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800만원에 보너스도 줬는데,1년만에 퇴사” 경력 사원 ‘배신’ 아닌가요?

언제는 신입 키워두면 다른데서 1-2년만에 빼간다고 징징대더니..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하는걸까요?

돈을 더 줘서 이직하는걸 잡고 싶으면 카운터 오퍼를 하던가.. 돈 더 쓰긴 싫고 경력직 쓰고 싶은거면 좀 잘못된 생각 아닌가 싶습니다. 돈 벌려고 일하는거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돈이 일하는데 있어 최우선인 사람도 있을텐데

신입 키워뒀더니 데려간다는 것도 웃기다고 생각하는게, 보통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신입은 “키우는게” 아니라 ”스스로 성장“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키운다고 할거라면 어떠한 커리큘럼으로 신입의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 시켜줬어야죠.

저는 완전한 노동자 입장이라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기사를 읽어 보고 느낀건

박혜림 기자가
제목을 아주 잘뽑았다 네요

얼마나 회사가 주옥같았으면 1년도 안 되어 월급이 800인데 그만두었을까요? 그만큼 주옥같은 회사라면 그래도 직원이 떠나지 못하게 더 많은 연봉을 줬어야죠.

그리고 신입들이 오래 붙어있는 건 회사에 의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주옥같지만 당장 먹고살기 힘들고 경력 쌓아야 하니까 그런 거죠.

모든 건 다 시장논리일텐데, 개발자의 연봉이 높다는 것은 그 일 자체가 그만큼 개발자의 인력을 갈아먹어서 쥐어짜내는 일이란 소리죠. 사람을 쥐어짜서 갈아먹으려고 하면서 싸게 부려먹으려는 게 뭐 옛날 공장 돌리던 시절에는 통할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아니죠. 

그저 기사 흐름에 따라 단순 예시를 든 것 뿐인데 너무 화내시지는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저도 기업체에서 인사업무 하고 있지만.. 요즘같아서는 채용담당자가 저런 생각 갖고 있으면 일 못합니다.

뭐 저도 구멍가게 하는 사람으로서 생각해보자면.. 사주나 인사책임자 입장에서 장기간 근속하기를 희망하고 뽑아서 나름 잘해준 직원이 금방 퇴사하면 심정적으로 그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죠
직원 입장에서는 '머 어쩌라고'겠고여

애초 의리 따질 사이도 아닌데 배신은 어불성설

어그로 기사네요 

넵 아닙니다

직원들이 오래 남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 생각은 없으신지 묻고 싶네요. 고용인은 심플하게 돈벌러 회사 다니는 거고, 회사를 키울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는거죠~

거의 모든 직장인은 지금보다 나은 오퍼를 하는 직장이 없으니 지금 다니는거지, 법적 문제만 없으면 언제든 이직 준비되어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용자라고 일 못한다 해도 직원을 참아가며 써줄 건가요? 이래서 역지사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