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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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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01:57:21

 

순전히 인기스타 김수현의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에 눈길이가서 보게 된 드라마인데

아주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반전 요소가 담겨있지만 딱히 그게 저한테는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있게 봤던 것은 형 '상태'의 성장이었습니다. 가벼운 멜로드라마였다면 강태와 문영이의 러브라인을 교묘하고 오묘하게 방해하는 역할일텐데 혼자서는 어떤 직업도 못가지고, 남에게 의존적인 자폐환자였다면 드라마가 진행 될 수록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찾고, 탐구하고 또 결국엔 트라우마를 이겨내면서 남들에게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역할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인물을 완성시킨 것은 역시 배우 오정세의 출중한 연기력이겠지요.

이외에도 거의 모든 등장 인물들이 참 매력있었는데 병원장인 오지왕도 그렇고 주리의 엄마 순덕씨도 참 기억에 남네요. (하지만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서예지의 미친 미모...)

그리고 전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라는 tvN 드라마를 봤었는데 거기에 나오던 '박훈'을 연기했던 '재수씨'와 '오지율'을 연기했던 '남주리'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오지율'과 '남주리'라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 박규영도 참 눈길이 갑니다.

그나마 아쉬운 점을 찾아보자면 저 개인적으로 OST나 BGM 쪽에서 크게 박히는 느낌이 드는 노래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올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것을 계기로 여러 드라마들을 많이 보게 됐는데 올해 가장 인상 깊은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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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8-10 0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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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11:37:18

상태가 둘리엄마를 버리지말라고 하던장면이 바로 그부분이져.

준사람이 나쁘지 둘리엄마는 안나뻐..라고 하던 장면.

2020-08-10 12:18:54

그렇게 연결이 되는거였네요 ㅋ

2020-08-10 02:38:19

박원 - my tale

참 좋습니다. 이 드라마에 박원씨 목소리가 흘러나오면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바로 나와서 깜짝 놀라서 계속 듣고있네요.

여러모로 제 인생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참 위로받은 드라마였습니다.

2020-08-10 03:11:16

본문 내용에 깊이 공감합니다. 상태의 성장만으로도 뜻 깊은 드라마였어요

2020-08-10 09:37:16

중간에 1박으로 여행갔던 회차가 ..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맘에 안들었어요.

그 외에는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여자 연예인 관심없었는데, 한명 생겼네요. ^^

Updated at 2020-08-10 11:06:58

처음에 관심이 가던 드라마인데, 전 오정세의 상태 역으로 인해서 못 보겠더라구요.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특히 드라마에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배역이 있으면 못 보겠더라구요. 왜 그런가 자문해 보니 낮아진 제 자존감을 건드는 것 같더라구요. 에휴... 

  

그와는 별개로 정말 오정세 씨의 연기는 단연 일품입니다. 그의 연기력이 제대로 인정 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시간 나면 테드 창이나 다시 봐야겠어요.   

2020-08-10 11:18:47

https://www.youtube.com/watch?v=8vNtDy7cnGA

전 이곡이 참 좋았습니다. 

Updated at 2020-08-10 15:37:01

오정세는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 검증받은 연기력이었기 때문에 저는 김수현에게 가장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전 작품들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날 정도로 연기력이 레벨업 되었구요. 리얼 이후로 맘 고생 많았고 절치부심 했다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칼을 갈아왔는지 느껴지는 연기여서 더 인상깊었습니다. 무심한 듯 뭔가 억누르다가 트라우마가 터지는 순간 폭발하는 연기가 정말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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