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담원 후기

우선 제대로 된 강팀들의 경기를 본 것 같아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티원이 깔끔한 운영과 한타로 1경기를 가져갔지만 아쉽게 3세트를 내주면서 게임을 내줬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티원의 가장 큰 패착은 칸에 대한 저평가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칸나가 칸 상대로 예상외로 확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맵을 반반 나눠가지게 되었죠.
사미라가 카이사 상대로 터뜨리긴 했지만 다른 라인들이 시간을 벌면서 카이사를 성장시키면서 복구를 하였습니다.
조이 상대로 아지르를 픽을 하면 주도권이 나가는건 예상했을 것이고, 탑 바텀 주도권을 이용해서 정글까지 말리고 싶었겠지만 탑에서 주도권이 무너지면서 그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죠.
후반에 카밀이 복구했다고 하더라도 한타에서는 분노관리가 잘된 나르가 기여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쉬웠네요.
아지르가 아닌 픽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 또한 데이터를 쌓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은 길고 롤드컵까지는 한참 멀었으니까요.

패배는 아쉽지만 경기내용은 만족스러웠고
2경기를 통해 티원이 얻은 것은 역시 신인들의 엄청난 가능성들을 증명해가고 있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또한 담원은 역시 강팀이고 단단한 팀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