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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재개 팀 별 요약 - (20)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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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 15:06:42

NBA.com 시즌 요약 글, 오늘 20번째는 동부 2, 토론토 랩터스입니다.

* 평어체, 오역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 원문 : https://www.nba.com/2019-20-season-reset-raptors

 

기록 : 4618(동부 2, 전체 3)

 

시즌 요약

팀에 잔류해서 2연패를 위해 힘써주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카와이 레너드는 고향인 LA로 떠났고 레너드가 떠난 토론토에게 이 정도 성적을 기대한 팬, 전문가는 드물었다. 하지만 챔피언 경험, ‘위닝 DNA’가 있는 토론토 선수들은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들이었고 여기에 환상적인 팀 케미스트리까지 더해지면서 공 수에서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동부 2, 전체 3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냈다. 파스칼 시아캄과 카일 라우리, 팀 내 원투펀치가 각각 10경기 이상 결장하였음에도 토론토는 지난 시즌의 58승보다도 더 높은 승수를 기록하는 페이스로 올 시즌을 소화했다.

토론토의 올 시즌 성공은 리그 2위의 수비 효율성(디펜시브 레이팅)에서 시작한다. 랩터스는 상대 턴오버 유발 비율 2, 페인트 존 안에서 상대 야투 성공률을 52.7%(2), 페인트 존 밖에서 상대 eFG%48.2%(3)로 막아내며 가로, 세로 수비에서 모두 흠잡을 곳 없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슈퍼스타인 카와이 레너드가 빠진 영향으로 공격 효율성은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나 레너드, 시아캄에 편중되던 지난 시즌에 비해 코트를 밟는 선수 전원이 고르게 공을 만지며 젊고 어린 선수들이 급성장할 수 있었다. 로스터에서 평균 10점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가 6명이었으며 22세의 언드래프티 루키, 테렌스 데이비스도 경기당 17.0(전 경기 출장)을 뛰면서 7.7(3점 성공률 39.6%)이라는 순도 높은 공격 효율을 뽐냈다.

 

눈에 띄는(Breakout) 선수

3년차 스윙맨, OG 아누노비를 꼽지 않을 수 없다. 레너드가 팀을 떠남에 따라 자연스레 아누노비는 기회를 많이 부여받았고 이에 100% 보답했다. 지난 시즌 대비 출장 시간(20.2 30.1), 득점(7.0 10.7), 리바운드(2.9 5.4) 등 모든 지표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이런 볼륨에 더해 효율성까지 높아졌다는 것인데, 야투 성공률(45.3% 50.7%), 3점 성공률(33.2% 38.1%)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를 통해 eFG% 58.4%를 기록, 이는 500개 이상 야투를 시도한 137명 중 13위에 해당하며 빅맨을 제외한 포지션으로 한정하면 6위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기록이다. 1118일 샬럿 전에서 24, 210일 미네소타 전에서 25, 31일 덴버 전에서 32점으로 시즌 중에 커리어 하이를 3번이나 경신하기도 했으며 717일에 22세가 된 아주 어린 선수라는 것은 이 선수의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뜻한다.

* eFG% Top 6(500개 이상 야투 시도, 빅맨 제외 기준)

1던컨 로빈슨 : 66.5%

2세스 커리 : 62.8%

3노먼 포웰 : 59.3%

4JJ 레딕 : 59.0%

5벤 시몬스 : 58.7%

6OG 아누노비 : 58.4%

 

주목할 만한 승리

1228, 3일 전 토론토에서 펼쳐진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16점차로 대패한 랩터스는 보스턴으로 자리를 옮겨 펼쳐진 이 경기에서 16점차로 똑같이 리벤지에 성공한다. 이 날 승리가 의미있었던 큰 이유는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 마크 가솔, 노먼 포웰, 3명의 주요 로테이션 멤버가 결장한 반면, 보스턴은 풀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경기 전까지 14번의 홈 경기에서 단 1번밖에 패하지 않았던 보스턴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승리를 한 토론토의 저력은 대단했다.

보스턴은 99포제션에서 97점 득점, 3점 성공률 22%를 기록하며 토론토의 철벽 수비 앞에 이번 시즌 최악의 공격을 펼치며 패했다. 토론토는 라우리가 307어시스트, 주요 선수들의 결장으로 대신해서 주전으로 올라온 패트릭 맥카우가 18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깜짝 활약을 펼쳤으며 백업 빅맨인 크리스 바우처도 16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공수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동부 빅4 중 나머지 3팀인 마이애미, 밀워키, 보스턴을 상대로 도합 16패로 강팀들에 약한 모습이었던 토론토의 유일한 1승이 이 경기로 그런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가장 짜릿했던 경기

위 보스턴 전과 마찬가지로 시아캄, 가솔, 포웰이 모두 결장한 1222, 댈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토론토는 한때 30점까지 뒤졌으며 4쿼터 시작 때 스코어 63-86, 23점차를 뒤집는 엄청난 역전승을 하면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리그 공격 1위 팀인 압도적인 화력의 댈러스를 상대로 닉 널스 감독의 풀코트 프레스가 주효한 결과였으며 4쿼터 330초 구간에서 무려 20-2 Run을 하면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그 이후 토론토가 5점까지 앞서면서 무난히 승리를 잡는가 했으나, 댈러스는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자유투로 종료 32.2초를 남기고 다시 1점차 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4쿼터에만 20점을 넣은 토론토의 정신적 지주’, 라우리는 이를 보고만 있을 리 없었다. 빠르게 코트를 넘어간 라우리는 돌파 후 따라 들어오던 크리스 바우처에게 A패스를 배달, 바우처가 호쾌한 덩크로 마무리하면서 재역전에 성공했고 그 다음 댈러스 제일런 브론슨의 풀업 점퍼를 수비해 내면서 결국 30점차를 극복하고 승리한다.

이 경기는 근 10년 만에 나온 30점차 이상 뒤져 있던 경기를 뒤집은 경기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기억에 남을 순간

라우리와 서지 이바카가 결장한 1110, 레이커스 원정. 경기 결과는 자연스레 레이커스의 승리로 예상되었고 전반을 52-60, 8점차로 뒤지면서 예상대로 홈 팀인 레이커스가 잡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에이스인 파스칼 시아캄과 벤치 멤버들의 분전으로 후반전을 61-44, 17점차로 압도하면서 결국 9점차로 역전승에 성공한다. 시아캄이 24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벤치 멤버 4인방인 크리스 바우처(15), 테렌스 데이비스(13), 론대 할리스-제퍼슨(10), 맷 토마스(5)43점을 합작하였으며 그 43점 중 24점을 4쿼터에 득점하면서 대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115일부터 210일까지, 토론토는 한 달 가량을 패하지 않으면서 15연승으로 프랜차이즈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다. 물론, 15경기 중 11경기가 승률 5할 이하 팀과의 경기로, 대진운이 어느 정도 따른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15연승이라는 기록이 폄하될 이유는 전혀 없다. 이 기간 동안 토론토는 100포제션당 118.7득점(1), 9명의 선수가 평균 두 자리수 득점을 하는 등 환상적인 공격 밸런스와 케미스트리를 선보였으며 이 연승에 힘입어 동부 컨퍼런스 확고한 2위 자리에 정착할 수 있었다.

 

MVP

라우리와 시아캄, 이 둘 중 한 명을 꼽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시즌 토론토 MVP는 라우리와 시아캄 두 명의 올스타에게 모두 줘야 맞다고 본다. 우선, 이 둘은 토론토 수비의 핵이었다. 경기당 공격자 파울 유도 부문(35경기 이상 출전 기준)에서 2(1: 모리스 와그너)인 허슬의 대명사, 라우리와 경기당 3점슛 컨테스트 5.7회로 수비 코트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은 시아캄 덕분에 토론토는 DPOY 출신의 레너드가 빠졌음에도 팀 수비 2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공격에서도 둘의 역할은 지대했다. 평균 23.6점으로 팀 내 득점 1위의 시아캄과 19.7점으로 팀 내 득점 2위이자 7.7어시스트로 NBA 전체 7위를 기록한 라우리는 볼 핸들러와 스코어러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라우리는 클러치 상황(경기 종료 5분 이내 5점차 이하 상황)에서 eFG% 60.4%를 기록, 클러치에서 야투 30개 이상을 시도한 71명 중 6위를 기록하며 강심장의 면모도 과시했다. 라우리와 시아캄이 같이 뛸 때 토론토는 3011패로 승률 73.2%를 기록했다.(물론, 나머지 23경기에서도 승률 69.6%를 기록했다.)

* 클러치 상황 eFG% Top 6(30개 이상 야투 시도 기준)

1테리 로지어 : 65.9%

2조 해리스 : 65.6%

3디애런 팍스 : 63.2%

4제이슨 테이텀 : 61.1%

5켈리 우브레 주니어 : 61.0%

6카일 라우리 : 60.4%

 

[OG 아누노비 32득점 7스틸 vs 덴버 (3/1)]

https://www.youtube.com/watch?v=IsTJv-ffhb4

 

[카일 라우리 30득점 7어시스트 vs 뉴올리언스 (12/28)]

https://www.youtube.com/watch?v=ga_U65kXvsE

 

[카일 라우리 32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vs 댈러스 (12/22)]

https://www.youtube.com/watch?v=zxySpTEITNY

 

[파스칼 시아캄 24득점 11리바운드 vs 레이커스 (11/10)]

https://www.youtube.com/watch?v=ckuzFLsPe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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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28 15:34:11

OG랑 놈이 터져서 정말 기쁩니다

2020-07-28 21:54:44

정규시즌은 모두의 예상을 보란듯이 깨부수고 동부 2위를 했지만 플옵 시작하면 공격에서 샷 크리에이션이 부족한게 발목을 잡지 않을까 좀 걱정되네요

2020-07-29 13:49:0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크리스 '부쉐이'입니다. 언급된 거의 모든 경기에서 부쉐이가 활약해줬네요. 올시즌 랩터스는 부상병동이었는데, 부쉐이나 데이비스, 토마스 같은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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