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느라 평균 5시간 정도 자면서 사네요
40대 중반 직장인 게이머입니다
작년 응원팀이 플옵에서 패배하면서 현타도 심하게 오고
어케 PC 도 가족이 쓰던거 하나 얻어오게도 되고 해서 - 그전에는 게임용으로는 쓰기 힘든 노트북만..-
겸사겸사 게임이나 10여년 만에 해볼까 하고 게임계(?) 에 복귀...
근데 하필 시작을 해도 그게 소울류의 정점인 프롬 소프트의 세키로.
극악의 난이도와 피칠갑의 세계에
이제 늙어버린 피지컬과 침침해지는 눈을 탓하며 울면서 게임하던 것이 대략 1년전...
보스 - 끝판왕도 아니고 걍 초반의 미니보스 하나- 잡는데 하루 밤을 새면서 100번을 붙고
한놈 깨면 또 한놈 깨는데 5시간 걸리고 ... 이런 날들을 보내다보니
저는 이제 프롬게임들의 고인물까지는 아니고 걍 떠돌아다니는 흔한 망자 수준은 되었고
와이프님께서 결정적으로 작년말에 PS4 를 사주셨다는.
..
평일에 평균 새벽 1시 취침 - 6시 기상해서 출근
주말엔 평균 새벽 4~5시 취침 - 10시 기상해서 가사 + 가족행사 + 와이프랑 놀아주기
이 생활을 1년째 하고 있네요.
근데 뭔 게임들이 아직도 이렇게 재밌는지.
특히 소울류는 환장하게 재밌네요
세키로 - 닥소 3 - 블러드본
이 3개 때문에 딴 게임이 뭐 다 별로입니다.
물론 다들 엔간한 재미들은 있기에 소소하게 즐기고 있습니다만
라스트오브어스
갓오브워
바하2 re
뭐 이런 애들은 걍 한번씩 끝내고 '할만하네~' 하고 다 치워버렸네요
그래도 얘들도 재미는 있긴합니다만.
언차티드랑 스파이더맨은 하는 둥 마는둥 조금씩 하는데 영 손에 안붙네요
GTA5 는 회사에서 걍 쉬는 시간에 좀 하는데 역시 그렇게 재미는 있는줄 모르겠고.
어쌔신크리드와 몬스터 헌터도 손에 잘 안붙는데 걍 정말 천천히 간간히 하는중.
빨리 프롬의 차기작 엘든링이나 나왔음 좋겠네요.
나이먹고 게임 참 재미있네요
일하기가 귀찮을뿐.
참고로 제가 팀장이라는...
일은 빵꾸는 안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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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느끼시는데다 업무에 지장도 안주는 선으로 컨트롤하신다니 너무 즐거우시겠네요, 부럽습니다... 전 요샌 플스 붙잡고 있어도 크게 재밌지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