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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월의 광란 리뷰 - (9) 8강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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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13:26:50

샌디에이고 스테잇과 마이애미가 마지막 파이널 포 두 자리를 차지하면서 결국 이번 2023 3월의 광란은 역사상 최초로 1~3번 시드가 한 팀도 파이널 포에 올라오지 못하는 파이널 포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 4개 팀 중 유콘을 제외한 3팀이 역사상 첫 파이널 포 무대에 오른 학교들로, 여러모로 역사를 쓰게 된 이번 토너먼트입니다.

 

8Day 2 2경기 결과(붉은색은 업셋)

샌디에이고 스테잇(5) 57 - 56 크레이튼(6)

텍사스(2) 81 88 마이애미(5)

 

MVP

조던 밀러(마이애미)

27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야투 7/7 자유투 13/13

어제에 이어 또 한 명의 조던을 이름으로 쓰는 선수가 히어로가 되었다. 마이애미의 4학년 포워드, 조던 밀러가 야투 7/7에 자유투 13/13, , 오늘 경기 중에 시도한 20개의 슛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림에 꽂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마이애미 대학교의 역사상 첫 파이널 포를 이끌었다.

특히, 올 시즌 75.2%, 커리어 통산 성공률은 71.8%로 자유투가 좋다고 할 수 없는 선수인 밀러가 13개를 던져서 13개를 모두 넣은 것은 밀러가 얼마나 강심장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며 특히 13개 중 12개의 자유투를 후반전 중~후반 가장 중요한 시점에 넣으며 사실상 밀러의 자유투 집중력으로 마이애미가 역전을 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텍사스는 비록 꽤 큰 점수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지만 텍사스와 로드니 테리 감독대행은 최선을 다했고 박수를 받을 만한 패배였다. 1,2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딜런 디수가 발 부상으로 경기 시작 2분 만에 코트를 떠났음에도 16강을 승리했으며 오늘 8강에서도 여러 포워드들이 번갈아서 디수의 공백을 메우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디수의 공백으로 헐거워진 텍사스 골밑을 마이애미 가드들이 집요하게 공략하며 텍사스의 골밑을 지켜야 하는 포워드들이 대부분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티미 알렌이 파울아웃, 브록 커닝햄이 4파울, 크리스티안 비숍과 딜론 미첼 등도 3파울로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이들이 적극적인 수비를 하기가 어려워졌다.

텍사스는 오늘 팀 야투 50% 340%에 자유투도 15개를 던져서 단 4개만 놓치는 순도 높은 경기를 했다. , 자유투를 무려 32개를 얻어서 28개를 넣었으며 특히 주전 5인방은 자유투 26개 중 25개를 넣은 마이애미의 집중력이 조금 더 승리와 가까웠을 뿐.

[조던 밀러 27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3vTsyHhJ5s

 

논란의 파울콜

진 팀은 물론, 이긴 팀마저 크게 개운하지 않은 파울콜 하나로 승과 패가 갈린 경기가 오늘 샌디에이고 스테잇과 크레이튼의 8강 경기였다. 둘 중 누가 승리해도 역사상 첫 파이널 포에 오르는 영광의 순간을 누리게 될 두 팀이기에 초반부터 혈투가 벌어졌고 크레이튼이 전반전 한때 8점차 리드 포함, 전반전을 5점차로 리드하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전, 샌디에이고 스테잇이 무섭게 추격해 왔고 역전에 성공했으며 종료 3분을 남기고 4점차(오늘 샌디에이고 스테잇의 가장 큰 점수차 리드)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크레이튼은 거기서 물러날 팀이 아니었다. 1분 만에 바로 동점을 만든 크레이튼은 종료 32초를 남기고 54-56, 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베일러 샤이어만의 레이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6-56, 샌디에이고 스테잇의 마지막 공격 포제션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샌디에이고 스테잇의 178cm 단신가드, 다리온 트라멜이 탑에서 왼쪽으로 돌파 이후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플로터를 시도했고 수비하던 크레이튼의 라이언 넴하드는 왼손으로 트라멜의 허리~엉덩이 부근을 잡았고 오른손으로는 트라멜의 슛을 막으려고 손을 뻗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오른손은 컨택이 없었고 점프를 하면서 왼손은 허리를 다소 누르는 듯한 동작이 있었다.

심판은 이 장면에서 파울을 불고 자유투를 선언, 1.2초를 남긴 시점임을 감안하면 둘 중 하나만 넣어도 샌디에이고 스테잇의 승리가 거의 확정되는 콜이었다. 트라멜은 1구는 놓쳤지만 2구는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결국 그대로 1점차로 샌디에이고 스테잇이 역사상 첫 파이널 포에 올랐다.

이 마지막 파울 장면은 경기가 끝난 지 8시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인스타, 트위터 등에서 팬들간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이에 대해서 찬반이 갈리고 있다.

이 콜이 정당했다고 하는 입장은 분명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있었으며 클러치 상황이라고 해서 분명한 파울을 불지 않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농구 규정과도 맞지 않다는 근거로 이 콜은 합당한 콜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반대파는 이 신체 접촉이 슛을 쏘는 것에 직접적으로 방해를 주지 않았으며(, 공이 손에서 떠나고 나서 접촉이 있었다.) 저 정도 컨택을 파울로 불어서 그 콜로 경기가 끝나 버리는 것은 경기 승패를 선수가 아닌 심판이 결정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정당한 콜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친다.

어떤 주장이 맞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대학농구다운 꽉 짜여진 수비와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명품 8강을 펼친 두 팀의 마무리가 이런 식으로 끝나는 것은 팬으로써 안타깝다. 어쨌든 아무리 싸워도 판정 번복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NCAA 팬들이 해야 할 일은 첫 4강 진출을 이뤄낸 샌디에이고 스테잇을 축하하는 게 아닐까.

[샌디에이고 스테잇 vs 크레이튼, WILD Ending]

https://www.youtube.com/watch?v=nmEqNuk9P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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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27 13:35:50

모두가 예상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브라켓 박살나고 못보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23-03-27 14:11:00

지금보니까 마이애미 감독이 엄청 베테랑 감독이네요.  미드메이저팀이 토니때 미쳐날뛴(!) 대표사례 중 

하나인 2005-2006 조지메이슨 대학 감독인것도 레퍼런스에서 감독 경력 보고서야 알았다는... 

(심지어 그때 조지메이슨 경기를 봤는데도요)

 

분명 유콘이 지금 파이널 포 진출팀중 선수구성상으로는 탑독이긴 한데

2006년에 조지메이슨이 파이널 포 나갈때 8강에서 업셋당했던게 유콘이네요. 

레퍼런스 보니까 루디 게이에, 조쉬 분에... AP Poll 2위팀에 1번시드였던 팀이 업셋당한건데

 

유콘의 우승짬밥이냐, 유콘을 상대로 역대급 업셋을 해낸 감독이 있는 마이애미냐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듯 합니다. (왠지 여기서 이기는 팀이 우승도 할 것 같고요)  

  

 

 

2023-03-27 16:14:44

  저 정도로 올라가며도 줄곧 손을 붙이다가 공이 떠나고 서는 아예 아래로 미는 거는

 파울 안 불기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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