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선수의 입장에서 보면 상무행이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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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 12:31:26
허훈 양홍석이 모두 KT에 남길 바라는 건
순전히 팬들의 바람일 뿐이고
KT의 바람일 뿐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KT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선수는 1차적으로 돈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팀과의 의리를 생각해서 손해를 감수하며 계약을 했다가
결국 트레이드로 통수를 맞아버린 우리 팀의 레전드도 있지 않았습니까?
결국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입니다
의리 이런 것보다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스스로 만들어야 하고 선수는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양홍석 선수도 조금은 불만이 있었을 거에요
왜 허훈이 먼저 군대를 간 사이에 내가 다음 FA 시장에 나와야 할까?
왜 포워드들이 많이 풀려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FA시장에 내가 나와야 할까?
나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FA 참전 시기를 선택할 기회는 나한테 있어야 하는데
왜 내가 당연히 내년에 나오는 걸로 기정사실화 된걸까?
KT가 양홍석에게 확실한 무언가를 보장하는 것도 아닌데
다른 팀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감안하면
양홍석 스스로 내년 FA에 나오기 싫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바에는 상무에 갔다와서 빨리 군문제를 해결하고
복귀 시즌에 좋은 모습 보인 후에
대형 포워드가 희소한 FA시장에서 본인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합리적입니다.
양홍석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내년에 바로 상무로 가는 게 여러모로 나아보입니다
양홍석 정도의 선수가 굳이 팀의 플랜에 맞춰줄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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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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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나오는걸로 기정사실화되서 선수가 불만이 있을거라고 써졌는데, 양홍석선수가 전에 fa후 입대하고싶다고 직접 인터뷰에서 언급해서 그 후 기정사실화된거에요. 팬입장에서 1년 미루고 내년에 같이 뛰길 바라지만ㅠ 선수의지가 강하다면 어쩔수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