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도 참 잘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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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24 23:22:02
보면 은근히 농구도사 기질이 있어요.
이규섭 위원이 극찬하는 그 특유의 컬 무브 후 미드레인지 게임은 이제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고
은근히 돌파로 파울 따먹기도 잘 합니다.
느릿느릿하고 왼쪽으로밖에 안 파서 저걸 왜 못 막고 파울을 하나 싶은데
퍼스트스텝이 물흐르듯 부드럽고 순간적인 훼이크도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애초에 수비들도 허일영 정도 이름값의 슈터는 몸을 가까이 붙이기 때문에 돌파가 더 용이한 점도 있고요.
최근에 타카페에서 슈터들은 좀만 나이먹으면 훅가는 경우가 많다는 주제의 글을 보며 끄덕끄덕했었는데
그에 대한 대표적 반례가 허일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슛은 허일영도 예전같지 않죠 노마크 놓칠 때도 많고 오늘도 자유투를 몇 개를 놓치는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드레인지 게임이 가능하다는 점, 은근히 돌파를 잘 한다는 점(신기함), 좋은 BQ덕에 공수에서 큰 실수가 없다는 점, 은근 공격리바운드 장인이라는 점이 이 선수가 38.9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모비스에서 허일영 막기를 참 까다로워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김선형과 최준용이 어그로 끌고 있을 때 어딘가에 서있는 허일영을 말이죠.
매력있는 선수입니다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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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팬으로서, 오리온 시절 허텐 매우 좋아했고, SK로 간 지금도 변함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