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리브스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 vs PHO
https://youtu.be/6fhjMTxrIsc
Q. Austin, 이전에도 이 팀에서 주전으로 출전한 적이 물론 있었으니 본인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은 아니었을 거다. 그러나 지금 팀이 처해있는 상황을 생각했을 때, ‘주전으로 출전하게 됐어‘라는 소식을 듣고 오늘 경기를 어떤 프로세스로 준비했는지 궁금해진다.
Reaves: Um, 감독님이 어제 훈련 끝나고 코트 밖으로 잠깐 불러내시더라. 내가 주전으로 나갈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내 개인적인 마인드셋은 모든 경기에서 정말로 똑같다. 모든 경기의 목적은 승리니까 말이다. 중요하게 생각한 건 그것(승리) 뿐이었다. 그래서 주전으로 나가든, 주전으로 못 나가든, 농구를 하러 나가는 거라는 점은 변함이 없고, 내가 늘 해온 방식, 내가 사랑하는 그 방식으로 농구를 한다는 건 똑같다. 나한텐 크게 달라질 게 없다.
Q. 이제 4위부터 12위까지 단 세 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다. (리브스: 와우.) 남아있는 몇 주가 어떤 분위기로 치러질 것 같은가. 굉장히 치열할 것이고, 모든 게임이 빅 게임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매우 중요해 보이는 거 같은데, 모든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이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 같은가.
Reaves: 우리 팀은 지난 몇 경기, 지난 몇 주간과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 물론, (애초에)이 상황에 놓이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도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싶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가 바로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그 포지션이다.
이젠 정말로 우리 손에 달려있다. 우리 할 일을 잘 해내고, 코칭 스탭 분들에게 집중하고, 스카우팅 리포트(전력분석) 내용에 집중한다면, 우리 팀에는 엄청난 재능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정신없는 상황들이 펼처질 거다. 그런데 이거야 말로 우리가 농구를 하는 이유 아닌가. 굉장한 압박감, 그리고 그런 스팟라이트들 아래에서 플레이하는 것 말이다.
Q. Austin, 25 득점과 더불어 커리어-하이인 11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몇 주간 본인의 오펜스 리듬이 어떤지 듣고 싶다. 파울 유도라든지, 시야라든지, 팀 내에서 믿음직한 스코어러로 올라선다든지 하는 부분들에서.
Reaves: Yeah, Bron이 빠진 후부터 다른 선수들이 Bron의 역할을 나눠서 해내야 했다. 왜냐하면, Bron은 코트 위에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혼자서 다 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나도 더 공격적으로 하고, 더 저돌적으로 나가려고 노력했던 거다. 공수 모두에서 거칠게하려 노력했고, 팀메이트들을 잘 활용하려 노력했다. 물론 스코어링과 파울 유도도 많이 하려 노력했다.
(지난 몇 주간) 옛날로 돌아가서 내가 사랑하던 그 방식의 농구를 다시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재밌었다.*
*리브스는 이미지와는 달리, 고교 경기에서 73 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스코어러였습니다.
Q. Austin, 오늘 경기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영향을 끼쳤지만, 눈에 띄는 건 자유투 획득능력이었다. 오늘 경기는 양 팀 다 자유투를 꽤 많이 얻어낸 경기였다. 특히 레이커스는 총 46개의 자유투를 쐈는데, 경기 중에 ‘아하, 오늘 경기는 (콜이 후하니까) 자삥으로 풀어가면 되겠는데?’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플레이 한 건가?
Reaves: Oh, Oh, 그건 절대 아니다. 코트 위에서 내가 좋아하는 특정 스팟들이 있다. 거기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고, 디펜더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를 보면서 움직인 것 뿐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파악하고 있는 거긴 하지만, 나는 피벗을 좋아한다. (웃음) 왜냐하면 나는 덩크로 마무리할 수가 없지 않나. 그래서 내가 하는 모든 건 림 아래에서 나오고, 피벗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만약 (페인트존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으면, 한 번은 디펜더가 슈팅 모션에 반응을 할 거다.
나는 심판 콜이 어떤지 한 번 시험해보는 방식을 쓰지 않는다. 심판이 콜을 어떻게 부는지 한 번 보고 거기에 맞게 내 플레이를 바꿔가는 방식 말이다. 콜이 어떻든 내 플레이는 늘 똑같다. 자유투를 46개 쏜 건 많이 쏜 거긴 하다. 하지만 돌파를 자주하는 팀이거나 AD, D-Lo 같은 장인들과 함께 뛰면 파울을 안 할 수가 없는 거다.
Q. Austin, 다가오는 OKC와의 경기에 대해 여쭙고 싶다. 물론 지금 시점에선 모든 경기들이 압박이고 모든 경기들이 플레이오프 같이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OKC 전은 타이 브레이커까지 걸려있는 시합이다. 레이커스 바로 옆에 있는 팀이니까 말이다. 올 시즌에 그들을 상대하면서 어떤 걸 느꼈나? 그런 젊고 좋은 팀을 상대하려면 레이커스가 어떤 걸 준비해와야 한다고 보는가.
Reaves: Yeah, 젊은 팀이고, 매우 재능있는 팀이다. 열심히 뛰는 팀이고, 바람직한right 플레이를 하는 팀이고, 서로를 위해 뛰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 자신에게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에 접근하는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할 건지에 대해서, 터널에서 나와 입장할 때부터 어떻게 게임을 지배해버릴 건지에 대해서 말이다.
다음 경기도 농구 경기라는 건 같다. 농구는 흐름run의 게임이기 때문에 온갖 일들이 여기저기서 마구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이 보유한 재능을 생각하면 지금 이 상황에서도 불안하지가 않다.
뻘글 제외하고 무려 일주일만에 올리는 생산적인 글이네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 인터뷰는 물구나무 선 채로 작성했습니다.
근데 리브스는 볼 때마다 샤워하고 머리를 안 말린 채로 인터뷰를 해요. 한 번도 머리 말리고 나온 걸 본 적이 없네요.
저게 두피 건강에 정말 안 좋은 습관인데.. 너 이 자식 고트 노리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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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17: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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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17:29:24
올시즌 정말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렸네요.. 번역 감사합니다!! ![]()
2023-03-23 21:07:04
웬지 머리 다 빠져도 두피를 손으로 쓱 넘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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