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끝났습니다.
순전히 인기스타 김수현의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에 눈길이가서 보게 된 드라마인데
아주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반전 요소가 담겨있지만 딱히 그게 저한테는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있게 봤던 것은 형 '상태'의 성장이었습니다. 가벼운 멜로드라마였다면 강태와 문영이의 러브라인을 교묘하고 오묘하게 방해하는 역할일텐데 혼자서는 어떤 직업도 못가지고, 남에게 의존적인 자폐환자였다면 드라마가 진행 될 수록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찾고, 탐구하고 또 결국엔 트라우마를 이겨내면서 남들에게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역할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인물을 완성시킨 것은 역시 배우 오정세의 출중한 연기력이겠지요.
이외에도 거의 모든 등장 인물들이 참 매력있었는데 병원장인 오지왕도 그렇고 주리의 엄마 순덕씨도 참 기억에 남네요. (하지만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서예지의 미친 미모...)
그리고 전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라는 tvN 드라마를 봤었는데 거기에 나오던 '박훈'을 연기했던 '재수씨'와 '오지율'을 연기했던 '남주리'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오지율'과 '남주리'라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 박규영도 참 눈길이 갑니다.
그나마 아쉬운 점을 찾아보자면 저 개인적으로 OST나 BGM 쪽에서 크게 박히는 느낌이 드는 노래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올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것을 계기로 여러 드라마들을 많이 보게 됐는데 올해 가장 인상 깊은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20-08-10 03:11:16
본문 내용에 깊이 공감합니다. 상태의 성장만으로도 뜻 깊은 드라마였어요
2020-08-10 09:37:16
중간에 1박으로 여행갔던 회차가 ..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맘에 안들었어요. 그 외에는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여자 연예인 관심없었는데, 한명 생겼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8vNtDy7cnGA 전 이곡이 참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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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명깊게 보긴 했는데요. 제 정서상 본인의 엄마를 살해한 여자의 딸과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최종화에서 계모이길 바랬거든요... 좀 그렇네요! 서예지 배우는 진짜 예쁘더라고요! 아는형님 서예지 나온 부분 다시 결제해서 봤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