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프리톡을 보다보니 뜬금없이 지적 갈증이 생기네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상 겉만 번지르르한 빛 좋은 개살구도 많습니다. 이번 사안도 마찬가지고요. 괘념치 마셔요.

마법의 문장 "오죽했으면"..

오늘 쉬는 날이라 집안일 하면서 민희진 기자회견을 다 봤는데.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가?

난 깜냥이 안되고 회사 가로챌 의사도 능력도 없다. 난 우리애들 뉴진스밖에 모른다. 다른 그룹 다 비하했다고 하는데. 나온정도는 아이돌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도 다 아는 이야기이고 본인의 진정성은 보여준게 이득이죠.

하이브는 자르고 싶은데 완벽한 결격사유 아니면 자르지 못하는 구조여서 일부로 주가하락 감수하면서 여론전 한것 같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결국은 민희진 대표는 내발로 안걸어나갈것이고 뉴진스 서포트 제대로 해라로 귀결이었고 하이브는 자진사퇴 성명문만 내었지 법정으로 가려고 하는것 같네요.

누군가를 꼭 범인으로 지목해야하는 온라인 문화에 큰 난제를 던진 것 같습니다.

이건 범인이 없죠. 굳이 있다면 박@@??

근데 이 문제는 헷깔리는게 정상이에요. 오히려 진실이 뭔지 명확하지 않으니 서로간에도 언플과 비속어가 난무하고, 우리도 그런면에 집중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지만 아마 누구도 어느 한편이 절대적으로 옳고,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을겁니다.

지적 갈증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결국 사람은 보고 싶은대로 보는거고

성향따라 생각따라 사건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거죠 서로 전초전은 화려하게 했고

배임 증거가 나오면 민희진이 거짓말 한것과 기자회견 한것등 다 업보로 돌아올테고

안나오면 하이브가 시총을 인질삼아 정치싸움으로 민희진 축출하려고 한걸로 결론 날테죠 

확실히 통찰력과 신중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해야하는데
흥분해서 생각하고 쉽게 내뱉게 됩니다

한꺼풀 더 들여다보시면 민희진이라는 사람 자체의 호불호가 엄청나고, 하이브 주식투자자, 뉴진스, 아일릿팬 등등 이해관계자가 다 얽혀 있어서 답은 이미 내어놓고 논리적인 척 하는 게 더 무섭고 싫습니다
댓글을 자주 다는 사람중에서 객관적으로 담담히 글쓰는 사람, 상황에 따라 유연한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고 진실이 뭐냐가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가 정해놓은 결론에 따라 유리한 논리들을 열심히 날라요...
저는 솔직히 평소에 민희진 뉴진스를 다 싫어했는데 여기 반응보고 놀라서 감정적으로는 반대가 되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