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미있었던 존디 2장면 + 댈러스 수비.
1.모란트 막는 벅스 존디펜스
오늘 벅스 존디펜스 수비가 정말 재밌었는데, 멤피스 경기를 많이 봤지만 상대가 이렇게 3단계로 층을
잘 짜서 모란트 돌파 막겠다고 들고 나온건 첨본거 같습니다. 올 해 벅스 경기를 거의 안봤지만 작년까지
기억으론 요런 구성은 또 신선했고요.
1) 일단 윅사이드를 포기합니다. 스트롱사이드 loaing 존디펜스라고 할 수 있겠는데, 같은 2-3라도
윅사이드는 아예 버리는 수준으로 수비하고 모란트 스트롱에 집중합니다. 디빈센초랑 코닝턴 위치를
보면 윅사이드는 버리는 수준이죠. 거기다 쿰보를 프리롤로 둬서 수비를 3단계 (즈루-쿰보-매튜스)
로 죽어도 모란트 돌파만 막겠단 각오로 나왔습니다.
특히 매튜스를 페인트존 센터자리에 둬서 (힘이 좋으니까) 몸싸움 위주로 시키는 장면이죠.
위 장면은 오늘 멤피스가 이거 깨려고 들고나온 2가지 방안중에서 잘 통한 한가지 장면이긴 합니다.
재잭쥬를 미드포스트 seal 시켜서 플로터나 골대슛 (매튜스가 작으니)을 노리거나 클락의 베이스라인
커팅으로 모란트가 덤프오프 패스나 랍띄우게 한 2가지 타개책중 한 장면
2) 모란트가 없을때엔 좀 더 보수적인 2-3로 갑니다.윅사이드도 체크하고 매튜스가 힘은 좋지만 느리니까
약간 좁은 범위만 커버하게 하는 식으로요. 아래 짤은 모란트 없을때인데 매튜스가 센터에 짱박히는게
아니라 스위칭을 해가며 좁은 범위를 움직이는 2-3식으로 가죠. 그리고 이 짤은 또하나 볼게 재잭쥬
약점중 하나인데, 미드포스트건 3점밖이건 돌파하면 무조건 왼쪽으로 갑니다.95% 수준으로 왼쪽 가는
선수라 드레이먼드 그린이나 쿰보 정도 되는 선수는 스카우팅 리포트로 다 알고 있을거에요. 왼손 옮겨
질때 정확히 툭 쳐내죠.
3) 모란트 죽이겠다고 스트롱사이드 압박 존디 들고나온 벅스도 재밌지만, 그걸 또 곧잘 흔들어댄
멤피스 공격도 좋았습니다.
2. 모블리와 3-2 존디펜스
이번엔 클블이 모블리를 핸들러 수비수 막는 식의 역할로 위치시킨 3-2 존디펜스 한 장면 보겠습니다.
직전부터 보수적 3-2 존디를 서는데, 여기서 보시면 왜 클블의 7푸터 3명 빅3라인업이 기동 가능한지를
아실수 있습니다. 알렌과 마카넨 7푸터가 페인트존 옆에 서고 앞선 3명중 상대 핸들러 코비 화이트를
7푸터인 모블리가 수비를 하죠. 기어이 파울위험없이 최소한의 컨테스트로 블럭을 해내는 모블리의
절제된 손동작과 그걸 따라가는 풋웤, 그리고 판단력이 진짜 대단합니다. 보통 파울트러블 빅맨들은
저기서 큰 손동작으로 파울을 하지만, 소심한듯 살짝만 손질하는 모블리 수비 동작 제어력은 진짜
대단하고 또 왼손블럭이 더 많은 장점이 여기서도 보입니다.
3. 최근 댈러스 수비의 대단함.
요즘 댈러스 수비가 대단한데, 돈치치가 빠졌을때 좋은 시기를 보고는 시즌 초중반 수비에서 끔찍했던
돈치치인지라 복귀후 우려가 컸는데 복귀후 돈치치가 효과적인 수비를 해주고 있어서 계속 좋은 기세가
이어집니다. 레지 블럭이 시즌내내 수비는 잘해줬는데 최근은 돈치치랑 스크램 스위치랑 협조력까지
좋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그라운드 커버 자체도 많이 좋고요 .(파웰이 이분야 장점이 있고, 클레버도
작년보단 수비폼이 올라왔음)
최근 댈러스 수비를 상징하는 장면 하나 꼽으라면 오늘 경기선 이거 꼽겠습니다.
1) 약간 오히려 앞선 높은곳에서 수비하며 공격적 수비를 하는 돈치치.
2) 스위치 하러 와주는 블럭.
3) 오프볼 상태 스크램 스위치가 부드러운 댈러스
4) 좋은 로테이션 수비활동량을 보여주는 돈치치. 훌륭한 수비 판단과 그라운드 커버를 보여주는 블럭
올 시즌 키드가 수비를 조직하고 능동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지휘력만큼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댈러스 수비가 물이 올랐어요. 최고의 창을 들고 수비농구로 승리는 맵스...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