일 수 있을 것같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트한 팬의 마음이니까 하드한 팬분들께서는 너그럽게 봐주세요.) 


나머지는 혹시 기자회견을 처음부터 안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좀 길긴한데.. 그리고 욕이 많아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기사 몇 개 찾아보니 역시 조금씩 왜곡되거나 강조하고 싶은 것만 강조해서 나온 기사들이 많더라고요. 

 

다보시고 나서 판단은 각자 하는 걸로 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하이브에서 나온 기사들도 균형있게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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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9
2024-04-25 21:12:01

멋진사람….. 요즘은 기자회견장에서 쌍욕을 해도 걸크러쉬인가 보네요
31세인데 제가 많이 꼰대가 되고있나봅니다

6
2024-04-25 21:16:27

욕이 더러울때가 있고 시원할 때가 있는데 그 차이는 컨텍스트에 있다고 생각해요.

민희진씨의 쌍욕이 시원했던 이유는, 거칠지만 소신있는 약자의 외침으로 들렸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2
2024-04-25 21:27:25

그냥 생각을 말하는건데 물타기요…?

긍정적인 댓글도 같이 달아야되는건가요?
댓글을 너무많이 써서 그런거면 줄이겠습니다

2024-04-25 21:29:08

한쪽에 대해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쪽으로 스탠스취하고 댓글 다는건 일반적인거 아닌가요;;

7
2024-04-25 21:36:10

저격이 더 보기 안 좋습니다.

심지어 규정위반이고요.

2024-04-25 21:46:22

불쾌하셨다면 모든분들께 죄송합니다.

2024-04-25 21:37:51

저사람?이런 단어는 보기 안좋습니다

4
2024-04-25 21:38:55

더러운 접시에 산해진미가 담겨있는 것, 정말 멋지고 예쁜 에르메스 접시에 대변덩어리가 담겨있는 것,

이 둘 중에서 어떤 것을 더 선호할지는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니까요.

2024-04-25 21:13:28

저도 라이트한 팬인데, 인기가 정점이고 아직 어린 나이인데, 진흙탕 싸움에 끌여들일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아직 표면에 이정도 갈등싸움을 일으킬만한 일이 돌출되지 않아서 더더욱 그러네요

1
2024-04-25 21:13:42

같은 생각입니다. 거칠지만 멋진분 같더라구요.

6
Updated at 2024-04-25 21:23:46

워커홀릭 노빠꾸 xx 마이웨이 성향인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인간 대 인간으로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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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21:16:20

이 문제에 큰 관심이 없고 기자회견도 일부만 봐서 그럴지 모르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민희진씨 나름의 진정성이 통한 것 같은데,

제 추측은 민희진씨 상대로 비슷하게 서러움을 토로할 사람도 많을 것 같네요.

다만 그들은 기자를 끌어모을 힘이 없을 뿐. 

서러움은 상대적인 거죠. 그저 내 서러움이 가장 중요할 뿐.

민희진씨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극소수라서 멋있지, 대부분 그런다면...그런 사회는 상상하기 싫습니다.

2
2024-04-25 21:19:02

저도 이글에 공감합니다 과연 민희진씨 밑에서 일한 사람들 생각과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4
Updated at 2024-04-25 21:29:43

같이 일해서 좋았다는 글은 사실 못본거 같네요..
블라인드에 sm 하이브 쪽 반응은 안 좋구요
저도 저 사람이랑 같이 일은 못하겠다 싶더군요

5
Updated at 2024-04-25 21:24:27

얼마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사건 때도 느꼈던 것인데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꾹꾹 참으면서 넘어가야하는 상황이 많다보니, 자기 성질대로 시원하게 갈겨버리는 사람을 멋있다고 느끼면서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정작 그 주변 사람들은 정말 피곤할텐데.. 싶습니다.

9
2024-04-25 21:17:51

본인이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들어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고 지금도 없다는 게 정말 놀라울 따름이죠.

6
Updated at 2024-04-25 22:04:59

직장인으로서 이 글에 공감합니다. 어리석더라도 용기있는 사람이더라구요.

10
2024-04-25 21:20:57

전 어떤 사람도 완전히 옳을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본인이 옳다고 믿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멋있게 보이지는 않네요.. 오늘도 안하무인으로 보였구요..

21
2024-04-25 21:22:18

제가 본 것은 나르시스트 그 자체였는데요? 같은 동료든 상급자 하급자든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최악이었습니다

2
2024-04-25 21:22:28

저는 민희진과 뉴진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이번 사건도 그냥 팝콘 뜯을 생각으로 있었는데 어쩌다가 보게 된 기자회견으로 완전히 마음이 바뀌었네요. 민희진 응원합니다. 방시혁과 하이브가 여러가지를 설명하거나 변명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24
Updated at 2024-04-25 21:25:04

전 반대에요
이 상황은
삼성바이오에서 신약개발한 직원이
자기가 신약 개발했다고 내거라고 주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삼성의 자본과 기술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주위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한 건데 말이죠
거기에
천상천하유아독존+최측근챙기기
본인이 모두 다 했고 내가 짱이야 내말 잘 듣는 내 라인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필요없어!
뭐 이런 거죠
진짜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3
2024-04-25 21:38:44

이걸 삼바에 비유하는 것 자체가 전체 사건 진행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2
2024-04-25 21:51:05

비유는 그냥 제 생각이니까 잘된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하이브는 뉴진스 없이도
르세라핌을 성공시켰어요
뉴진스는 민희진이 대성공을 시켰지만
민희진없이도 성공은 했을 겁니다
뉴진스는 민희진의 작품이라는 명성과
18% 지분을 줬으니 하이브는 충분한 대우를 해준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같은 소속사 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했다고
뉴진스에게 무슨 피해가 얼마나 간다고
이렇게 일을 키운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4
Updated at 2024-04-25 22:46:59

상황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민희진쪽의 일방적 주장이긴 하지만

1. 방시혁이 걸그룹에 자신이 없다고 민희진에게 빅히트뮤직, 쏘스뮤직과 함께 민희진이 만든 하이브 최초의 걸그룹을 만들자 제안.

2. 처음엔 거절했지만 계속 방시혁이 러브콜 보내 여자연습생이 많던 쏘스뮤직에서 민희진 입맛에 맞게 멤버 선정, 하지만 민희진은 충분하다 생각하지 않아 따로 오디션까지 진행해서 멤버 모음.

3. 당시 방시혁은 다니엘 선정에 반대했지만 민희진 고집으로 합류. 여기서부터 조금씩 마찰이 생겼고 그룹 컨셉 잡는 과정에서도 방시혁은 빌리아일리쉬 느낌의 걸그룹을 원했지만 민희진은 반대.

4. 그룹 컨셉이 마음에 안들었던 방시혁은 기존에 약속했던 민희진이 만든 그룹과 최초의 하이브 걸그룹을 르세라핌으로 변경하겠다 통보. 여기에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져 이후로 연락은 해도 얼굴을 본적 없다함.

5. 어찌저찌 데뷔하는 뉴진스와 데뷔곡 선정도 하입보이 어텐션으로 밀던 민희진과 반대하던 방시혁. 그리고 르세라핌이 데뷔할때까지 뉴진스 홍보 하지 말라함.

6. 뉴진스 데뷔 하고 첫 음방이후 초대박 쳤지만 계속해서 하이브측에서 민희진에게 압박을 주어왔음. 그러다 아일릿이 데뷔했는데 컨셉과 안무등이 너무 겹친다 항의. 그리고 그 다음주 바로 배임 혐의 언론에 기사뜸.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는데 워낙 내용이 길었어서 빠진 부분도 많을겁니다.
민희진 측 일방적 주장이지만 전부 거짓말이 아닌이상 그냥 단순히 욕심에 눈이 멀어서 이런 사단이 난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
2024-04-25 22:43:15

간단히 말해보자면
“펩 없어도 맨시티는 성공했을거다”라는 발언이 얼마나 무의미합니까? 동시에 자본이 전부라면 세계는 고사하고 3대 기획사를 방시혁과 bts가 어떻게 넘었죠?

2024-04-25 21:52:57

엇 전 꽤 들어맞는 비유라고 생각했어서.. 혹시 어떤면에서 다른건지 가르쳐주실수있을까요?

5
2024-04-25 21:24:57

자의식 과잉에서 비롯한 본분을 잊고 선을 넘은거죠
본인은 뉴진스 엄마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뉴진스의 여러보모 역할중 한부분이었을뿐...

24
2024-04-25 21:29:10

와우..
작전 짜서 물주 엿먹이고 회사 빼먹자는 계획 짜다가 감사 걸려서 농담이라고 포장하는 사람이 왜이렇게 멋진 사람으로 포장되는지..

5
2024-04-25 21:31:20

대학생 때는 멋있었을 거 같은데 직장인 입장으로 보니까 상사든 동료든 후배든 최악일거 같습니다.

5
2024-04-25 21:31:31

생각이 많아지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소수의견 올리기 쉽지 않으실텐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
Updated at 2024-04-25 21:58:23

본인 업무와 맡은 롤에 소신있고 프로페셔널함 까지는 멋있을 수 있는데 프로페셔널함을 넘어 과몰입까지 가서 선을 넘는 케이스 같습니다....뉴진스를 혼자 키웠고 자기 새끼들 처럼 생각하는거 자체가요..
선을 넘는 과몰입은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힘들어지게 되고 결국 정맞기 쉬워지져...
애초에 츄레하게 하고나온 모습부터 쌍욕들까지 저는 진정성과 감성팔이를 노린것 같고 성공했다고 봅니다.
근데 민희진 본인으로선 자기 입으로 얘기한 것 처럼 이게 최선이겠죠. 서울대 출신, 김앤장 이런애들이 맘먹고 죽이려 달려드는데 미대 출신 개인이 어떻게 상대하냐고 이런 방법밖에 없다고요. 반응들을 보니 어느정도 성공 한 것 같네요.

1
2024-04-25 21:40:20

' 민희진이라는 사람은 능력은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고 쓰신글에 극공감하고 갑니다

3
2024-04-25 21:45:11

상식이 없다, 자기만 안다 이런 것만 느껴졌네요

2024-04-25 21:50:45

보통의 기자회견과 다른 양태로 흘러가서 쾌감이 있었던건 맞는데

 

민희진씨가 말 한 것들, 본인이 방시혁씨한테 뱉었던 그런 말들 중 상당수가

본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이야기 할 수 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고가 강한것이야 아티스트라니까 그럴 수 있겠습니다만

좋은 그룹 리더나 경영진으로 어울리지는 않은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하이브같은 거대조직 밖에서, 독립적인 입장에서 일을 하시는게 맞는 듯 합니다.

1
Updated at 2024-04-25 21:59:02

반대로 본문글처럼 자기의 생각을 소신있게 실천하는게 멋있는게아니라, 자기의 욕심을 조금 버리고 주위를 생각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멋있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4
Updated at 2024-04-26 00:48:04

저런 비슷한 성격의 사람과 상사로도 밑에 팀원으로도 일해본적이 있어서 저는 ptsd 오는 줄 알았습니다.
일에 대한 모든 공은 자신 덕분이라고 대외적으로 말하고 다니고 다른 사람이 하는 업무는 시덥잖은 일이고 하찮은 일이라고 여기는 사람.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전부 관여해야되며 조금이라도 어떤 업무에서 배제된다고 느끼면 바로 이직각 보거나 다른 직원들과 짬짜미해서 뒤에서 팀을 분열시키고 조직력을 과시하며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
조직이 하는 업무는 자신이 주도하에 하는 일만 의미가 있고 다른 팀장급이 맡아서 하는 업무는 견제하고 조직의 성공에는 관심없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조직을 이용만 하려는 사람.
결국 회사에서 눈밖에 나서 반강제로 나갈때도 대외적으로는 마치 자신이 원해서 다른 공부 혹은 사업을 하려고 나감으로써 회사가 대단한 인재를 놓치는 것이다라는 이미지를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심어주려고 처절하게 노력하는 사람.

정말 다시는 회사에서 상종도 하기 싫은 부류의 사람입니다.

2024-04-25 22:14:01

비슷한 류의 상사를 몇번 만나본 경험 때문에,

꿈에서도 보기 싫은 타입이라 황급히 화면 돌렸네요.

 


2024-04-25 22:23:27

근데 하이브는 뉴진스 낼때도 민희진 언플하더니 사내감사를 왜이렇게 대대적으로 홍보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간 뉴진스를 보며 민희진이란 사람은 정말 돈에 미친 사람이구나 생각했지만 하이브의 액션도 좀 옹졸해보이긴 마찬가집니다. 깜냥에 비해 너무 커져버린 느낌..

2024-04-25 23:03:08

뭐가 됐든 오늘 기자회견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백억 이상일텐데(하이브 주가, 향후 뉴진스 이하 하이브 산하 그룹들의 활동 등을 고려하면요)
그런 자리에서 저렇게 뒤 없이 들이 받는거 보고 평범한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긴 평범한 사람은 아니니 평사원으로 입사해서 임원까지 달았겠지 싶네요.

2024-04-25 23:19:35

그 돈만 밝히는 사람들이 벌어들인 막대한 자본의 수혜를 하이브조직 전체에서 가장 크게 받은게 민희진과 뉴진스 아닌가요?

 

2024-04-26 00:48:27

나르시스트의 전형이라고 봅니다. 방시혁의 최대 오판은 이미 업계에서 검증된 나르시스트에게 지나친 권한을 준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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