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고대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대학농구 최고 유망주 3인.(간단한 평가)
1. 중앙대 선상혁(C.206cm)-3학년
이 선수는 재작년 까지는 박진철의 존재 및 저학년이라 두각을 보이지 못하다가 올해부터 대회 때 크게 눈에 들어온 선수입니다. 강점은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포스트 장악력. 플러스 슛 터치가 좋아 미들슛, 빅맨임에도 자유투가 상당히 좋습니다. 올해에는 골밑 스킬 및 마무리도 많이 늘어서 당장 얼리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프로와서 빠르게 배워야겠죠) 단점은 느리다는 점. 아직 수비 센스, 외곽으로 빼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중앙대 박인웅(F.192cm)-3학년
선상혁이 압도적인 신체조건에 실력이 향상되며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 중앙대를 이끈 것은 박인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 얘기가 잘 안나오는게 이해가 안되는 선수 중 한 명 입니다. 장점으로는 엄청난 활동량과 트레일러 역할, 빠른 스피드에 이은 다이나믹한 드라이브 인 돌파(왼손잡이지만 왼,오른쪽 다 좋습니다) 득점(마무리 좋습니다)입니다.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미들, 3점도 둘다 좋습니다. 턴어라운드 점프슛도 꽤 잘 넣더군요. 선배인 KT 문상옥에 비교하면 신체조건이 더 좋고 슛도 훨씬 좋아 프로에서 2번으로 충분히 성공할 것 같습니다. 단점은 전형적인 2, 3번 스타일이라 2:2 플레이가 좋지 않고, 패스 센스가 좋지 않습니다. LG오면 좋겠네요. 수비는 평범하더군요. 아, 컴패리즌으로 허웅 생각이 나는 선수입니다. 이준희 얘기 듣고 얼리로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3. 한양대 이승우(F.193cm)-3학년
이 선수도 얼리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1학년 때부터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린 이승우입니다. 작년 한양대 경기는 다 보았는데, 정말 물건입니다. 딱, 생각나는 선수는 학교 직속 선배인 정효근이 생각납니다. 키는 조금 부족하지만, 몸이 탄탄하고, 운동능력, 및 박스 아웃이 정말 좋아 리바운드를 잘 잡습니다. 적극성도 매우 뛰어나고요(2020 u리그 1,2차대회 3경기 이상 선수 중 리바운드 1위가 이승우). 또한 이 선수는 상대 빅맨을 막으면서도 빠른 스피드로 가드처럼 속공 트레일러를 함께 뛰고, 가끔은 본인이 직접 볼 운반을 하며 가드들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비하인드 백드리블로 상대를 쉽게 제칠 만큼 볼 핸들링이 좋으니..과장 안하고 포인트가드도 가능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리블 후 빼주는 패스도 센스가 있으며, 장기는 빅맨 상대로 페이스업 후 돌파 득점입니다(메이드도 좋은 편입니다). 외곽슛은 나쁘지 않은 편이나 좋은 편에 속하지는 않는다. 단점은 가끔 무리한 돌파로 턴오버가 나오는데, 팀 구성이 좋지가 않아 자신이 해결하려는 상황이 많기에 프로가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선수도 LG에 꼭 왔으면... 좋겠네요.
그 외에 생각나는 선수는
단국대 조재우(C) -1학년 때만 보면 조재우>>선상혁 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상혁이 엄청나게 스텝업을 해서...)
경희대 김동준(G) - 기대만큼 못 큰 선수인데.. 잘해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선수 구성이..
성균관대 송동훈(G) - 정~말 빠릅니다. 성대 주전 1번으로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상명대 최진혁(F) - 곽정훈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선수.
단국대 김태호(F) - 드래프트 낙방 후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한양대 전준우(F) - 1학년임에도 수비가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가 역시 기대되는 선수네요.
명지대 문시윤(C,F) - 대학무대에서는 통하고 있지만 턴오버가 너무 많네요. 프로 가려면 턴오버를 줄여야.
상명대 임태웅(F) - 센세이션 한 1학년 이었습니다. BQ가 아쉬웠지만 올해가 더 기대되네요.
동국대 김종호(G) - 윤원상 느낌이 납니다만. 조금 더 갈고 닦아야 될 듯 싶습니다.
중앙대 김진모(F) - 장신 슛터로 김승기 감독 아들이죠. 3점 하나는 확실히 좋지만 나머지가...
연, 고 포함해도 맨 위 세 선수들은 대학 유망주 TOP 10 안에 들어갈 겁니다. 이승우, 박인웅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아쉽지만 내년에 무조건 유명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대표팀에 여준석, 하윤기, 이정현, 이승우, 박인웅, 선상혁도 데리고 갔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여준석, 이정현만 데리고 갈 것 같네요. 대학선수들이 현재 시즌도 아니라 경기 감각 문제도 클 듯 싶습니다.
글을 너무 못 써서 주저리 주저리 막 썼는데..대농팬의 사견이라 생각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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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선상혁은 대어, 이승우도 진짜 알짜죠
박인웅은 저도 잘 모르는데 꽤 좋은 포워드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