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외도가 의심됩니다..
즐거운 주말 아침부터 이런 글을 남기게 되어 많이 착잡합니다..
어제 친구들과 거하게 한잔하고 왔음에도,
제 눈으로 믿을수없는 일을 보다보니 잠을 한숨도 잘 수가 없네요
결혼한지는 5년이 넘었고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아이가 없다고 생각해도 좋을만큼 서로에게 각별했고 관계도 아주 좋았습니다
가끔은 배우자가 없는 삶을 상상했을때 견디기 어렵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이런 생각을 서로 얘기하며 같은날 죽자고 농담처럼 얘기도 했었네요
사건은 어제였습니다
그간 결혼생활동안 배우자의 핸드폰 내용을 한번도 본적없었고, 또 볼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제 배우자도 마찬가지고요)
때마침 술먹고 잘려고 누우니 유난히 배우자 핸드폰이 깜빡이더라고요
당연히 저의 잘못이고 그러면 안됐겠지만..
배우자 문자 내용을 보게되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외도가 100%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주말 동안 안잊혀졌다"
"이쁘다, 섹시"
"하루 같이 있자"
"오늘 보고싶다"
등등의 내용들...
( 이내용들은 상대방이 제 배우자에게 보낸 내용입니다)
멍해지더라고요..
이 내용을 보는 순간 꿈인것 같았습니다
내가 술이 많이 취했나..꿈인가...아니 꿈이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내가 정말 사랑한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한다고 했던 사람이..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믿을 수가 없었고 믿고 싶지도 않았네요
제 배우자는 "나도" 또는 웃음 등의 내용만 보내기는 했지만..
대화 내용도 삼일정도 밖에 없더라고요
(그전에 내용은 지웠겠죠?)
참 바보같은게,
그 상황에서도 그래도 나를 더 사랑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너무 견디기가 힘드네요
정황상 외도가 맞겠지요..?
대화 내용을 제 폰으로 사진 찍어두긴했는데..
이제 무얼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누구를 붙잡고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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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끙끙 앓아봤자 소용 없을거같습니다.
두분이서 솔직하게 대화해 보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