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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월의 광란 리뷰 - (4) 32강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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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9 20:35:33

32강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서 각각 8경기씩 펼쳐지는 일정입니다. 32강은 하루에 4명씩 베스트 퍼포먼스를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보겠습니다.

32강에서도 March Madness는 이어지면서 어제 퍼듀에 이어서 1번 시드의 두 번째 탈락(캔자스), 그리고 15번 시드가 Sweet 16에 진출하는 기적까지 1경기도 놓칠 수 없는 재미의 연속이었습니다!

 

32강 첫번째 날 8경기 결과(붉은색은 업셋)

캔자스(1) 71 72 아칸소(8)

휴스턴(1) 81 - 64 오번(9)

앨라배마(1) 73 51 매릴랜드(8)

텍사스(2) 71 66 펜 스테잇(10)

UCLA(2) 68 - 63 노스웨스턴(7)

테네시(4) 65 52 듀크(5)

샌디에이고 스테잇(5) 75 52 퍼만(13)

미주리(7) 63 78 프린스턴(15)

 

MVP

다본테 데이비스(아칸소)

258리바운드 야투 9/15 자유투 6/7

아칸소 주 출신의 홈타운 보이, 3학년 가드인 다본테 데이비스가 커리어에 길이 남을 후반전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아칸소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1번 시드인 캔자스를 꺾고 3년 연속 16강에 진출했다.(2021, 2022 8강 진출) 지난 2년은 각각 3,4번 시드로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은 8번 시드를 받고 32강에서 거함인 캔자스를 꺾은 것이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기뻐했다.(에릭 머슬맨 감독은 상의탈의 퍼포먼스까지..^^)

닉 스미스와 앤써니 블랙, 두 명의 슈퍼 신입생이 각각 야투 0/4, 1/6으로 도합 야투 10%, 4득점을 합작하는 최악의 부진을 펼친 가운데, 3학년 스윙맨인 리키 카운슬도 야투 부진(5/18)을 겪은 가운데 다본테 데이비스는 후반전, 특유의 성큼성큼 돌파 후 깔끔한 마무리로 팀이 무너지지 않게 멱살 캐리를 했다.

캔자스는 전반전까지 8점차 리드를 잡았음에도 역전당했는데 캔자스는 오늘 전까지 역사상 전반전 8점차 이상 리드를 잡은 NCAA 토너먼트 경기에서 47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 5분된 시점까지 12점차로 앞서는 등 올 시즌 캔자스의 경기력과 베테랑인 제일런 윌슨의 존재 등을 생각해보면 아칸소가 이 경기를 뒤집을 가능성이 요원해 보였으나 그 낮디 낮은 가능성을 현실로 실현시킨 다본테 데이비스는 충분히 오늘의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캔자스로써는 빌 셀프 감독의 부재가 너무나 뼈아프게 다가오는 경기였다.)

[다본테 데이비스 25득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UogN3PCwko

 

그 외 베스트

No.2

딜런 디수(텍사스)

2810리바운드(4공격리바운드) 2스틸 야투 14/20

1라운드 텍사스의 히어로가 썰자바리 라이스였다면, 오늘 히어로는 4학년 포워드인 딜런 디수였다. 반더빌트 출신의 전학생으로, 반더빌트 유니폼을 입고 2학년 때 평균 15.09.2리바운드를 기록했을 정도로 포텐셜은 있는 선수지만 텍사스에서는 팀의 주 옵션에서는 다소 밀려 있었으나 가장 중요한 3월의 광란 탈락의 기로에서 팀을 구해내면서 영웅이 되었다.

전반전을 8점차 리드로 끝마쳤고 후반전 중반까지도 리드하면서 2번 시드답게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였으나 1라운드에서 이미 업셋을 한 번 경험한 펜 스테잇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전 450초를 남긴 시점의 스코어는 펜 스테잇의 58-55, 3점차 리드. 이 시점부터 딜런 디수의 득점 행진은 경이로웠다. 4분 동안 텍사스는 10-0 Run을 달성하면서 종료 50초 가량을 남겼을 때 65-58, 7점차로 리드를 잡으면서 결국 승기를 가져왔는데 이 10점 중 8점을 디수가 넣었다. 긴 팔과 큰 보폭을 이용한 돌파, 상대 수비 머리 위로 던지는 미드레인지 점퍼 등 알고도 막지 못하는 여러 기술들을 시전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딜런 디수 2810리바운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6tsUS1f6PZU

 

No.3

올리비에르 나카모아(테네시)

275리바운드 야투 10/13(33/4) 자유투 4/5

오늘 경기 전까지 NCAA 경기만 110경기를 소화한 4학년 베테랑인 올리비에르 나카모아의 커리어 하이 득점은 27. 나카모아는 커리어 하이와 같은 27점을 야투 3개만 놓치면서 기록, 거함 듀크를 침몰시키는 1등 공신이 되었다.

나카모아의 오늘은 소위 긁히는 날로 커리어 3점 성공률 35.4%, 자유투 성공률은 66.4%로 정확한 슛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선수지만 3점슛 4개 던져서 3개 성공, 자유투도 5개 던져서 4개나 성공시키며 테네시의 영웅이 되었다.

테네시는 나카모아의 개인 퍼포먼스도 퍼포먼스지만 전미 최고의 수비력(디펜시브 레이팅 2, 평균 실점 3)을 자랑하는 팀답게 1라운드 55실점에 이어 오늘도 52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꽁꽁 틀어막는데 성공,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듀크는 테네시의 질식수비에 막혀 턴오버 15, 3점 성공률 27.3%(6/22)에 그치며 존 샤이어 감독은 부임 첫 해에 2라운드 통과에 실패했다.

다음 상대가 플로리다 애틀랜틱과 페어리 디킨슨의 승자임을 고려하면, 8강 진출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테네시인데, 과연 테네시가 릭 반즈 Era에서 8시즌 만에 토너먼트 8강에 오를 수 있을까.(플로리다 애틀랜틱과 페어리 디킨슨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퍼듀와 멤피스에 비해서 이 둘을 상대하는 게 수월한 것은 사실이다..!)

 

No.4

마커스 세서(휴스턴)

222어시스트 야투 7/14(35/9) 자유투 3/3

Selection Sunday에서 전체 일정이 나왔을 때, 만약 1라운드에서 9번 시드인 오번이 8번 시드인 아이오와를 잡는다면 2라운드가 휴스턴 파이널 포 행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경기가 치러지는 장소가 앨라배마 주 버밍엄으로, 휴스턴 입장에서는 사실상 원정경기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경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며 실제로 전반전까지 휴스턴은 31-41, 10점차로 뒤지며 1번 시드 4팀 중 3팀이 16강을 못 밟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질 뻔 했다.

하지만 휴스턴에는 정신적 지주, 마커스 세서가 있었다. 1라운드 노던 켄터키 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후반전을 통으로 결장했고 2라운드도 출전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던 세서는 투혼으로 31분이나 소화하면서 3점슛 5개 포함, 2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세서가 오늘 MVP인 이유는 득점 수치 때문이 아니고 후반전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40-45, 5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세서의 3점슛 두 방으로 휴스턴은 46-45, 후반전 첫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세서는 오늘 경기 내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정신력으로 선수단 전체를 똘똘 결집시키는 역할까지 왜 그가 리더인지를 증명했으며 16강까지는 5일의 시간이 있는 만큼 세서가 최대한 부상 상태를 호전시켜서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있어야만 휴스턴의 오랜 염원인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마커스 세서 22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nV3fw9H_l8

 

아이비리그의 16

64강 토너먼트에서 우승후보인 2번 시드, 애리조나를 누르고 32강에 오른 아이비리그의 15번 시드, 프린스턴이 7번 시드 미주리를 상대로 특별한 위기도 없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15점차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특히, 공격리바운드 16 8, 전체 리바운드 44 30으로 제공권을 압도한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프린스턴의 2학년 벤치 멤버, 올 시즌 평균 5.5점에 불과한 선수인 블레이크 피터스는 단 15분을 뛰면서 3점슛 5개 포함한 17득점으로 잊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아이비리그 학교의 16강은 2010년 코넬 이후 13년 만이며 1979년 펜실베니아의 파이널 포 이후 두 번째로 오늘 프린스턴 선수단 전체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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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9 22:03:12

휴스턴은 새서가 있고 없고 완전 다른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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