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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디트 vs 골스 경기를 보고 문득 써보는 글. (스키마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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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9 13:42:17


갑자기 골스의 스위치 수비와 골스를 상대하는 팀들의 스위치 수비 (온볼이건 오프볼이건) 를 보니 글감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예전에도 오프볼 스위치나 픽앤롤 스위치가 없었던건 아닙니다.단지 얼마나 효과적(빠르게 상대를 기만케)

으로 상대가 쓰는것에 맞춰 쓰느냐의 차이가 있었겠죠. 또 스위치 수비란게 팀원간 호흡이나 수비앵커

커맨더도 필요하고 사이즈/힘/스피드 등의 조화가 좋아냐 하기 때문에 요구조건 맞추기가 쉬운 수비도

아니긴 했죠.다만 예전에도 없었던건 당연히 아닙니다. 2차 스리핏 불스만 해도 올 스위치 수비를 굉장히

잘했던 팀이고 돌이켜보면 라인업이 그게 가능할 수 밖에 없었죠. (피펜/로드맨/조던/하퍼면 전부 6-6

이상에 힘/속도/길이/수비지각 짱짱한 멤버들) 

 

가넷보스턴이나 르브론 히트가 리그에 유행시켰던 높은 지점 핸들러 압박 수비도 예전 시대에 있었고

조지칼 시대 SOS 디펜스의 소닉스가 그런 면에서 선구자격의 팀이였고요. (소닉스 수비가 대단했던 팀이죠.)

 

여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맥락에서 골스의 오프볼 기반 공격에 대응하는 상대 수비법이 발전한게

무엇인지 , 혹은 골스식 스위치 수비가 먼저 유행을 시킨건지 몰라도 최근 리그는 각종 스위치 수비가

넘나 자연스러워졌고, 이거 못하면 1:1수비 잘해도 쓰기 힘들어지고 뭐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재는 맨디펜스는 잘하는데 사람과 공간이 겹쳐지면 헤맨다, 혹은 하이라이트 스틸/블럭은 많은데

감독이 잘 안쓴다 이런 류의 수비수는 대개 오프볼에서 스위치를 못하거나, 상황별 사람/공간 사이

위치선정에 문제가 많을때가 많을거란 점도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여튼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 쓴 글인데, 예시를 2개만 보고 즐겨보죠.

 

1.Ghost (Slide)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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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리그에서 안쓰는 티이 없다해도 무방한 Ghost 액션입니다.글자 그대로 픽을 걸것처럼 하다 

유령처럼 안걸고 옆으로 빠지면서 온볼러(슈터)에게 좀 더 편한 각과 흩어진 수비시선속에서 공격전개를

시키는 것이죠. 보통 Ram 액션이랑 섞어서 램고스트는 정말 요즘 리그에서 다빈도 세팅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저 당시 파이널에서는 그리 흔한 셋업이 아니다보니 클블 수비수 2명이 커리와 클탐의 겹쳐짐에

바보처럼 둘이 동시 겹쳐짐으로 충돌이 일어나죠. 이런 픽앤롤이건 뭐건간에 3자간의 다중 액션의 

신속성 기민성 다채로움이 당시로선 혁명적인 골스 농구를 이끌어냈습니다. 클블이 익숙하지 않으니

당황할수 밖에 없지만, 요즘 리그면 저거에 저렇게 당하는 팀은 잘 없다 봐야죠. 스위치를 해버리면서

커리앞에 스미스가 자연스레 막아서거나 아님 고스트 컷 각을 읽고 계속해서 맨업을 미리 하겠죠.

(다른 방법들도 있겠고요)

 

여튼 시대가 변했습니다..

 

2. Split cut

 

골스의 시그내쳐인 3:3 오프볼 액션인 스플릿 컷인데 (1명이 볼쥐면 2명이 와리가리 오프볼 치는것)

저 첫 파이날 당시엔 골스가 리그에서 혁명적 성과를 이뤘음에도 막상 상대해보면 쉽지가 않았고

클블입장에선 자기 팀이 정규시즌에서 해오던 익숙한걸 버리고 대대적 스키마 변화로 갑자기 

오프볼 스위칭 기반 수비를 할수도 없었죠. 그렇기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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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베도바가 스플릿컷하는 커리를 쫒아가다, 역시 스플릴컷 하는 탐슨이랑 부딪혀서 오픈 찬스를 주죠.

요즘 같은 리그에선 저 상황 당연히 그리고 대부분으 자연스럽게 스위치를 할테고 저런 어처구니 없는

충돌장면은 잘 일어나기 힘들것입니다. 요즘이면 아마 탐슨 쫒는 셤퍼트랑 델라베도바가 스위치를 

했을거라 예상되시죠? 그만큼 시대가 변했습니다.

 

잘하면 유행하고, 유행하면 카운터 나오고, 또 카운터에 카운터가 나오고 그런 변화를 지켜보는것도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1-20 00:25:5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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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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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9 14:11:17

Cp3인터뷰 영상에선가 휴스턴에서 스위치수비는 골스 저격용이었고 그 스위치수비를 완성하기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었는지 그리고 그런 수비시스템을 빌드하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이야기하던 부분이 기억나네요. 아마 모든 팀들과 코치진의 숙제였겠죠.

1
2022-01-19 19:43:33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패러다임 변화의 간격은 짧아지고 변화의 정도는 커진다고 했던가요.

 

최근 팀들의 전술변화가 이끌어내는 강력함, 그리고 그에 대한 다른 팀들의 신속한 대처를 보면 마치 모터스포츠의 엔진 업데이트 경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정말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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