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들을수록 빠져드는 앨범 (2017년도)

 
4
  741
Updated at 2021-04-11 18:33:09

어지간해선 질리지 않는,

자꾸만 듣게 되는 앨범들 소개

2017년도 버전입니다.


검정치마 - TEAM BABY [인디락]

'2017년'하면 딱 떠오르는 앨범 중 하나

검정치마는 그동안 비춰왔던 천재성을 폭발시켜 

내 취향을 으스러뜨리는 앨범을 내놨다.

이 앨범에서 도망가기가 너무 힘들정도였다.

이 앨범의 분위기, 감성, 이야기, 풍부함 모든것이 좋다.

내 안의 어느 한 켠을 내주고 말았다.


CODE KUNST(코드 쿤스트) - MUGGLES' MANSION [힙합]

코드 쿤스트가 힙합씬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도록 만들어준 앨범

버릴곡이 없는 수준을 떠나 훌륭한 곡들이 많다.

별 차이도 없는 비트 대충 찍어

중학생이 갈겨썼다해도 믿을만 한 걸 랩으로 얹은 후 

뿌리듯 내어놓는 힙합 앨범과는 다르다.

조화도 꽤나 뛰어나다.

'명반'이라는 코드 쿤스트의 장난스런 말이

그리 거북스럽지 않다.

국내 힙합씬에서 오래도록 기억할만 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Calvin Harris - Funk Wav Bounces Vol.1 [일렉트로 하우스]

난 이 앨범으로 캘빈 해리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왜 그를 과소평가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키만 큰 멀대형이 아니었나보다.

여름의 시작즈음 출시됐던 이 앨범덕에 여름을 조금 즐길 수 있었다.

VOL. 1 이라는 제목덕에 기대가 생긴다.


offonoff - boy. [R&B]

이들의 앨범을 듣고 아쉬웠던건 하나뿐이다.

너무 늦게 알았다는 것.

다소 몽환적이면서 감성적인 음악을 듣고 싶다면

언제든 좋은 선택이 되어줄거다.

멤버인 Colde의 음악도 마찬가지

언제 새로운 앨범을 선보일지 기대되는 듀오다.


FKJ - French Kiwi Juice [재즈, 하우스]

다양한 악기를 버무려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매혹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는

프렌치 키위 쥬스의 프렌치 키위 쥬스다.

둘이 듣기 너무 좋은 음악인데,

아마도 혼자일테니 미래를 상상하며 들어보자.


Cigarettes After Sex - Cigarettes After Sex [앰비언트 팝]

소개팅에 나가서 어떤 음악을 듣느냐는 물음에

좋아해도 선뜻 대답할 수 없는 그룹명이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음악이 아름다운건 사실이다.

섹후담의 음악은 말그대로 나를 어디론가 끌고가는것만 같다.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와 관계가 진전되어

교외로 차를 끌고 나가 차 안에서 커피 한 잔 할때

틀기 아주 좋은 음악이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그룹명이 장난스런 웃음의 도화선이 되어줄거다.


전진희 - 피아노와 목소리 Piano and Voice [싱어송라이터]

피아노 연주를 기반으로 하는 싱어송라이터

전진희의 음악은 어떤면으론 참 유려하다.

슬픈 시기를 힘차고 밝은 음악으로 전환시키려는 사람이 있고,

유사한 감성의 음악으로 받아내려는 사람이 있다.

후자의 경우라면 전진희의 이 앨범이 위로가 되어줄거다.

조용히 읊조리는듯한 그녀의 음성과 

부드러운 피아노 소리는 차분하지만 힘이 있다.



LANY - LANY [신스팝]

2018년에 이어 또 레이니다.

두 해 모두 레이니와 함께했나보다.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2017년에 나온 이 앨범 'LANY'다.

내 머릿속 레이니의 음악은 바로 이 앨범의 모습이다.

쳐지지 않고 통통 튀면서도 흥미로움을 잃지않는 음악임에

언제들어도 기분이 좋다.


London Grammar - Truth Is a Beautiful Thing [트립합]

처음 등장했을 때,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던

런던 그램마의 두번째 앨범

여러모로 성공을 거뒀던 첫 앨범에서보다

완성도가 좋아졌다.

나른하고 음험한듯한 이들의 음악은

분명 매력이 있다.

이후 행보는 참으로 걱정스러우나,

이들의 1, 2집은 이 글의 제목과 참으로 잘 어울린다.

4
Comments
Updated at 2020-05-25 19:47:14

한때 검정치마, 코드쿤스트, 옾온옾이 있던 하이그라운드에 참 기대가 컸는데 말이죠...
머글스 맨션은 한국 힙합 앨범들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 입니다.

WR
2020-05-25 19:49:47

하이그라운드 일은 저도 참 아쉽습니다. 

2020-05-25 21:30:58

탑밴드1에서 스타도 좀 나오고
꾸준히 활동하는 좋은 뮤지션 많이 나왔는데..
전진희도 그 중 하나죠(하비누아쥬).
말씀대로 좋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WR
2020-05-26 18:24:39

탑밴드를 보지 못해서 몰랐네요.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군요.

작년 앨범도 즐거이 들었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