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저도 주식투자의 구력이 길지 않지만 매니아에도 주식 얘기가 자주 언급되니 용기내어 현재 주식 시장에 대한 생각을 적어봅니다.
최근 코스피가 3000을 강하게 뚫고 올라왔네요. 이렇게 빠르게 지수가 오른다고 예측한 사람은 정말 몇 안 될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주식시장은 거품론과 동시에 개인투자자의 엄청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묻지마 매수/곱버스 매수 여러 형태의 투자가 생겨나는거 같습니다.
저는 흔히 뉴스에서 빚투라고 얘기되는 작년 3월에 대출까지 받아 주식비중을 100%로 채워놓은 사람입니다. 저 또한 강한 조정이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수가 낮을 때 들어와서 상승구간을 누린 입장에서는 지수가 떨어졌을 때, 일정부분 상승분을 반납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하기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주식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이유는 상승의 끝을 맞출 수 없고, 아직 저렴하고 성장성이 있는 종목이 눈에 보이는데 그런 회사를 지수가 올랐다는 이유로 매도하는건 주식투자의 본질을 벗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소형건설사의 대표격인 동원개발은 영업이익이 15%이상 나고 EV/EBITA가 1이 안되고, PER은 5가 안됩니다. 물론 이 숫자가 모든걸 말해주진 않겠지만 지금은 비교적 잠잠한 건설섹터도 싸이클이 돌아오고 있다는건 여러 지표나 뉴스플로우에서 확인이 가능하죠. 이런 회사를 지수가 3000이 넘었다고 매도하는건 단기적 시각에서는 이익이 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주식에서의 상승/하락 잔파도까지 다 먹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외에도 지금은 20년 기준으로 PER20이 넘어가지만, 21년 기준으로는 PER이10 안되고, 시장에서 핫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도 있습니다. 이런 회사는 금요일 지수가 빠졌을 때도 5%이상 상승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종목을 남겨두고 시장을 떠나는 것이 주식투자의 본질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박성진 대표도 말씀하셨죠. ‘주식투자자는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시장에 머물러야한다’
지금 욕심 내고 빚을 내서 투자하기에 좋은 시점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줄여야 하고 저도 현금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습니다. 좋은 종목을 찍더라도 지수 앞에 장사 없으니까요. 하지만 단순 용돈벌이가 아니라 내 자산증식을 위해 투자하는 거라면 좋은 종목을 찾고 하락구간이 오더라도 버텨내는 인내심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 투자를 시작하시면서 약간의 하락에도 많이들 고통을 받던데요. 더 큰 하락장이 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버텨내지 못하고 주식시장을 또 떠날겁니다. 하지만 그 구간을 버텨낸 사람은 주식시장에서 더 큰 부를 축적한다고 생각합니다. 증시는 항상 복원력이 있었으니까요. 주식투자가 투자에 지식과 정신적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투자이긴 합니다만은 자본주의 꽃이기도 하죠. 다들 처음보는 지수에 불안함을 갖기보다는 내가 투자한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고, 내가 뭘해야할지 집중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S.주식 비중을 더 많이 줄이는 날이 있다면, 개별종목 단에서도 싸고 매력적인 종목이 전혀 안보이거나 용서가 안될만큼 지수가 높아졌을 때는 저렴한 종목이 보여도 쉬어가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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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이나 ev 에비따나 결국 상대가치 평가이고 이게 낮다 높다가 현재는 의미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합니다.
요새는 기업이 본질가치로 주가를 평가하기보다는 유동성이 어디로 몰리고 있느냐를 잘판단해야 좋은 수익률을 낼수 있는 시장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