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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가 말하는 즈루 할리데이(feat. 디펜시브 팀, 토론토, 밀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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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0 02:29:30

 

https://www.youtube.com/watch?v=BUAsPUbbc20&t=185s 

 

레딕: 올-디펜시브 팀. 내 생각엔 선수들이 생각하는 훌륭한 수비수와 언론에서 말하는 몇몇 선수들의 수비수로서의 평판과 굉장한 불일치가 있는 거 같아. 케빈, 난 너에게 특히 즈루에 관해 물어보고 싶어. 왜냐하면 이 팟캐스트에 나와서 사람들이, 이궈달라도 최근에 나와서 말했는데 즈루가 최고의 수비수라 하고, 데미안 릴라드도 즈루가 리그 최고의 수비수라 했어. 우리 사이에선 즈루가 크게 인정받는데 그가 아마 올-디펜시브 팀이 하나밖에 없지? 그리고 올 시즌 그와 같은 팀에서 뛰며 그가 말 그대로 상대를 1번부터 5번까지, 데미안 릴라드든 니콜라 요키치든 잠가버리는 모습을 봤고, 누구를 상대하든 선전하는 걸 봤어. 그래서 누가 투표를 받을 만한가에 대한 (의견의) 불일치를 느꼈지. 

듀란트: 맞아. 즈루 할리데이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가드 수비수야. 사람들은 수비의 진정한 의미를 잘 몰라. 특히 포인트가드 포지션은 사람들이 많이 인정해주지 않지. 스크린을 뚫고.. 하프코트에서부터 스크린을 받고, 핀다운 타는 것도 쫓아가야 하고. 선수들이 느끼는 것과 언론이 느끼는 거에 큰 불일치가 있어. 우린 매일 밤 경기를 뛰며 좋은 defensive-possesion이 뭔지 이해해. 또 많은 선수들이 저평가되는 걸 느끼지. 리그의 많은 선수들이 그들의 수비적 능력에 대해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디펜시브 팀에 선정된 선수들을 보면.. (절레절레) 너무 쉽게 득점할 수 있어. 

레딕: 솔직히 말해서 넌 누구를 상대하든 꽤 쉽게 득점할 수 있잖아.

듀란트: 맞아.. 맞긴 한데 난 다른 경기도 많이 보거든. 알다시피 팀들이 플레이오프에서 표적으로 삼는 DPOY들이 있잖아. 픽앤롤이나 윙을 막지 못하기에 빨리 코트에서 쫓아내려고 하지.(고베어?) 그런데 그들이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비춰지잖아. 

레딕: 디펜시브 팀의 수비력은 너가 있는 시스템과 코치의 영향을 많이 받아. 내가 그 두 팀에 있는 선수들을 나쁜 수비수라고 하는게 아니라, 만약 즈루를 보스턴이나 유타, 또는 클리퍼스에 놓으면, 순식간에 그의 수비 2차 스탯이 천장을 뚫고 올라갈거야. 그리고 갑자기 그는 DPOY로 고려되기 시작할거야. 그래서 난 우리 팀 수비가 별로여서 그가 손해를 본 것도 있다 생각해. (젠트리 네 이놈)

듀란트: 맞아. 그게 큰 영향을 끼치지. 너가 영리한 good-defenders 사이에 둘러싸여 있으면 빛날 수 있어. 하지만 그는 어디서든 눈에 뜨일거야. 즈루를 어떤 시스템이나 감독 밑에 넣어놔도.. 우리가 그를 2018년 2라운드에 상대했을 때 그가 날 시리즈 내내 막았어. 나를 코트 넘어오기 전부터 견제하고 포스트에서 막고.. 난 꽤 힘들었어. 즈루 할리데이를 상대로 드리블 치는 건 꽤 힘들지. 발도 빠르고 손질도 잘하고 강하고 감각도 좋아. 난 그 시리즈 이후 그에게 많은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어. 나뿐만 아니라 스테프, 클레이, 드레이먼드를 상대하며 스크린을 무력화하고.. 그는 수비적인 면에서 특별해. 

레딕: 만약 네 직업이 농구에 대해 글을 쓰고 분석하는 거라면 너가 뭘 지껄이는 지에 대해선 알고 있어야 해.(You should know what the fuxk you are talking about.) 그리고 보면 내가 농구를 충분히 본다고 생각하는 언론계의 몇몇 사람들, 선수들과 GM, 코치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말야. 그들은 그런 오묘한 것들(nuance)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싶어해. 그리고 내가 화나는 건, 내가 언제 인스타그램에서 어떤 무브에 대해 게더 스텝이라고 주장했는데, 사람들이 그걸 트레블링이라고 나한테 뭐라 하더라. 그래서 난, 아니 망할 룰 북에 다 있는 거라고! (No, its in the fuxking rule book!) 트레블이 아니었어! 수비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야. (중략)

듀란트: 보다시피 이건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정말 작은 뉘앙스들이야. NBA의 수비는 정말 세밀하지. 누가 코너로 움직이는가, 누가 스위치하는가, 그들에게 픽앤롤을 강제할 것인가 등등. 이건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전문용어들과 관련된거야. 우리 문화를 이해해야 하고, 우리 연습에 참가해야 하고, 어시스턴트 코치와 말해야 하고.. 수비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려면 연구를 해야 해. 

레딕: 케빈, 난 항상 선수로서 경기를 보는 것의 중요성을 말해. 그리고 너도 경기를 많이 보는 걸로 아는데. 난 League-Pass guy야. 애들 보는 게 아니라면 매일 밤 거의 모든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지. 그리고 수비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건 농구는 항상 진화한다는 거야. 커버리지도 항상 진화하고. 이걸 데빈 부커와 언제 한번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드랍 커버리지에 대해 말했어. 만약 너가 데빈이나 데임같은 선수를 상대하면, 전술에 변화를 줘야 해. 내 생각엔 이게 밀워키가 플레이오프에서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같아. 그들은 정규시즌 내내 단 하나의 방식으로 플레이하며 굉장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어. 그게 정규시즌동안엔 통했지만, 하지만 그들은 플레이오프에서 변화를 줄 준비가 안되어 있었지. 

듀란트: 맞아. 수비에서도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 토론토를 봐봐. 한 쿼터에선 2-3 존이나 1-3-1 수비를 하는데 다시 맨투맨 수비로 돌아가지. 그들은 다양한 수비를 준비하는데 그게 다 먹혀. 빠르게 로테이트하고 포스트에 더블팀을 보내고.. 어디선가 도움수비가 나타나. 모두가 하나의 실에 연결되어 있어야 해.(프로토스?)

많은 팀들이 페인트 존 커버와 3점 견제만 신경써. 내 말 알겠어? 그러니까 너가 데미안 릴라드와 데빈 부커, 아니면 제임스 하든을 상대하는데 계속 드랍 커버리지로 일관하고 있으면, 그들은 계속 득점할 거야. 공간이 보이면 바로 미드-레인지에서 풀업하고, 스크린 잘 걸리면 쟤네들이 페인트에만 있을 걸 아니까 점퍼를 쏘거나 플로터를 날리겠지. 가끔 넌 스위치하거나 커버리지를 바꿔야 해. 많은 팀들은 특히 드랍에만 치중하고 있는 거 같아. 그리고 그런 수비를 내가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하면, 난 40점이든 50점이든 원하는 대로 득점할거야. 조금만 스크린 위로 붙으면 바로 공격수를 견제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게임이 진화하는 걸 보면 놀랍지만, 넌 거기에 적응해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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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와 듀란트가 인정한 마성의 남자 즈루..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0044

밀워키 수비가 어떤 식으로 문제였고, 부덴홀저 감독의 아쉬운 대처에 대해 잘 설명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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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12 15:18:58

레딕은 선수 그만두고 시즌중에도 이렇게 해줬음 좋겠네요

2020-09-12 15:22:13

즈루는 선수들의 DPOY네요

2020-09-12 15:33:30

하긴 수비를 상대해본 선수들이 가장 잘 알겠죠. 특급 공격수 듀랭이가 그렇게 말하니 참으로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20-09-12 15:52:02

하든이 한창 미친듯힌 공격력을 뽐낼때 펠리컨즈를 만났는데 그 게임안에선 진짜 즈루가 수비로 하든을 잡아먹더군요. 수비 하나는 진짜 진퉁같습니다.

2020-09-12 15:59:01
"만약 네 직업이 농구에 대해 글을 쓰고 분석하는 거라면 너가 뭘 지껄이는 지에 대해선 알고 있어야 해." --> 이건 90년대 NCAA D1 주전 포인트가드 출신으로 20년째 기자 하고 있는 사람을 대차게 까는 부분입니다. 웨스트브룩 로테이션 실수라고 어떤 비디오에 트윗을 했는데 전현역 선수들은 고든 잘못인데 뭔소리냐고 그러더라고요. 이런거 보면 대학 선수 출신에 오래 기자 생활 한 사람도 잘 모를 정도로 수비는 어렵고 매년 많은 발전을 하는것 같습니다.
WR
2020-09-12 16:21:32

웨스트브룩 어쩌고 고든 어쩌고 해서 무슨 소리지? 하고 넘겼는데 그런 의미였군요! 감사합니다.

2020-09-12 16:49:56

x아웃은 전문가들도 헷갈려하더라고요.
러스가 싱크하는 포지션이라 고든이 가는게 맞다곤 보는데 러스 위치도 애매해요.

2020-09-12 19:29:46

선수들 말 들어보면 웨스트브룩은 컷 하는 선수 담당이고 코너는 에릭 고든이 커버 갔다가 거기서 스윙 돼서 탑에 있는 고든 담당 공격수한테 가면 웨스트브룩이 커버 가는거라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골밑으로 달려들어 컷하는 선수랑 코너에서 3점 쏘는 선수랑 한명이 동시에 막는게 불가능 하니까요.

2020-09-12 20:20:10

러스가 로우 태거라 고든이 가는 게 맞는데 제대로 체킹을 안 해서요.

물론 그래도 고든이 코너쪽으로 달려가는 게 맞죠.

2020-09-12 21:00:37

아하 로테이션은 맞지만 수비를 제대로 안했다는 얘기군요. 다시 보니 말씀하신것도 맞네요;;

2020-09-12 17:15:47

일반적으로 팬들이 알기 어려운 부분을 주로 다뤄주고 선수들이 보통의 인터뷰보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 같아서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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