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헤드폰 wh-1000xm2 사용기
한 달 전쯤에 헤드폰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소니에서 WH-1000xM2라는 모델이고, 일명 아이유 헤드폰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노이즈캔슬링이라는 것이 오래전부터 참 궁금했습니다. 가끔 기분전환겸 카페에 가서 일을 하기도 하고, 방해 받지 않으면서 음악을 듣거나 하고 싶은데 주변 소음들이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하는 일이 많아서 처음으로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들어간 헤드폰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이 분야에서 유명한 브랜드가 Bose(보스)라고 하던데요, 보스 제품도 고려를 해봤으나 저는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의 디자인의 소니를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사운드의 질을 판별해내는 귀는 아니다보니 얼마나 좋은 사운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느낄 수 있는 것은 무난하고, 크게 튀지 않으며 고른 밸런스를 보여주는 그런 헤드폰 같습니다. 블루투스여서 간편하기도 하고, 노이즈캔슬링의 성능도 보스에는 못미친다 하지만 저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노래가 잠깐 멈춘 시점에는 주변의 소음이 조금씩 들어오긴 하지만 노래 재생될 때는 완전히 혼자가 된 느낌입니다.
소니가 아주 작정을 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부가 기능들도 정말 좋고, 휴대폰에 앱을 설치해서 각종 설정들을 할 수가 있으며, 자동으로 감지해서 어떤 상황에 있는지에 맞춰서 노이즈캔슬링 모드를 알아서 설정해줍니다. 잠깐 대화를 하거나 할 때 손바닥을 헤드폰에 대면 노래가 일시적으로 멈추고 헤드폰에 있는 마이크 쪽으로 외부에서 소리를 딱 잡아서 들려줘서 커피숍에서 주문을 하거나 할 때 길에서 누군가 길을 물어오거나 할 때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충분히 대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엠비언스 사운드라는 모드가 참 좋습니다. 길을 걷거나 할 때에는 주변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줘서 사고가 나거나 지하철, 버스의 안내방송이나 이런 것들도 놓치지 않고 잘 들을 수 있고 좋네요.
단점이라면 무지막지한 가격인 듯 합니다. 549000원 정가인데요, 저도 이거 사면서 이걸 잘 사용할까, 돈 가치를 할까 이런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써보고 나서는 정말 대만족이어서 너무 마음에 드네요. 더울 때는 쓸 수 없을 것 같아서 겨울에 뽕을 뽑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건 또 왜 샀냐 얼마냐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정가 말씀드리면 그 자리에서 날라차기 올 것 같아서 으흠...10만원...쯤 해요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한 달에 10만원인 것은 함정이겠지요.
남들에게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집중력있게 일하고, 음악에 심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러면서도 편의적인 기능을 다수 갖춘 돈은 비싸지만 비싼 가치를 하는 헤드폰이라고 평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아이유는 언제나 옳습니다.
2017-12-20 18:16:14
저도 WH-1000xm2 한달정도 쓰고 있는데 아주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2
2017-12-20 18:27:38
넘나 갖고 싶은... 하지만 아마도 갖지 못할 것 같은 아이템이네요... (쥬륵) |
글쓰기 |
음향기기는 개개인 만족이 워낙 천차만별인데 소니 제품이 자신에게 맞다면 소니꺼만큼 유용한 기능들이 많은 헤드폰이 없죠~ 저도 써봤는데 진짜 잘만들었더라구요~ 사실 고가의 헤드폰들이 워낙 많다보니 그닥 고가로 느껴지지 않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