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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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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0:09:08


'행복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종종 듣곤 합니다.

그런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땐 당황스러웠습니다.

왜냐면 행복은 스스로 찾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도 무던히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또 그 과정 중에 이룬 성취들에 흡족해하며 행복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제 부주의로 소중했던 사람들이 제 곁을 떠나게 되는 경험을 하며 다시금 저를 돌아봤습니다.

늘 내 곁에 있던 사람들, 공기처럼 있을 땐 소중함을 몰랐지만 막상 그들이 없으니 공허하고 외로워지더군요.

인간은 상호성의 법칙에 의해 살아갑니다. 상대방이 웃으며 밝게 인사를 하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방에게 행복을 줄 수 있어요. 무언가 작은 성취를 했을 때, 상대방의 인정이나 칭찬이 우리에게 큰 행복이 될 수 있어요.

꾸빼씨의 행복여행에 나오는 헥터도 행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지만 결국 여행 말미에 깨닫게 돼요. 어떤 소중한 경험보다도 자신이 행복할 수 있었던 건 클라라라는 여자친구가 자신의 곁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요.

때때로 우리는 행복을 먼 미래나 휘황찬란하고 그럴듯해 보이는 것들에서 찾으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취급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부모님의 애정 섞인 잔소리, 연인의 사랑한다는 말, 퇴근 길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같은 사소한 것들이 알게 모르게 힘든 인생을 지탱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해요.

오늘 하루, 여러분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한 번 더 감사를 표현하고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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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7-07 10:13:44

 '나' 라는 자아는 어찌보면

'주변인' 으로 인해 형성 되더라구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그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혼자가 되어버리면, 내 존재는 나만 아는거죠. 어찌보면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곁에 있어주고, 나라는 존재를 알아주고 챙겨주는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1
2020-07-07 11:06:58

행복의 비결은 결국 자족인거 같아요

7
2020-07-07 11:24:10

행복의 이유도,

불행의 이유도

결국 타인과 관계가 크죠...

 

타인과 관계의 문제를 놓으면,

불행의 가능성도 크게 낮아지지만

행복감도 같이 포기해야 합니다..

 

언젠가 부터 삶의 목표를

행복한 삶에서

불행하지 않은 삶에 두고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내가 그들의 가치와 필요를 인정한 사람들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지금 이 순간 내 주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나의 가치와 필요를 인정한 사람들..

 

결국 타인과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은

남으로부터 가치와 필요를 인정받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다는 것...아시다시피,

노력은 힘들어요..

정답도 없습니다..

한다고 무조건 잘되는 것도 아니구요..

 

타인과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은

결국 '인정 욕구'입니다..

나 스스로 많은 사람들한테 인정받아

그들의 인사이더가 되고 싶은 마음..

내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사람들을 만나 

내 인사이더로 삼고 싶은 마음...

 

저도 사람이기에,

인정욕구 당연히 있고,그걸 최고의 가치로 둔 적도 있는데..

이걸 누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합니다..

 

최대한 '나'만 생각하려고 해요..

하루에 잠시라도 아무 생각도 안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나'에 집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결국은 '취미'...

 

이렇게 살려고 만든 것들은 아니고,

살다 보니,재미로 만들어둔 이런저런 취미들이

그런 '나'에 집중하는 데에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망상에 빠지다 보면,가장 많이 하는 생각..

저절로 떠오르는 생각들도 대부분

타인과 관계에 대한 것들...

그럴 때 취미에 집중하면서 누릅니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간간이 느끼고 있는 것이

불행하지 않은 행복..

기존에 생각했던 행복과는

좀 다른 행복감....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려운데,

그 감정이 있어요.. 

 

결국 부모,자식 관계를 빼면,

인간 관계라는 것은 결국 

끝없는 인정의 고리같아요..

그 고리를 끊고,'나'에게 집중하면

불행감이 줄어들고,

의외의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봅니다.. 

3
2020-07-07 11:26:51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르지만 없으니 힘들다... 그냥 딱 부모님부터 생각나네요...

아빠가 너무 보고싶고 너무나도 좋은 부자관계였기에 너무나도 그립고 보고싶고, 또 그런 마음에 괴롭지만, 아빠와의 관계에서 후회나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작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라고 말 못했던게 좀 마음에 걸려요. . . 이런 생각을 하고 퇴근을 해도 엄마한테 정작 사랑한다는 말은 못하겠죠?

그래도 좀 덜 투정부리고, 덜 짜증내고, 말씀하신 상호성의 법칙에 따라 저로 인해 엄마가 기분좋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2020-07-08 16:19:27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라는 노래를 그래서 제가 최고로 좋아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해요.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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