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여운 성취감

2023년이 지나갑니다.
연말에 좀 흐트러지긴 했으나, 올해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들을 준 한 해였네요.

자신을 사랑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돌아가기 위한 일련의 시도들 중,
별 생각 없이 자격증 시험 준비를 시작했었는데
어제가 결과 발표일이었고 결과는 합격이군요.
대단한 건 아니지만 조금 뿌듯합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 현 업무를 하면서 실수도
있었고 힘들기도 많이 했지만, 아직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번 경우는 '암기'네요)
에서는 '살아있다'라는 걸 스스로와 주위 분들께
살짝 입증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고 귀여운 성취감이, 정신적인
안정에 꽤 도움이 된다는 게 어찌나 다행인지요.
저도 아직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최근 재주행하던 애니메이션의 대사들 중
"가슴을 펴고 살아가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저는 실제로 허리디스크 때문에도 가슴을 펴고
바른 자세로 살아가야 하지요.

따뜻한 연말연시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