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민 기자회견에서 직장인이 느낀 공감과 위화감

 
9
  4777
2024-04-26 17:35:39

민희진님의 프리스타일 디스를 보고
엔터 업계는 아니지만 성격이 비슷한 업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으로써

민희진님의 하이브를 향한 공격

박지원의 10억 인센티브
방시혁 의장의 행보와 예스맨
현장은 모른채 탁상 행정으로만 지시를 하는 윗쪽에 대한 디스는
상당히통쾌했고 직장인으로써 실무에서 느낀 갑갑함이 있기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느껴지는 묘한 위화감.

민희진님의 어투는 주로
내가 잘했다.
나는 그런 사람 아니다.
이 두 개로 이어집니다.

일하다 보면 저런 어투의 사람 많아 봅니다.
대부분
나는 그런 사람 아니다 -> 나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민희진님이 본인의 업적을 얘기할 때
등장인물은 민희진, 뉴진스 밖에 없습니다.
함께한 팀원이나 직원은 왜 없을까요?
그들은 아마도 민희진님의 기억에는 없는걸까요?

민희진님은 한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죠.
전 민희진님의 말과 어투에서
대표라는 자리에 있을 때
본인이 하이브에 디스한 그 내용을
직원에게 하지 않을까.
어도어 직원은 민희진 대표를 보며 민희진이 하이브를 향한 디스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느낀 위화감이 틀리길 바랍니다.
직장인의 행복을 위해


19
Comments
5
2024-04-26 17:39:05

본인의 능력이 남들이 보는 시선과 매우 다른것 같네요.


"나는 그런 사람 아니다 -> 나는 그런 사람이다"

이 말 참 저도 공감합니다.

어제 기자회견때 자기는 경영머리가 있는사람이다 라고 말하는데

경영머리가 없는 사람이구나 그생각을했네요.

12
2024-04-26 17:41:53

이쪽 업계에 20년 넘게 있으면서 큰 크레딧을 쌓았는데도 팀이 없다는 건 사실 이유가 하나 밖에 없습니다. 

2024-04-26 17:46:00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엔터 업계에서 그 정도 짬밥이면 누구누구 사단, 혹은 누구누구 라인, 누구누구 사람하면서 뭔가 나오긴 해야 하는데 본인 하나 밖에 없네요.

2024-04-26 17:42:19

제가 정확히 기억해요. 6월이었나? 7월이었나? -> 아, 정확히 기억 못하는구나

1
2024-04-26 17:45:30

사장이 언론 인터뷰 할때, 함께한 직원 동료 언급하는게?

잡스가 프리젠테이션 할때 아이폰 홍보하고, 본인이
디자인한 자랑이나 컨셉만든 이야기 하지, 함께한 직원들 언급하나요?

민희진이 하이브 디스했다고
'어도어 직원들도 그러할 것이다'는 좀 ...

그리고,
직장에서 팀장이 명절에 부하직원에게 양말이라도 선물하면,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힘든 직원 불러서 밥사주고 위로해 주면, 얼마나 고맙다고 인사하나요?

리더와 직원들은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고 보입니다

WR
5
2024-04-26 17:48:37

네 다른 의견 존중 함니다.

다만 잡스는 오해 하시는 것 같은데
실제야 어떻든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항상
팀과 팀원을 우선적으로 얘기합니다.

Updated at 2024-04-26 17:52:43

잡스가 팀원 우선적으로 생각했나요?

잡스 전기를 읽어봐고, 잡스 일대기 영화를 봐도
동료 후배 부하 직원들이 싸이코라고 멀리 하는 것을 상당히 많았는데 ...?

잡스는 일할때도 혼자 일했습니다.
아타리 근무할때도 동료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야간에 홀로 출근했습니다. 잡스가 팀과 팀원을...?

실제로 애플 직원들은 타부서와 절대 업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으며, 다들 자기 직무만 하느라 같은 프로젝트내에 다른 분야와는 이야기 조차 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비밀주의.

제가 잘 모르고 있었던 걸까요?

1
2024-04-26 18:18:06

잘못 아시는거 같은대요... 키노트만 봐도 마무리 멘트로 애플은 ... 이런 말로 많이 시작합니다 그건 하나의 공동체로서 얘기하는겁니다. 잡스는 어디에서도 자신이 애플이고 애플이 자신이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언론들이 그랬긴 했지만요..
잡스는 늘 팀으로서 중시하고 그랬습니다.. 직원에게 화내고 사이코 짓을 하는것이 개인 플레이가 아닙니다.

Updated at 2024-04-26 20:41:15

음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스티브잡스 전기나 관련 이야기만 봐도 자신을 우선시 했다는 얘기는 꽤 나옵니다. 예를 들면 다른 누군가가 의견을 냈을 때 처음에는 그걸 무시했다가 나중에 자기의견이었던 것처럼 얘기하는 경우도 많았고, 스티브잡스의 키노트를 보면서 자신의 것을 빼앗긴 것 같았다는 묘사도 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유능한 직원을 발탁하고 가까이 둔 것은 맞지만 놀라울 정도로 자기 중심적인 사람입니다. 애플 역시도 본인이 만든 회사고 본인이 엄청나게 투영되어있다고 봐야죠

3
2024-04-26 17:49:52

잡스야 말로 팀 어쩌고 성장 어쩌고... 이런 실리콘벨리의 환상과 같은 조직 문화 만들고 홍보 씨게 한 사람 아닌가요?? 

2024-04-26 19:48:47

 팀장이 선물 주는데 감사하다고 안하거나 힘들다고 밥 사주고 위로해 주는데 고맙다 안하는 사람도 있나요?

 

 어지간히 인심을 잃은 팀장이거나 직원들이 모두 쓰레기인 아주 특이한 상황이군요.  

1
2024-04-26 17:49:12

저는 좀 다른 위화감이긴 한데 

 

건설회사 현장 공무책임자로, 현장책임자로 수많은 계약서를 다뤘던터라

본사의 지침을 따르기는 하지만

그 권한이라는게 얼마나 오용될 여지가 많은지 

본사의 관리에 대한 내 입장이나 대응이 꼭 합치되지는 않는지 경험을 했죠.

 

나 스스로 노력하고 잘했다고는 하지만,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의혹이나 오해도 많았고요.

 

이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잡음도 발생하죠.

 

더구나 현장이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라서

푸쉬받는 프로젝트와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를 오가는 상황에서

각 상황마다 한 사람임에도 얼마나 입장에 따른 차이를 스스로 만들어내는지 보게되죠.

 

그런데 고용인이라는 신분은 아무리 그 권한이 막강하다 해도

결국 고용인일 뿐이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만든 성과라 해도 결국은 회사가 만들어낸 성과죠.  

1
2024-04-26 18:03:39

민희진씨의 능력은 의심 할 여지가 없고, 전일 인터뷰의 내용은 충분히 이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일개 직장인 입장에서는, 내 위의 경영진으로서는 절대로 모시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잘나서 이 모든걸 했다 / 내 새끼 말고 남들은 나쁘고 못한다

이런말은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하면 안되는 말입니다.


연예인들이 어디 상받고 괜히 수십명 고마운사람 이야기 하는게 아니죠.

2024-04-26 18:10:43

덕장에 가까운 인물은 아닌듯해 보이는 건 별개로 어제 기자회견이 좋은 자리는 아니었으니 회사 직원들까지 챙길 정신은 없었을 것 같네요

Updated at 2024-04-26 18:22:40

블라인드보면 민희진이 하이브 직원들 개같이 굴렸다는데
심지어 이번 사태전에 올라온 글들도 비슷한 뉘앙스 게시물이 많은 것 같고

하지만 블라인드 이걸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요즘 블라인드가 예전 블라인드 느낌은 아니여서

사실이라면 내로남불의 끝이고..

2024-04-26 18:52:39

직원이름 말하면 사람들이 아나요? 오히려 그 사람 멍석말이 딩할것 같은데요. 이름이 아니라 직급만 말해도 정보로 다들 찾아낼테니까요.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거 사고를 그것에 맞추는게 어른이라 뭘해도 달라질건 없었을것 같네요.

별개로 기자회견 자첸 충격과 공포긴 하네요.

3
2024-04-26 18:54:58

기자회견의 내용 그리고 어법 모든걸 종합해봐도 사실 저게 술먹고 거나하게 취해서 기자회견을 하는건지 맨정신으로 과연 하는건지 분간이 어려운 느낌일 지경이긴 했었죠. 저는 그냥 기본적인 자질에서(여기에는 인성문제도 있을 것이고...) 좋은 얘기가 나오기 힘든 유형의 사람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이들을(뉴진스)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내가 낳은 자식이다 라는 식으로 시종일관 얘기하는 사람이 오히려 하는 말들마다 뉴진스를 구렁텅이에 담궈버리는듯한 그런 자책골을 넣지를 않나...그리고 안하느니만 못한 타아이돌 그룹 언급은 또 엄청나게 해대서 뉴진스가 향후 저들과 같이 활동한다고 쳐도 얼마나 고개를 못들 정도의 상황을 만드는건가 싶기도 하고...그냥 여러모로 좀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낀게 많네요. 아무래도 기본적인 품성문제겠죠...

1
2024-04-26 19:43:24

2시간의 기자회견만 보고
사람을 판단 할 수 있나요???
더군다나 국민적인 똘아이 미친x이
되고 본인 커리어가 달린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기자회견을 하기 어려울텐데
그 모습을 보고 사람을 다 아는 것 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1
2024-04-26 22:24:57

잘 짜여진 연극을 보는 것 같다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좌우로 변호사가 지원하는 상황에서요.

 

단순히 감정적이였다는 느낌으로 보진 않아서요 저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