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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진짜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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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8:56:02

회사에서 갑자기 상사가 단체 회의를 하자고해서 직원이 모였는데

거기서 다짜고짜 제게 

"회사 입사한지 얼마나 됐지?"라고 묻더라구요.

대답을 했더니 이제 애사심 같은게 좀 생기냐고, 생겼냐고 이래서

요즘 경기도 않좋고 이래서 일거리가 줄어서 그런줄 알고 

매출이 많이 줄어서 걱정이 된다 이러니까

 

그다음에 하는 말이

왜 남자 화장실에 세면대가 고장났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냐..

화장실 자주 왔다갔다하면서 안봤냐 이러더군요..

 

그후에 저뿐만이 아니라

남자직원들이 관심 가져야지 임원이 고치는게 말이 되냐는 식이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알고는 있었는데 화장실이 오래 되기도 했고, 저번에 총무 직원이 뚫은적이 있는데도

그런거 같길래 별다른 이야기를 안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긴 적도 있었기에

그렇게 수긍하고 회의를 끝냈는데

 

회의를 끝내고 나와서 기분이 참 좋지 않네요.

화장실을 저 혼자만 쓰는 것도 아니고, 저혼자만 있는것도 아닌데

왜 굳이 저를 찝어서 입사 년수, 애사심 이야기는 왜 했는지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안좋네요.

 

다른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따로 불러서 이야기 했음 더 좋았을테고,

그게 아니고 진짜 저문제였다면 저런식으로 이야기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그렇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건지...

그냥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매니아에 글을 적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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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4-25 18:58:22

순간 군대시절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위추드립니다

WR
2024-04-25 19:58:21

감사합니다! 심지어 그 상사는 여자분이라는..ㅠㅠ

2024-04-25 18:58:58

위로드립니다. 제가 다 짜증이나네요.

WR
2024-04-25 19:58:49

감사합니다. 아직도 참 어이가 없네요..하하

2024-04-25 18:59:38

회사 시설관리팀에 얘기해야할 부분을 작성자님께 풀었네요

힘내십쇼!...

WR
2024-04-25 19:59:27

제가 정면에 있어서 그랬던건지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요 ㅠㅠ

3
2024-04-25 18:59:50

상사 : 넘버원 페니는 입사 한지 좀 됐었지? 한번 불러서 언급해주면 챙김받는 기분이 들거야. 근데 그거만 말하면 너무 일없는 상사 같으니까 할말이 뭐가 있지..? 업무적으로는 없는데.. 아 맞네 화장실 그거 얘기 해야겠다.
회사생활 적당히 챙겨주면서 애사심도 높이고 사소한것도 회사일이면 놓치지 않는 센스있는 상사가 이런건가? 요즘 MZ 말로 “지렸다”

WR
2024-04-25 20:00:21

입사이래 오늘이 가장 애사심이 떨어진 날이네여..ㅠㅠ

1
2024-04-25 19:08:21

제 지인이 10년정도 회사 다니다가
남밑에서 규제받고 저런소리 듣고 사는게 실물나고 번아웃이 와서
때려치고 레미콘 운전기사 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이것도 장단점이 있긴한데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는 확실히 덜해서 나름 만족하는것 같더군요
회사나 군대가 힘든건 일이나 훈련이 아니라 수준낮은 인간들 보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치명적인것 같습니다

WR
2024-04-25 20:02:11

저도 순간 때려치우고 부모님 도와서 농사해야하나란 생각이 들었네요..후 ㅜㅜ

2024-04-25 19:19:43

이건 뭐 똥 밟은거죠. 워로드립니다

WR
2024-04-25 20:03:28

감사합니다! 운수 없는 날이었네요 ㅠㅠ

2024-04-25 19:48:49

‘근속연수’도 한참 더 되시고
받는 돈도 훨씬 많으셔서
‘애사심’이 넘쳐 나시는 그 ‘임원’인지 뭔지모르겠지만
상사 라는분이
‘직원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거 지켜보고 있을 시간에‘
직접 나서서 ‘조치’를 취하시는게 훨씬 더 합당해 보입니다.

WR
2024-04-25 20:04:46

본인은 여자라서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덧붙인…ㅠㅠ

2024-04-25 19:50:06

저도 방금 비슷한 경험을 당했(?)는데 진짜 얼척이 없고 화가 나네요
얼른 잊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죵 후..

WR
2024-04-25 20:05:40

진짜 곱씹어봐도 어이가 없습니다..
쿨하게 넘기면 좋은데 그게 안되네요!
Sam님도 얼른 기분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2024-04-25 20:23:43

저도 1시간동안 곱씹다가 쟤는 맘편하게 잘텐데 나만 손해다라는 생각에 잊도록 노력해보기로 했습니다

페니님도 후딱 털고 즐거운 저녁시간되세요!!

2024-04-25 20:09:58

업무를 빙자해서 개인적인 짜증을 내셨네요.
흔히 꼬장이라고 하는 짓이죠.
어쩌다면 똥이고 반복이면 똥밭입니다.
작성자 분이 속이 좁으신 게 아니에요.
힙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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