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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기시감과 매력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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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02:20:59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볼만한 액션 영화인 동시에 꽤나 기시감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납치된 아이라는 점에서는 테이큰, 아저씨, 맨 온 파이어 등등이 생각나고 추적자와 그를 추격하는 추격자의 구조도 꽤 많이 본 구조 중 하나기도 하죠.

이 영화의 강점은 이 구조를 극한으로 끌고 나간데 있습니다. 잔가지를 쳐내고 충돌과 액션에 집중한 영화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단점으로 보시는 분들도 꽤 있을 거 같아요. 결국 이 영화의 경우는 타협하느냐 못하느냐에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영화의 극한까지 가지만 단순한 구조에 타협을 성공한다면 이 영화가 보여주는건 뛰어난 액션씬에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세 국가마다 배경의 톤이 다르고, 배경에 따라 보여주는 조명이 다르고, 날아다니는 카메라가 뒷받침합니다. 소위 말하는 때깔이 좋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기시감이 언뜻언뜻 보이긴 합니다. 명확한 타격과 테이크 운용, 테크니컬한 움직임에서는 존 윅의 느낌이, 나이프 파이팅에서는 아저씨가 떠오르는 지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여기서도 어느 정도의 타협이 필요한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더 강렬하게 묘사하고 19금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대사와 캐릭터를 조금 더 덜어내거나 더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몇몇 캐릭터는 기능하는데 그치는 부분이 조금은 있거든요. 어찌보면 쿨하게 설명은 생략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간 부분이기도 해서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하네요.

어찌보면 이 영화를 보실때는 이런 기시감을 잘 타협해서 넘어가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슬로우모션은 좀 촌스럽다와 스타일리쉬하다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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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10 07:02:57

소위 말하는 테이큰, 아저씨 류의 클리셰로만

구성된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만의 색감이 전혀 없어요

WR
2020-08-10 08:09:05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긴 해요. 액션씬의 카메라워크나 조명 쪽에서 다른 질감이 느껴지긴 합니다. 물론 좀 약하긴 하죠.

2020-08-10 09:44:35

저도 스타일 있는 액션이랑 소위 말해서 간지나는 캐릭터/색감 보는건 좋았어요!!
다만 박정민 캐릭터 빼고 더 건조하게 갔더라면, 액션씬에서 슬로우로 잡는거는 안했으면 더 좋았을걸 생각이 드네요.

WR
2020-08-10 10:22:30

오히려 근데 박정민 캐릭터가 윤활유를 잘 한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평범한 사연으로 거기까지 들어가기는 좀 애매하기도 하죠.

2020-08-10 10:31:08

아무 정보 없이 봤다 박정민 나오는거보고 니가 거기서 왜나와 하고 중간 개그에서 한번 뿜었죠 재밌게 봤습니다

2020-08-10 11:25:39

인물들을 비추는 빛에 따라 이야기와 인물의 상황에 대해서 표현하고 싶었다는건 괜찮은 생각이었지만..

황정민이 맡았던 역할은 전혀 매력을 볼수 없었습니다... 박정민의 연기변신은 좋았고 이정재도 짧은 타임이지만 캐릭터의

매력 어필을 잘했다 생각합니다... 다만 이 영화는 구원이란 소재가 비슷한류의 타 영화들에 비해 감정적인 선을 이끌어내지 못한점... 후반에 늘어지는 감정선이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갠적으로 영화보고 다음날 이정재가 착용한 선글라스 두개를 구매한...

 

WR
2020-08-10 13:32:45

오히려 근데 황정민 캐릭터에 더 몰입할만한 부분은 신파와 감정선의 중간에 딱 걸쳐있을거 같아서요. 더 안나가는 괜찮은 판단이었지 않을까 싶어요.

2020-08-10 13:26:01

액션은 꽤 괜찮았는데, 메인 플롯이 너무 식상해서 아쉬웠어요. 특히나 마지막까지 유명 영화들에서 너무 많이 따와서 오히려 좀 맥이 빠지더라고요.

WR
2020-08-10 13:33:39

이미 너무 익숙한 플롯과 방식이긴 했죠.

2020-08-10 13:49:56

1. 수류탄에 터지지않는 자동차 

2. 전방 후방 총기난사에 맞지않는 위빙마스터 황정민 제외하고는 괴리감 크게 안들게 재밋게 봤습니다.  

2020-08-10 15:18:18

초반에 황정민을 설정할 때는 약간 오오오 하다가 뒤로 갈수록...그냥 이유없는 액션만 난무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볼 영화가 없어서본거지라는 생각이 들어서..중간에 나오고 싶었습니다. 와이프는 재미있게 보는 듯했는데 나와서 영화 이야기는 한번도 안했습니다...

2020-08-10 15:23:51

이정재는 루저 부르는 지디가 연기하는 모습처럼 보였네요. 굉장히 스타일리쉬하게 보여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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