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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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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22:30:18

모든 건 저의 탓입니다. 37년, 제가 살아온 결과와 오늘의 면접이 저를 탈락시켰습니다. 누구의 탓도 아니고 오롯이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만 씁쓸해지고 공허해지는 이 기분을 가라앉히기 힘들어 늦은 시각 매니아를 찾아왔습니다.
힘내라는 격려의 말은 넣어둬주세요. 노력한 적이 없는 삶을 살아온 저로서는 온전히 제가 감당해야 할 당연한 결과입니다. 내일 일어나 배달 일이라도 알아봐야겠습니다. 취업을 준비하시거나 이직을 준비하시는 매니아분들, 꼭 소원하시는 일 성취하셨으면 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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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0-08-04 22:32:09

저는 경력직이긴 하지만 공백도 길어서인지

7월에만 면접을 10군데 가까이 봤는데도 다 떨어지고 목요일 한 군데 남았네요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마세요..

스펙이 좋은 사람을 뽑는게 채용은 아니니까요 

 

화이팅입니다

WR
1
2020-08-04 22:37:26

워낙 술도 못 먹는 체질이고 요샌 술도 안 마시지만 드림님의 글을 읽으니 같이 한잔 한 기분이 듭니다.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1
2020-08-04 22:33:57

다음엔 좋은결과 있을거에요.

WR
2020-08-04 22:37:55

네, 감사합니다.

1
2020-08-04 22:40:14

수많은 기회중 딱 한 번만 기회를 잡으면 인생은 풀립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오기를 내서 또다시 도전하세요.

WR
2020-08-04 22:46:53

그렇게 풀릴 인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위안이 되는 말이네요. 지우님도 올 한해, 그리고 이후도 좋은 날들만 가득하세요.

4
2020-08-04 22:47:44

31살 저도 대학졸업 후 여러 변명과 과오로
남들만큼 노력안하고 꿈과 목표없이 허송세월 보낸후 지금 그 대가를 치루고있는중이네요.
재작년 지인 추천으로 중소기업 품질 일하다 상사와 트러블로 퇴사 후 재취업이 올초까지 안되서 중간중간 단기알바로 버티다 지금 식품 제조쪽에 어찌 일하고 있는데
참 저랑은 안맞고 그저 생계를 위해 두달정도 일하고 있네요.
더늦기전에 좀 더 확실한 진로를 찾고싶은데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같이 힘내보시죠. 어제 야근후 새벽 한시 넘어서 집가는데 폭우가 그친 후 밝은 달이 세상을 비추더군요. 무언가 여러 느낌과 생각을 주었습니다.

WR
2020-08-04 22:59:18

저도 생계때문에 어떤 일이라도 해야 하네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꿈이 없으면 목표라도 있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모르고 몇 달 뒤도 모르면 계속 모른 채로 살게 되더라구요.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야 할지 여전히 모릅니다. 쓰다보니 마치 저주에 걸린 것 같네요. 아무것도 결단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이라는 저주 말입니다. 이 저주의 해소는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네요. 버터와플님 꼭 벗어나세요. 저는...잘 모르겠습니다. 벗어날 수 있을지

1
2020-08-04 23:08:05

저도 저번주 목욜날 면접 탈락 연락 받았습니다. 씁쓸하네요.

1
2020-08-04 23:22:25

이래도 저래도 인생이랍니다
같이 어떻게든 살아봅시다
연곰님

1
2020-08-04 23:38:24

축하합니다. 더 좋은 회사를 갈 수 있을겁니다. 

WR
2020-08-05 00:09:10

제 생각엔 오늘 그곳이 좋은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1
2020-08-05 07:03:00

당일은 그런 생각들수 있겠지만 뭐 지나고 나면 더 좋은 기회 올겁니다

1
2020-08-04 23:43:22

인생쓴맛도 단맛도 단번에 급하게 찾아오질 않더군요. 나 당장 힘들어 이리뛰고 저리뛰어도 스위치 켜듯 탁하고 변하질 않는걸 나이들며 알아가고 있습니다. 근데 꾸준히 아파하고 있으면, 발버둥치고 있으면 분명히 변화는 찾아옵니다. 저는 그 기간을 버텨가는것에 삶이 나아가는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WR
1
2020-08-05 00:08:40

저도 그런 느낌을 받게 뭔가를 해야 할텐데 뭘 해야 할지 답을 찾고 싶네요. 그나저나 72승 10패면 불스왕조시군요ㅎㅎ계속 나아가 마침내 도달하셨으면 합니다.

2
2020-08-05 08:36:42

좋은 말씀이네요 오늘 아침에 울적하고 힘들었는데 댓글읽다 힘받고 갑니다 감사해요

1
2020-08-04 23:47:18

저도 어제 탈락했습니다. 면접에서 떨어지니 더욱 우울하더군요. 같이 힘냅시다!

WR
2020-08-05 00:06:54

술을 할 땐 이럴때 술이라도 한잔 했는데 몸에서 안 받아줘서 못 마시니 그것도 안 되네요. 아쉽습니다. 힘냅시다!

1
2020-08-05 07:26:33

저도 정말가고싶은 회사에서 최종 면접 탈락했었고 타격이 크더군요. 근데, 그 회사에 맞질않았던거지 내가 못난놈이라고 생각하진 마십시요. 다른 곳은 꼭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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