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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뮬레이션안에 살고 있을까요? (AI, 양자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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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30 01:23:24

원래는 SF 영화에서나 나오던 이야기인데 지금은 진지하게 이야기해볼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이 시뮬레이션 안에 있지 않다고 확신하시나요? 

 

간단하게 와우나 리니지의 캐릭터가 당신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나요? 

몇년 전만해도 웃고 넘어갔을 주제였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례를 드는게 어렵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현재 AI 가 구현 가능한 성능 자체가 exponential curve의 어딘가의 위치인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세상 이치에 답이 있고 그 인과 관계에 우리가 정확히 알지 못했던 규칙이 있으며 우리는 그게 왜 맞는지 모르지만 AI 는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정확히는 너무나 인간적인 intuition 을 기반으로한 모델을 설계하고 결과를 얻지만 이게 왜 이렇게 되는지 100%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몇년전 이야기지만 가장 예를들기 쉬운 예라서 알파고의 예를 들면 알파고의 수를 막연히 좋다고 이해하지만 이게 왜 최선의 수인지 인류는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양자역학의 깊은 곳에 더 많은 미지의 영역이 있겠지만... 슈뢰딩거의 고양이, 빛의 이중슬릿으로 대표되는 불확정성과 비 과학적인 (과학은 인류의 역사에서 답이 있어왔으니까요..) 팩트는 앞서 말씀드린 딥러닝으로 대표되는 binary 월드의 가능성과 함께 제 짧은 지식으로는 시뮬레이션 월드를 부정할수 없게 만듭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일찌기 인류 최고의 천재였던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부르짖었지만 지금 그보다 한~참 범재인 저는 알려진 fact를 조합해 우리는 주사위 놀이를 하는 신이 만든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라고 그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이 왔습니다. 

 

4살 딸이 쌔근 쌔근 잠이 든 상황에 무수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어쩌면 인류의 임계점 그 자체에 서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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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1-30 01:26:26

인공지능은 아직 100년도 안된 분야에요.
지금 딥러닝이 패턴 분류에 월등한 능력을 보여서 그렇지, 인공지능이라고 하기에는 한참 모자르다고 생각해요. 특히 언어처리 부분이요. 이 부분은 아직 시기상조라 생각해요.
우리가 세계 안에 캐릭터가 맞을 수 있고, 저는 그걸 신앙과 연결해서 생각해요.

WR
2020-11-30 01:30:12

지금까지의 AI 는 사실 Vision 쪽의 발전이 눈부십니다. 말씀하신 NLP 는 아직 비교 미흡하지만 이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기상조를 논하기에는 사실상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농담을 포함한 완벽한 translation 이 되기까지 저는 한 세기를 넘지 않을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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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01:26:50

제가 최근에 본 영상(무려 어제 업로드!)의 내용과 굉장히 유사하군요


 

 

사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 외에 어떤 방도가 있나 싶긴 합니다만,

요즘 기술의 발전과 그 속도를 생각하면 허황된 생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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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01:27:13

저에게 이 글을 제대로 이해할 지식이나 과학적 통찰력은 없습니다. 그저 이해하려 노력하고 시뮬인지 아닌지 모를 이 시간을 사는 정도려나요

2020-11-30 01:29:04

동의합니다. 매트릭스가 아니라고, 트루먼 쇼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근거도 없죠. 아니면 우리 모두가 어떤 집 스노우볼 안에 있는 작은 세계일지도...정말 많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알파고 이세돌 대전 76수인가 유일한 알파고 패배의 경기에서 큰 분수령이 됬던 알파고의 패착은 일개 아마추어 유단자인 제가 봐도 직감적으로 망했다는게 느껴졌었습니다. AI란 도대체 어떤 걸까요. 고도로 발달된 AI와 인간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지..

2020-11-30 01:32:17

모르죠. 빨간 약을 먹고 깨어날 수도 아니면 그냥 살아갈 수도... 그냥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게 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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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30 02:39:10

신의 주사위는 fact를 조합해서 확률을 구하는 discrete한 주사위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중슬릿 실험은 빛의 이중성을 대표하는 실험입니다.

이진법 체계로 시뮬레이션이 돌아간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자연계에서 구현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간단한 화학 반응 하나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세계가 시뮬레이션이라면 그 시스템은 현재 인간이 보유한 컴퓨터로 구현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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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02:19:59

2020-11-30 03:53:28

이런 분야에 대한 지식은 1도 없지만 언제나 흥미롭네요

2020-11-30 04:22:35

저도 글쓴이분처럼 아주 심각하게 본문내용을 공감합니다. 근데 시뮬레이션이라면 그 시뮬레이션은 누가만들었을까요? 끝이없고 할수있는것도 없더라구요. 저도 인류의 미래에 예상치못할 큰변화는 올거라고 봅니다. 일런머스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중에 뇌에 칩을 박는 사업이있죠..이게 어찌보면 유일한 대응일지도..

2020-11-30 06:37:02

저는 좀 회의적인게 이미 머신러닝 발전 속도가 엄청나게 많이 꺾였고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에 어떤 breakthrough 없이는 가기 힘들다는게 요즘 추세죠. 그냥 지금 하는 건 테크닉만 덕지덕지 붙이고 다양한 데에 적용하고 있는거지 뭔가 중요한 발명이 없는지는 상당히 오래 되었어요. 사실 머신러닝 붐 때도 진짜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고 보기 힘들고... 알파고 같은 것도 설명 불가능한 게 아니고 설명을 아직 못 하는거라서 그냥 해석의 속도가 더딘 것이라 엄청 두려워할 필요는 없죠. 

2020-11-30 08:48:30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죠.

신의 피조물인지, 시뮬레이션의 결과인지, 그냥 자연적 우연에 의해 탄생된 무언가인지.

그렇기에 철학은 중요합니다. 

질문에 딱 들어 맞는다고 할 순 없지만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생각나네요.

Updated at 2020-11-30 14:41:46

게임 그래픽을 보면 불과 수십년만에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증강현실도 점점 더 실제같아지고 있죠. 이미 현재 수준으로도 인간의 뇌를 잠시 속일수있지만 앞으로 수십년정도 더 발전하면 현실과 가상현실을 전혀 구분할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양자컴퓨터도 수십년내에 안정적으로 사용할수있게 될겁니다.     

 

인공지능을 보면 알파고는 인간이 수천년간 쌓아온 바둑을 순식간에 넘어섰고, 바둑뿐만 아니라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을 뛰어넘었습니다. 한번 따라잡히면 인간의 발전 속도로는 인공지능을 추월하는게 불가능하죠. 심지어 언어 분야도 일런 머스크가 있는 OpenAI의 GPT3는 자연어를 거의 인간처럼 이해하고 구사하는 인공지능으로 어떤 교수와 Gpt3가 대화한 내용을 읽어봤는데 누가 교수고 누가 인공지능인지 구분이 되지않더군요. 내후년쯤에 4도 몇년 더있으면 5도 나오겠죠. 인공지능은 현재이자 실제로 다가올 미래고 인공지능으로 인해 미래 기술의 발전속도는 점점 가속화될겁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책의 저자이자 물리학자인 카를로 로벨리는 시간이 연속된 선이 아닌 흩어진 점(픽셀)이라면서 책 내용중 마치 평행우주를 설명하는듯한 표현을 하는데, 하나의 우주를 하나의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하니 그나마 이해가 되더군요. 예를 들어 극도로 발전한 어떤 문명이나 혹은 미래의 인류가 마치 게임만들듯 세상을 만들고, 그 세상의 알고리즘이 충분하게 발달하면 그안의 누군가 또 다른 세상을 만들고 이렇게 무한하게 반복되고 더 깊이 뻗어 나갈수 있는 수많은 시뮬레이션. 

 

만일 미래 인류에게 절망적인 위기가 닥친다면 최적의 해결책을 찾기위해 동시에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지 않을까요? 타이밍상 우리가 그중 하나에서 사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본문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라고 질문하셨는데, 우리가 사는 시뮬레이션 세상이 절망적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함이던지 아니면 개인의 자아를 찾는 여행이던지 아니면 어떤 가치를 배우기 위한 학교인건지 아니면 또다른 어떤 이유인지 알수없지만 세상이 시뮬레이션이라면 원자도 분자도 세포도 DNA도 모든것들엔 정보가 담겨있듯 한 개인의 삶의 데이터도 남을것 같습니다. 이 정보들은 이 세상은 물론 다음 세상과도 연결되어 있을거구요.  

 

 죽을때 어떤 후회를 하게될까를 고민해보면, 저는 최대한 많이 시도하고 최대한 많이 배우고 최대한 많이 경험하면서 두루두루 잘 지내고 사랑하고 표현하면서 더 많은 좋은 순간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0-11-30 11:02:46

관련된 전문 지식..아니 일반 지식도 없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된 논의를 함에 있어서 인간의 현재의 기술수준을 전제로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 자체가 시뮬레이션이라면, 이 시뮬레이션 속의 기술은 실제 현실의 기술보다는 훨씬 뒤쳐진게 당연할 것이니까요.

2020-11-30 13:13:48

글 빨리 안지우시면 ai 에게 리셋당합니다 조심하세요!

2020-11-30 13:54:35

하나 확실한건 우리의 삶이 시뮬레이션인지 아닌지 우리가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죠. 

Updated at 2020-11-30 14:13:19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자연계의 이치들에 비해서는 매우 적고, 또한, 알려진 사실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저와같은 일반적인 사람은 그 알려진 적은 사실 가운데에서도 또 매우 적은 사실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중슬릿에서, 우리가 관찰을 하면, 입자가 되고, 관찰하지 않으면 파동이 된다.에서..

'관찰'이라는 것은 어떤 대상에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게, 또는 감지기로 감지할 수 있게 아주 작은 영향을 그 대상에게 주고, 반응을 보는 것입니다. 사물이 큰 세계에서는 우리가 관찰하려는 대상에 속도계를 달아도, 온도계를 달아도 그 대상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기때문에 속도, 온도 등의 '관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입자와 같이 매우 작은 미시의 세계 에서는 '관찰'하려고 하는 대상이 너무 작아서, 그 대상에게 일종의 '방향계, 속도계 등을 달고 '관찰'을 시작하면, 이미 그 대상에게 영향을 주어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관찰'하면 입자로 되고, '관찰'하지 않으면 파동이 된다는 말은, 중간 과정을 생략한 언어 유희고, 진실을 가리고, 모호함과 혼란을 더 확대시키는 문장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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