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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런 석스와 프란츠 바그너의 림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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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9 17:49:32

제일런 석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20296

해당 글에서 언급했듯이 부상에서 돌아온 석스는 온볼 플레이를 줄이고 오프볼 플레이 비중을 높였습니다. 야투 방식뿐만 아니라 시도 구역에서도 변화가 있습니다. 

 

우선 점프슛 비중을 크게 줄였는데, 부상에서 돌아온 세 경기에서 숏-미드 구간(림으로부터 8~16피트)야투가 단 2개에 그쳤고, 롱-미드 구간(16~24피트)은 아예 시도가 없었습니다. 3점슛도 공격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거나 새깅 상황을 제외하면 사실상 의도적인 3점슛이 없었습니다.

 

8피트 미만의 야투 비중이 72.4%이고, 그중 71.4%를 성공시키고 있는 석스입니다. 부상 전에 해당 구역의 성공률이 45.5%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적은 표본을 감안해도 유의미한 발전입니다. 성공률을 떠나서 야투 방식과 비중의 변화가 석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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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스팟업이나 컷인으로 들어가는 림어택에서는 볼키핑 문제가 가려질 수 있기에 본연의 장점인 순간속도가 온연히 활용될 수 있습니다. 가드임에도 앨리웁 타겟이 가능할 정도로 투풋 도약력이 좋기도 하고, 원풋 상황에서도 리버스 레이업이나 더블 클러치를 활용하여 도움수비 대처를 잘해주고 있습니다. 체격이 단단하고 충돌 대처 요령도 괜찮습니다. 

 

석스가 탑에서 자리잡고 있을 때에 엑스트라 패스나 엔트리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보니, 탑에서 자리 잡고 있다가 스팟업과 컷인으로 림어택하는 장면은 자주 나올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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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를 활용하기 위한 윙에서의 아이솔레이션 장면들입니다. 주로 미스매치를 공략할 때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돌파 경로를 길게 잡아서 직선으로 쭉 들어가면서도 블락 회피 능력이 개선되면서 위력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오른손잡이임에도 오른쪽을 미끼로 왼쪽 돌파를 잘 활용하는 석스입니다. 

 

골밑 성공률을 개선할 수 있는 주된 이유로 도약 시점과 거리를 꼽습니다. 예전에는 투풋 대비 원풋 도약력이 좋지 못했는데, 요령이 붙은 모습입니다. 또한 동료 빅맨들(모 밤바, 모 바그너)이 골밑을 비워주면서 확보해준 공간 덕도 적잖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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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스가 공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드리블 문제를 가려주면서 순간속도를 활용하기 위한 조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트랜지션 게임을 늘리기도 했고, 드래그 스크린(프란츠 바그너)를 걸어주면서 돌파 경로를 벌어준다거나, 더블 스크린에 이은 스페인 픽앤롤(테렌스 로스&모 바그너)을 통해서 수비자를 떨어뜨려놓는 모습들이 자주 보입니다. 핸드오프와 동시에 바로 림어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드리블을 최대한 가려주고 순간 속도를 활용하기 위해서 스팟업/컷인 비중을 늘리고, 아이솔레이션도 딥3 구역에서부터 한다거나, 스크린 방식에도 변화를 준 석스입니다. 아직까지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상대 구단들에서도 대처가 들어올 겁니다. 

 

디깅 수비의 거리를 좁히는 것은 석스가 시야가 좋으니 패스로 잘 풀어줄 듯하고, 의도적으로 골밑을 틀어막는 것에는 대안이 있어야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당 상황에서는 플로터를 시도해봤으면 하는데, 아직까진 감속을 활용한 플레이가 잘 보이진 않아서 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프란츠 바그너

부상과 프로토콜로 선수단이 초토화된 와중에 홀로 플레이메이커에 스코어러까지 수행해내며 팀을 끌어왔던 바그너입니다. 활약이 대단했어서 12월 이달의 루키를 수상하면서 신인왕 1순위에도 등극했었는데, 정작 고정 부상 멤버(?)들을 제외하면 선수들 대부분이 돌아온 현재에는 방전된 것이 눈에 띕니다.

 

림어택 과정에서 몸싸움이 원래도 좋은 편이 아니기는 했지만, 1월 들어서는 부쩍 더 좋지 않은 모습이고, 또한 야투가 대부분 짧게 떨어지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체력 문제는 떨어진 3점 성공률(12월 40.4% vs 1월 18.2%)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나지만, 패스 정확도 또한 많이 떨어졌습니다. 시야가 다소 좁아지면서 페인트존 진입 상황에서 나오는 패스들이 자주 잘리고 있습니다.

 

체력뿐만이 아니라 웬델 카터 주니어의 부재가 무엇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웬카주가 스크린으로 수비자를 한 번 묶어주는 시간에 상황을 읽고 판단을 내렸던 바그너였는데, 모 밤바와 모 바그너는 스크린의 품질이 좋지 못한 빅맨들이다 보니 그 잠깐의 시간을 벌어주지 못한 것이 바그너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바그너의 부진이 웬카주의 결장 경기부터 시작된 점은 우연이 아니라 봅니다. 

 

다행히라면 콜 앤서니와 석스가 돌아오면서 온볼 플레이 비중을 줄이고 본래의 장점인 스팟업과 컷인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웬카주가 결장하고 있는 지난 6경기에서 바그너 역시 림으로부터 8피트 미만 구역의 야투 비중이 73%로 대단히 높습니다. 성공률은 53.7%로 머물면서 평균(58.5%)보다 떨어져 있기는 합니다. 숏-미드(8~16피트)에서는 야투가 겨우 4개, 롱-미드(16~24피트)는 아예 없고, 3점 시도도 비중이 21.7%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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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스팟업/컷인을 통한 림어택이어도 출발 지점과 방식은 바그너가 석스보다 다채롭습니다. 애초에 해당 플레이들을 데뷔 전부터 잘해왔던 선수라서 요령이 더 훌륭합니다. 볼 캐치 상황에서 자세를 바꾸며 순식간에 치고 들어가거나 V컷을 활용한 기브앤고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윙과 코너로부터의 플레이가 능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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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스크린의 지원이 약해지고 바그너 본인도 체력이 떨어지면서 림어택의 위력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읽히는 것은 둘째치고 본인도 틈새를 잘 못 파고 있습니다. 바그너가 아주 빠르거나 아주 힘이 세거나 아주 기술이 좋은 편이 아님에도 활약할 수 있던 이유로 판단력과 실행력이라고 지난 글들에서 언급했었는데, 웬카주가 돌아오거나 체력이 좀 돌아오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다행이라면 내일 있을 필라델피아 식서스와의 경기에 웬카주의 출전 상태가 questionable로 올라오면서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과 내일 경기 이후로 홈 5연전이 있다는 점, 그리고 잔여 일정이 원정보다 홈 경기가 많다는 점입니다. 

 

지난 11월에도 바그너의 왼쪽 드라이브가 약점으로 노출되면서 공략당하다가 빠르게 극복해냈던 바그너인 만큼, 이번 부진도 금세 개선해나갈 겁니다. 워낙 영리한 선수라서 걱정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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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만 해도 바그너가 이런 드리블 드라이브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혀 생각 못했습니다. 손끝 감각이 탁월해서 플로터를 이미 본인의 무기로 가져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재다능하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1-20 10:08:07'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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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1-19 18:31:06

석스는 시원 시원 하네요
바그너는 쓰신데로 방전 느낌이 있네요, 웬카주가 와서 좀 쉬었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겠어요...

WR
2022-01-19 19:14:06

바그너는 곧 회복하리라 봅니다. 웬카주 공백이 정말 크게 느껴지네요. 

2022-01-19 18:33:11

요즘 형 바그너도 잘하더군요

WR
2022-01-19 19:15:22

슛감이 좋은 기간에 괜찮은 롤플레이어죠. 에너지가 늘 높고 적극적이어서 보기 좋은 선수입니다. 

2022-01-19 18:49:15

석스가 일단 부상이후 변화를 주었다는게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영리한 선수이니만큼 본인의 장점을 활용하고 단점을 가리고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외곽옵션을 꼭 장착해주었음 하는게 장기부상중인 펄츠나 아이작도 그렇고 바그너와 웬카쥬도 3점이 아직 좋다고는 할수 없는데, 석스가 팀에서 안정적인 외곽슛도 맡아주었음 하는 욕심이 있네요..신인한테 너무 과한 기대려나요

WR
2022-01-19 19:16:36

여전히 좌우 움직임에 이은 점프슛은 불안해 보입니다(한 장면이긴 해도). 그래도 슛 자체에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아서 성장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2022-01-19 19:55:10

요즘 밤바와 형그너를 보며 웬카주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네요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WR
2022-01-19 20:02:43

웬카주가 대체불가 자원이었네요. 

2022-01-19 20:13:09

석스가 돌아왔으니 웬카주도 부상 복귀한다면 올랜도 꽤 경쟁력 생길 것 같습니다!

아직 펄츠도 한 발 남았구요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올랜도

WR
2022-01-19 20:20:08

이미 먼 길을 가버려서... 뒤에서 1~2등 안에서는 최대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시즌은 3등하고 5픽 받아서 순위를 좀 더 신경썼으면 좋겠어요. 

2022-01-19 20:46:31

nba서 형제가 한팀에서 뛰는건 모리스형제, 로페즈 형제 이후로 첨 보네요

WR
2022-01-19 21:12:57

동생이 드래프트되고 형이 쓰던 21번(당시 fa)을 선택했는데, 형이 재계약하자마자 번호를 뺏기고 다음 번호인 22번을 달았죠.

2022-01-20 17:47:03

석스는 롱텀으로 보면 여전히 가능성이 상당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영리하고 운동능력이 좋은데다 수비는 이미 루키의 그것이 아닌지라.. 복귀 후 팀에서 방향성을 잘 잡아준 것 같아 다행이네요.

WR
2022-01-20 17:48:13

저도 장기적으로는 큰 걱정은 안되는 선수입니다. 오프시즌에 부지런히 훈련하면 알을 깰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2-01-21 02:56:11

퓨매님 어제 경기 하이라이트도 못챙겨 봤는데 바밤바 무슨일이 있던거죠?

WR
2022-01-21 07:07:18

밤바의 슛감이 쏘면 던지는 수준이어서 오프스크린까지 활용하며 3점을 던졌죠. 다만 후반전은 4득점에 그치며 집중력을 유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득점이 적은 것보다 야투 자체가 적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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