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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가 말하는 마이애미 빅 3를 향한 팬들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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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11:08:36

 

https://www.youtube.com/watch?v=jmFd8oF_ipc&t=2s

 

레딕: 왜 너희들이 마이애미에서 만났을 때는 예전과 반응이 달랐을까? 한번 예시를 들어보자면 대니 에인지가 레이 알렌과 케빈 가넷을 트레이드로 데려와서 보스턴에서 빅 3를 만들었었지. 너희들이 모이기로 결정했을 때와 고작 3년 앞서 일어난 일이었어.

웨이드: 맞아

레딕: 왜 반응이 그렇게 달랐을까? 그냥 그게 르브론이었고, 그가 리그 최고의 선수여서 그랬던걸까? 그는 조던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가야만 했고 승리를 위해 다른 슈퍼스타들과 뭉쳐선 안되었던 걸까?

웨이드: 그게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 내 생각엔 농구 팬들은 르브론의 커리어가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 생각을 해놨던 거 같아. 마이클 조던의 커리어처럼 흘러가야 했던거야. 계속 클리블랜드에 남았어야 했고 6번이나 7번 우승을 해야 했지. 그리고 그는 자기 커리어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그때 사람들은 왜 그가 그랬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그걸 Weak Move로 여겼던거야. 다른 올스타, 그리고 또다른 올스타와 팀을 이루는 게 Weak Move였던 거지. 그래, 그게 큰 이유 중 하나고, 또 그때 선수들은 아무 힘도 가지고 있지 않았어. 알아듣겠어? 구단들이 트레이드를 했던거야. 그냥 그랬던거지. FA 전까지는 그렇게 섹시한 상황은 아니었어. 또 예전에도 올랜도 매직처럼, 내 생각엔 그들이 팀 던컨, 그랜트 힐, 그리고 티맥으로 섹시한 일을 벌일 기회가 있었어. 그건 정말 섹시했겠지만 일어나진 않았지. 그땐 그게 섹시한 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어. 우리가 선수로서 결정을 내리고 힘을 쥐는 게 말야. 그리고 사람들의 통념에 어긋나는 짓을 하면 넌 언제나 미움받기 십상이지. 앨런 아이버슨처럼. 브래이드, 문신, 암슬리브를 하고 리그에 들어오고... 사람들은' 이건 최고의 선수들의 외모가 아니야. 마이클 조던처럼 보여져야 해! 타투도 없어야 하고 저것도 없어야 하고..' 그게 아이버슨이었던 거지. 처음으로 우리가 했던 방식대로 하게 되면 미움을 받는거야. 우린 그걸 이해했어. 결과적으로 그걸 이해하게 되었지. 우린 이후 선수들을 위해 길을 열었던거야. 그리고 그게 하나의 흐름이 되었지. 음.. 우리가 그걸 해서 기뻐. 우리가 그 미움을 처음 받아들일 수 있어서 기뻐. 하지만 JJ, 난 진짜 증오를 봤어. 내 말은.. 난 몇몇 팬들에게서 추악함을 볼 수 있었지.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것들이였어. 난 시카고의 Inner City에서 온 사람이야. 그런데도 그런 추악함이 이 세상에 존재하리라는 상상조차 못했어. 인종차별, 그리고 사람들이 우리에게 말했던 것들. 매일마다 우리 눈앞에서 일어났지. 

레딕: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이군. 사람들이 SNS에서 등신짓을 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는 거야. 그런 것들을 직접 들었던 거네.

웨이드: 맞아. 경기장에서,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났던 일이야. 어디를 가든 말이지. 그때 우리에게 쏟아졌던 미움들이 엄청나서 주변에 수많은 경비원들을 두르고 다녔어. 사람들은 우리에게 너가 들으면 '너 나 알긴 하냐? 어떻게 그따구로 말할 수가 있어?'라고 물어보게 만들 수준의 말들을 하곤 했지. 하지만, 난 절대 그 클리블랜드 전을 잊지 못할거야. 우리가 처음으로 클리블랜드로 갔을 때를 말야. 절대 잊지 못하지. 난 라커룸에 있었는데, 그때 르브론이 평범한 놈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진짜 별난 놈이지. 이미 말하긴 했지만 그걸 진심으로 느꼈던 때야. 하지만 내가 라커룸에서 들었던 그 증오들. 난 그때까진 증오를 들어보지 못했어. 알아듣겠어? 다른 사람들이 뭐라 말하는 걸 들을 순 있지만 그 증오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기나 해? 살면서 경험해본 가장 불쾌한 일이야. 터널을 따라 걸어나왔던 게 기억나. 그냥 야유가 아니야. 그냥 '널 증오해'라고. 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난 것들이지. 그들의 입 밖으로 나오는 말들에서 얼마나 분노에 차 있는지 느껴지는 거야. 절대 그날의 순간을 잊어버리지 못할 거야. 사람들이 어떤 이가 자기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최선의 Basketball Decision을 내린 걸 가지고 그 사람을 얼마나 증오할 수 있는지. 

후략

 

https://www.youtube.com/watch?v=ofT4bmB1Qrc

 

캡스를 떠난 르브론의 결정과 마이애미 빅 3 결성에 대해 웨이드가 말한 내용입니다. 디시전 쇼, 마이애미 웰컴 파티 등 르브론이 원인 제공을 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 증오를 직접 감당해야 했던 웨이드 입장은 이렇구나-하고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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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0-18 11:14:53

그 증오의 70프로는 르브론 지분일텐데 또 그걸 고향 사람들, 고향 팀에게 받았으니 결과적으로 무슨 말을 르브론이 했던 상처가 컸고 그게 컴백해야 됐던 이유이지 않았을까요

2020-10-18 11:15:44

펀쿨...하네.

2020-10-18 1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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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군요...

2020-10-18 11:47:13

웨이드야, 니 팬이지만 그건 좀 아닌 거 같다.

 

우선 Weak Move가 맞는 거 같고, 무엇보다 거기에 기름을 부은 건 전례가 없었던 Decision Show 였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

2020-10-18 12:03:55

팬들의 시선에서는 weak move겠지만
농구선수 입장에서는 기존의 구단에 의한 수동적 움직임이 대부분이던 상황에서 선수가 자기결정권을 쥐고 행사하는건 strong move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봅니다.

2020-10-18 12:44:12

얼마나 그럴 듯 하게 '이건 단순한 감정 배설이 아니라 이유가 있어' 라는 것 같은 글들에 

사람들이 추천을 눌러대고 조롱해댔는지 생각하면 현지에선 더더욱 광기에 가까웠을 겁니다.

'까여도 할 말 없는 짓' 이라며 낙인 찍어대는 건 흔히 보이는 악플러들의 논리입니다.

싫다 는 감정이 인터넷으로 쉽게 모이면 순식간에 증오로 퍼져 나가더군요. 

2020-10-18 12:54:50

공감합니다

2020-10-18 13:20:51

100프로 공감입니다.

저도 이 팟캐스트도 봤고, 다른 선수들 인터뷰도 봤는데

가는 곳마다 말도 안되는 인종차별 발언들과 욕설들을 면전에서 들었다는데..

인터넷상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냥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은 악플러들의 습성이죠.

자기가 욕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걸 정당화하고 합리화 하려는 걸로 밖에 안보여요. 

2020-10-18 15:22:37

마이애미 빅3의 경기는 참 재밌었고 Sexy했지만.. strong move는 아니었던거 같응데...

den
lal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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