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교수가 말하는 능력주의의 그림자: 특권층 및 상류층의 휴브리스(지나친 자신감, 오만)
최근 새로운 저서 <공정하다는 착각>을 출간한 마이클 샌델 교수의 테드 영상의 초반 2:30 가량을 영어 공부하는 겸 우리말로 옮겨보았습니다. 자신의 성공 원인을 주어진 환경보다 자기 자신의 재능/노력(내부 귀인)에서 더 찾는 경향이 현대 사회에서 상류층 및 특권층의 휴브리스(지나친 자신감, 오만)를 불러온다는 이야기로, '한 사회에서 남달리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잘 사는 소수의 사람들이 가지는 우월감'이라는 선민의식과도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여물며 고개를 숙이는 벼를 보고 겸손함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숙인 고개를 가지고 다른 이를 내려다보기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성공이 과연 전적으로 자기 자신 때문인가 혹은 내가 아닌 누구라도 이 상황과 환경을 타고났다면 나만큼의 성취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나 또한 대체 가능한 존재이지는 않을까 하는 물음을 던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별 내세울 것 없이 살아가는 저로서는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지금의 형편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영상에 우리말 자막도 제공되어 있으니 부족한 제 번역 대신 자막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 좋은 밤 보내시고 새로운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https://youtu.be/Qewckuxa9hw
최근 십여 년에 걸쳐 이어져 온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간의 갈등은 깊어져 정치를 병들게 하고 우리를 갈라서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열의 일부는 불평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공과 실패에 따르는 태도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상위에 도달한 사람들은 성공이 자신의 성취이자 그들의 훌륭함의 척도라 믿게 되며, 실패해 탈락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 이외에는 탓할 거리가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In recent decades, the divide between winners and losers has been deepening, poisoning our politics, setting us apart. This divide is partly about inequality. But it's also about the attitudes toward winning and losing that have come with it. Those who landed on top came to believe that their success was their own doing, a measure of their merit, and that those who lost out had no one to blame but themselves.
이러한 성공에 대한 사고방식은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 원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면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의 성공에 대한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능력주의적 이상향의 핵심입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당연히 세상은 그에 훨씬 못 미칩니다. 성장하기 위한 기회를 모든 사람들이 동등이 지닌 것은 아닙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자라서도 여전히 가난하게 지낼 가능성이 큽니다. 부유한 부모는 그들의 혜택을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우 상위 1%의 소득층 출신 자녀가 전체 하위 50% 가구 출신 자녀들보다 많습니다.
This way of thinking about success arises from a seemingly attractive principle. If everyone has an equal chance, the winners deserve their winnings. This is the heart of the meritocratic ideal. In practice, of course, we fall far short. Not everybody has an equal chance to rise. Children born to poor families tend to stay poor when they grow up. Affluent parents are able to pass their advantages onto their kids. At Ivy League universities, for example, there are more students from the top one percent than from the entire bottom half of the country combined.
그러나 능력주의적 원칙에 맞춰 우리가 살지 못한다는 것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그 이상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능력주의에는 어두운 단면이 존재합니다. 능력주의는 공동의 선을 침해합니다. 능력주의는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휴브리스(오만, 교만)를 그리고 패배한 사람들에게는 굴욕을 유발합니다. 능력주의는 성공한 자들을 부추겨 그들의 성공에 너무나 심취해 그들의 여정을 도운 행운과 부를 잊어버리게 합니다. 그렇게 능력주의는 성공한 사람들로 하여금 행운이 덜 따른 사람들을 아랫사람으로 보게 하고 그들을 자신보다 못 갖춘 사람으로 여기도록 합니다.
But the problem isn't only that we fail to live up to the meritocratic principles we proclaim. The ideal itself is flawed. It has a dark side. Meritocracy is corrosive of the common good. It leads to hubris among the winners and humiliation among those who lose out. It encourages the successful to inhale too deeply of their success, to forget the luck and good fortune that helped them on their way. And it leads them to look down on those less fortunate, less credentialed than them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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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이룬게 하나없지만 겸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라도 더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