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람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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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7 03:37:39
전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지만 어쩌다보니 사귀었던 여성들 중 경상도 여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재밌었던 경상도 사람들의 특징을 몇개 적어보겠습니다.
1. 졸릴 때 "졸리다"라는 표현을 안쓰고 "잠온다"라는 표현을 쓴다.
2. 경상도 여성분들은 친한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 끝자만 부른다. 예) 김성준 -> 준아, 김성훈 -> 훈아
반면 경상도 남성분들은 이름 두글자만 부르는 경우가 많다. 타지역에선 "성준아~" 이렇게 부르는데 경상도 남자들은 "성준!" 이렇게 부른다.
3. 소고기뭇국(무우국)을 끓이면 육개장과 비슷하게 빨간 국물로 만든다.
4. 부추를 "정구지"라 부른다.(이건 타지역에서 쓰는 단어같은데 저희 외가(충남)에선 "졸"이라고 불렀습니다.)
5. 부산에서 막걸리하면 무조건 생탁 막걸리다.(부산 출신 전여자친구한테 생탁 막걸리 모른다고 하니 신기해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에선 무조건 장수 막걸리였으니까요.)
6. 놀이공원하면 무조건 경주월드를 떠올린다.
제가 아는 건 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좁은 대한민국에서도 문화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보니 타지역 사람들을 만나면서 타지역의 문화를 배우는 것도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경상도 출신이 아니다보니 혹시라도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또 재밌는 특징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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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추장이나 간장과 고춧가루를 섞은 양념장에 부침개나 전을 찍어 먹는다
순대에 막장을 찍어 먹는다
배추전, 호박전, 콩잎 무침 같은 것을 먹는다
사람들이 다혈질에 욕을 잘하고 거칠다. 근데 욕이 친근의 표시이기도 하다.
서울 살았다가 아버지 일 때문에 대구 살았는데 위의 세 개가 제일 신기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