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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재개 팀 별 요약 - (14) 오클라호마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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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10:07:26

NBA.com 시즌 요약 글, 오늘 열 네 번째는 서부 5, 오클라호마 씨티 썬더입니다.(휴스턴과 동률이지만 상대전적에서 우세)

* 평어체, 오역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 원문 : https://www.nba.com/2019-20-season-reset-thunder

 

기록 : 4024(서부 5, 전체 9)

 

시즌 요약

지난 시즌 원투 펀치였던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을 모두 내보낸 이번 시즌의 썬더는 한 시즌 쉬어가는 리빌딩 시즌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시즌 개막 한 달 가량이 지난 추수감사절 기간, 썬더의 성적은 611패로 서부 컨퍼런스 11, 이런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추수감사절 이후 펼쳐진 뉴올리언스와의 2연속 맞대결(& 원정)을 모두 잡아내면서 서서히 반등을 시작한 썬더는 그 이후 마치 다른 팀이 된 것처럼 상승세를 거듭했고 현재 서부 컨퍼런스 5위라는 믿기지 않는 순위에 랭크되어 있다. 추수감사절 이후 썬더의 성적인 3413패는 30개 팀 중 밀워키(389), 레이커스(3312)에 이은 전체 3위에 해당한다.

OKC의 이러한 상승세는 15년차, 35세 노장인 크리스 폴의 맹활약 덕분이다. 클러치 상황(경기 종료 5분 이내 5점차 이하 상황)에서의 득점이 146점으로 단연 리그 1(2트레이 영 : 125)인 폴은 야투 성공률까지 53.5%로 클러치 상황에서의 폴은 막을 수 없는수준이었다.(: 39.4%) 그리고 이러한 폴의 활약 덕분에 OKC는 추수감사절 이후 클러치 상황에서 255패를 기록, 단연 리그 1위의 접전 상황 승률을 기록했다. OKC의 가드 3인방은 각각 폴이 MVP, 데니스 슈로더가 올해의 식스맨 상(유력),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MIP 후보에 거론될 정도로 각각의 자리에서 100%의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3명이 코트에 동시에 섰을 때 썬더는 100포제션당 득실 마진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썬더의 쓰리 가드는 매력적인 조합이다. 그리고 OKC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 ‘윈 나우를 선택하였고 4위인 유타에도 단 1경기 뒤져있는 상황으로 상위 시드까지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눈에 띄는(Breakout) 선수

루키 시즌에 LA 클리퍼스 소속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폴 조지의 반대급부로 OKC에 합류한 2년차 가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이하 SGA)2년차에 이미 올스타급 활약을 펼쳤다. 평균 19.36.1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지난 시즌의 10.82.8리바운드 3.3어시스트에서 크게 향상된 개인 기록을 찍었다.

출전 시간의 97% 이상(사실상 100%)을 폴, 슈로더와 함께 뛰면서 SGAOKC에서는 완전한 슈팅 가드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면서 플레이메이킹에 대한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득점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크리스 폴은 때로는 SGA에게 리딩을 맡기면서 SGA의 성장을 도왔으며 SGA113일 미네소타 전에서 트리플 더블(202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떨어지지 않는 가드라는 것을 입증했다.

SGA의 시즌 최고의 경기는 동부 2위인 강팀, 토론토 원정에서 클러치 역전슛 포함, 32점을 넣으면서 디펜딩 챔피언을 격침시킨 경기였다.

 

주목할 만한 승리

백투백 두 번째 경기로 19, 시즌 첫 OKC 원정을 맞이한 휴스턴은 백투백 첫 번째 경기인 18일 애틀랜타 전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휴식을 줄 정도로 이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웨스트브룩을 제외한 휴스턴 전 선수가 극도의 부진을 겪으면서 이 경기는 원사이드한 OKC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양 팀 모두 직전 10경기 82패의 상승세인 상태에서 맞이한 맞대결로 더욱더 화제를 모았으나 이 경기는 1쿼터 한때 28-7 Run을 포함, OKC1쿼터를 37-21로 리드한 채 마무리, 초반부터 매서운 화력을 선보였으며 3쿼터 종료 시에 22점차로 이미 승리가 기운 상태였다.

34점 야투 53.8%(14/26)를 기록한 웨스트브룩 외에 나머지 휴스턴 선수들은 도합 31.7%의 야투율로 벽돌을 던지는 수준이었으며 이로 인해 리그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휴스턴이 100포제션 동안 92점을 득점하는데 그치고 말았다.(92-113으로 패배) 반면, OKC5명의 선수가 15~23점을 넣는 아름다운 득점 분포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OKC5할 승률 이상 팀 상대로 성적이 917패로 상당히 현재 5할 승률 이상 13개 팀 중 이 부문 성적이 가장 저조한데, 이 중 2승이 휴스턴을 상대로 한 것이다.(폴의 불타오르는 복수심..?)

 

가장 짜릿했던 경기

올 시즌 썬더는 클리처 상황(경기 종료 5분 이내 5점차 이하 상황)을 맞이한 경기가 무려 42경기로 리그 전체 1, , 접전 승부가 가장 많은 팀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짜릿했던 승리는 리그 중단 직전에 펼쳐진 38,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였다. 2쿼터 막판 18점차까지 앞서면서 홈 팀인 보스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던 이 경기는 OKC가 치열하게 따라붙은 끝에 4쿼터 시작할 때는 1점차로 좁혀졌고 양 팀은 4쿼터에만 10차례 이상 리드를 주고 받는 시소 경기로 전개되었다.

104-103, 보스턴이 리드를 잡은 상황이었고 시간은 10여초 남아 있었으며 공격권은 보스턴에게 있던 상황. 여러모로 아주 유리한 상황이었고 켐바 워커가 공을 쥐고 있었다. (워커를 포함) 모든 보스턴 선수들이나 팬들도 당연히 파울 작전을 예상했을 것이고 그것이 당연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역전의 용사, 크리스 폴은 파울 작전 대신 켐바를 묶는 수비를 펼쳤고 데니스 슈로더가 기습적으로 더블팀을 오면서 켐바 워커는 공을 뺏기고 만다. 공을 뺏은 슈로더가 이지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105-104, OKC가 역전하게 되고 마지막 공격에서 제이슨 테이텀은 본인보다 20cm 작은 크리스 폴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통한 역전슛을 시도하지만 폴의 파워 넘치는 수비에 터무니 없는 슛을 시도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나게 된다.

SGA가 커리어 처음으로 결장을 한 이 경기에서 다른 두 명의 가드인 폴과 슈로더는 55, 미드레인지 슛 12(12/22)를 합작하면서 보스턴 수비를 박살냈다.

 

기억에 남을 순간

무려 11시즌을 OKC에서만 뛰면서 20대를 다 바친(?) 웨스트브룩에 비할 바는 안 되지만, 그래도 웨스트브룩과 원투 펀치를 결성, 잠시나마 OKC 팬들을 즐겁게 했던 폴 조지도 1222, 친정 팀 방문을 했다. 폴 조지의 클리퍼스는 이 경기에서 한때 18점까지 앞섰으며 4쿼터 막판까지도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OKC의 식스맨 에이스, 데니스 슈로더의 폭풍 득점 속에 16-4 Run(이 중 12점을 슈로더가 득점)을 하면서 경기는 6점차 OKC의 승리로 돌아갔고 OKC는 이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OKC2년차 가드, SGA32득점으로 본인의 루키 시즌을 함께 한 친정팀을 울렸다.

1216, 시카고 전 승리 또한 아주 쫄깃한 승리였다. 4점차로 앞서던 OKC는 상대 에이스인 잭 라빈을 막지 못했고 결국 종료를 앞두고 106-106, 동점을 허용하고 만다. 종료 4.3초를 남기고 OKC의 센터인 스티븐 아담스가 자유투 두 개를 얻고 1구를 행운의 뱅크샷으로 집어넣는다. 그리고 2구를 실패한 아담스는 그러나 그 실패한 루즈볼을 본인이 직접 잡아내며 결국 가까스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아담스는 팬티에 지릴 뻔 했다..”는 유쾌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126, 미네소타 전도 잊을 수 없는 명경기였다. 120-122로 미네소타가 리드를 잡은 상황, 남은 시간은 단 1.1초였다. 스티븐 아담스는 엔드라인에서 상대 골밑까지 있는 힘껏 한 손으로 패스를 뿌렸고 놀랍게도 이 볼은 제프 티그와 몸싸움을 하고 있던 데니스 슈로더에게 그대로 전달, 슈로더가 깔끔한 플로터로 버저비터 동점슛을 넣으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다. 김이 샌 미네소타는 연장에서 5-17로 크게 밀리며 결국 12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MVP

OKC로 트레이드 될 때만 해도 잠시 머물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다른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질 정도로 OKC와 크리스 폴은 길게 동행할 사이처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폴은 썬더에서 제대로 회춘하며 지난 5년 중 가장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64경기 중 63경기 출장) 또한 TS 60.9%를 기록, 16-17시즌의 61.4%에 이은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슈팅 효율을 기록했다.

SGA, 데니스 슈로더 같은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본인의 농구를 잘 전수하고 이들과 잘 녹아들면서 본인이 직접 나서야 하는 클러치 상황에서는 직접 해결하는, ‘농구 백단의 면모를 뽐냈던 것이 이번 시즌 폴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클러치 상황 득점 146점으로 전체 1, 그리고 클러치 상황 야투율도 53.5%로 전체 4(50개 이상 시도 기준)였으며(1; 테리 로지어, 2: 제이슨 테이텀, 3: 자 모란트) 클러치 상황 미드레인지 야투 성공률 63%(17/27), 자유투 성공률 93%(43/46) 등 클러치 상황의 지배자였다. OKC는 폴이 코트에 있을 때 100포제션당 득실마진 +6.8, 없을 때는 5.412.2의 차이를 보일 정도로 폴의 존재감은 대단했으며 올스타전에서 덩크도 찍을 정도로 폴의 이번 시즌 몸상태는 시즌 내내 최상이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32득점 7리바운드 vs 토론토 하이라이트(12/29)]

https://www.youtube.com/watch?v=jha1KwKIUL0

 

[휴스턴 vs OKC 하이라이트(1/9)]

https://www.youtube.com/watch?v=ve4TLxYD8bM

 

[OKC vs 보스턴 마지막 5분 하이라이트(3/8)]

https://www.youtube.com/watch?v=YM52Gv5_CWs

 

[OKC vs 시카고 스티븐 아담스의 위닝 자유투 & 유쾌한 인터뷰(12/16)]

https://www.youtube.com/watch?v=zn8t_4YZeu8

 

[OKC vs 미네소타 믿을 수 없는 동점 버저비터(by 데니스 슈로더) (12/6)]

https://www.youtube.com/watch?v=3qnguMAC4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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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4 10:11:25

가장 성공적인 리툴링시즌을 보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2020-07-14 10:36:36

저는 올시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폴의 Delay of the game 지적을 꼽고 싶습니다!

2020-07-14 11:02:30

맞아요. 그거 보면서 게임을 가져오는데는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크리스폴의 BQ에 새삼 감탄도 하구요

2020-07-14 18:12:36

개인적으로 기대가 커 실망도 컸던 저번시즌보다 올시즌이 더 즐겁고 재밌었네요

2020-07-15 11:38:35

매번 좋은 글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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