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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말하는 자신의 Welcome to NBA Moment(feat. 밴블릿, 릴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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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7 21:56:10

레딕: 정규시즌에 Welcome to NBA Moment를 경험한 적 있어? 그러니까, 누가 너무 대단해서 감탄에 빠지거나 X발.. 소리 밖에 안나왔던 순간이 있었어?

할리: 네.. 지금까지 두어번 정도 있었어요. 1주일 전에 랩터스를 상대했어요. 우리가 1쿼터에만 거의 20점차로 앞서있었죠. 모든 게 잘 굴러가고 있었는데, 속공을 시도했거든요, 우리가 여전히 20점차로 앞서 있었을 때 말이에요. 누가 저한테 파울을 했고, 글렌 로빈슨이 뛰어가길래 걔한테 다리 사이로 랍패스를 띄워줬는데, 밴블릿이 그걸 블락했어요. 전 그냥 '좋아, 좋아.' 하고 속으로 생각했죠. 우릴 40점차로 발랐어요. 프레드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해버렸죠. 저는 '이건가? 아마 이게 그건가 보다.'하고 생각했어요. 또 트레일-블레이저스랑 경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데임.. 그들(코칭스태프)이 저한테 그를 40피트 거리에서부터 막으라고 말했는데, 40피트 거리부터 수비를 하라고요. 그는 그걸 하프코트에서 쏴버렸고, 감독님은..(말잇못) 전 감독님한테 '40피트부터 막으라고 하시긴 했는데, 50피트 거리에서 쏘는데요?'라고 말했죠. 여기서 뭘 어떻게 더 하라고-이런 심정이었어요. 지금까진 그 둘이 제 Welcome to NBA Moment인거 같네요. 

레딕: 데임이 슛을 쏘는 거리는 진짜 부자연스러워. 내가 필리에서 보낸 첫 시즌, 벤의 루키 시즌이기도 한데, 코칭스태프들 때문에 내가 포인트가드들을 무더기로 막아야 했어. 그때까지 뛰면서 한번도 해본 적 없는 거였고, 내 13번째 시즌이었으니 내가 33살이었을 때였지. 난 X발,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는 거야? 이랬지만, 아무튼.. 우린 데임을 상대했고, 우리도 같은 과정을 거쳤어. 그러니까, 수비를 시작하는 곳은 3점 라인에서 6,7걸음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그래서 그가 속공 상황에서 천천히 자리를 잡았고, 난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있던 곳에서 3피트는 떨어진 자리에서 슛을 쐈어. 이거에 대한 기사도 몇개 있었는데, 그 레인지를 늘려왔다고 설명하는 기사 말야. 그 무기는 내가 봤을 때 말도 안되는 거야. 

 

다음에는 할리버튼이 자기는 커리가 MVP를 처음 수상했을 때 아직 고등학교에 있었다고 하면서 커리가 농구계와 어린 선수들에 끼친 영향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하고, 카와이를 상대했던 경험을 말하면서 고등학고~대학 때까진 선수들이 미드레인지 슛을 시도하긴 하지만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카와이는 그걸 다 넣어버리는 거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카와이 이야기가 나오자 레딕이 아직 브루클린을 상대한 적이 있냐고 묻고, 듀란트도 대단하다고 띄워주면서 끝났네요. 

댓글창에는 알드리지 닮았다고 말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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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07 22:12:22

 '40피트부터 막으라고 하시긴 했는데, 50피트 거리에서 쏘는데요? <--- 이거 너무 웃겨요. 잘 읽었습니다.

WR
2021-02-07 22:28:10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2021-02-07 22:54:12

저도 이 리플 달려고 했는데 

2021-02-07 22:55:48

프레드 밴블릿 진짜 호감입니다. 실제로 보고 사진도 찍었는데 덩치도 그렇고 키도 별로 안 크더라구요 (제가 181) 진짜 그냥 몸매도 날씬하고 동네에서 운동 열심히 하는 형 같은데...  그런데 괴물들이 날뛰는 곳에서 저런 활약이라니 무한 존경합니다. 그때가 우승 직후였거든요. 

WR
2021-02-07 23:13:24

180짜리 언드래프티가 정말 먼 길을 걸어왔네요. 참 존경스러운 선수들 중 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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