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구탕은 라스트피스 같네요.

오늘경기 보니까 시야도 넓고 패스도 타이밍 딱딱 맞는 느낌이었네요.

구탕이 볼 가지고 있다가 커닝햄이 엔드라인 타고 들어가는거 봐주면서 패스넣어주고 커닝햄이 리버스레이업으로 앤드원까지 얻어내는 장면을 킬포로 뽑고 싶네요 

김준일 kt전에서 18득점하고 인터뷰에서
그동안 다른 가드들은 제 타이밍에 패스가 안와서
헤매고 위축됐었는데 구탕이 원하는 타이밍에 패스가 딱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킥아웃 패스 타이밍도 너무 좋고 리바도 쏠쏠하고
새로운 옵션이 생긴 거 같습니다.

만능키 같은 느낌입니다.
이재도 부진할 때 1번 잠깐 봐주고, 2번이 답답할 때 나와서 풀어주고, 3번 마땅치 않을 때도 높이 미스매치 크게 없이 오히려 핸들링이랑 스피드로 맞다이 칠 수 있고... 이게 다 되네요.

클러치 타임에도 가드로서 굉장히 침착하게 플레이 하는데 또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운이 좋았다거나 재치 같은게 아니라 그냥 농구 자체를 잘하는 느낌인거 같았어요

제일 인상적이었던게, 김영현이 바싹 붙었는데도 볼 간수 편하게 하더라구요. 팔이 너무 길어서 드리블이 엄청 낮네요. 

구탕 2대2 능력은 좋아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최상급 느낌이 들더군요. 2대2 전개하면서 패싱타이밍이 감각적이고 피니쉬 능력도 정말 좋더라고요.
올해 필리핀 선수들 보면서 이렇게들 수준이 높았나 하고 감탄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필리핀 선수들 영입하면서 리그가
꽤나 재밌어지는 것 같네요 솔직히 kbl에서
빅맨한테 엔트리패스도 제대로 못넣는 가드들이
많은데 좋은 경쟁이 이뤄져서 국내선수들도
스텝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경기 때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엘지선수 중에 2대2를 제일 잘 한다고 글 썼는데, 크블에도 손 꼽힐정도의 패스속도와 타이밍이네요. 2대2 마스터...

3번이라고 데려왔더니, 한승혁 밀어내고 백업 1번을 차지하네요. 클러치에 이재도랑 같이 들어가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