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 전랜 sk 6강 포웰시리즈.
간만에 추억의 14-15시즌 전랜과 sk의 6강플옵을 풀경기로 다시 시청하다 재미있는점을 발견했습니다.
1차전 4쿼터중후반 클러치 박빙상황, 이시점부터 이시리즈가 포웰시리즈가 되기시작하는데
매치업은 장신용병 심스.
포웰은 의도적으로 심스를 끌고나와 페이스업으로 미친듯이 폭격하기 시작합니다.
SK는 포웰에게 계속 털리는 상황에서도 수비변화가 없자 1차전 해설이었던 김동광해설은 답답했는지 심스가 외각으로 나오면 절대 포웰을 막을수없다며 김민수나 박승리가 매치하고 심스는밑선에서 헬프를 가야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허나 SK는 끝까지 심스를 매치시키며 패배하죠.
잼있는건 2차전 4쿼터 중후반부터 박승리와 김민수가 번갈아가며 포웰을 막고 심스가 골밑에서 헬프를 가기시작하면서 효과를봅니다.
이렇게하니 포웰은 어쩔수없이 돌파후 킥아웃을하거나 3점을 던지더군요.
그렇게 종료23초전 SK가 3점리드에 자유투 상황. 너무나 유리한 상황이죠.
근데 여기서 의아한점이 이시점부터 심스를 빼버리고 국내선수로만 뛰기 시작합니다.
결과는 SK는 김선형과 박승리가 자유투
4개를 모두실패하고 포웰은 심스가 없는
SK골밑을 연속 4득점,두번다 골밑돌파로
성공시키며 대역전
3차전전도 클러치타임 포웰이 슈퍼하드캐리로 연장까지 가서 승리했죠.
지금와서 다시보니 포웰이 진짜 말도안되게 미친 시리즈이기도 했지만 SK는 시리즈내내 잡을수있는 기회가 많았음에도 스스로
자멸한것 같습니다.
헤인즈가 부상으로 한경기도 뛰지못하고
포웰은 미쳐날뛰고 전랜입장에선 운도 따랐던 시리즈였지만 이시기 문경은감독은 확실히
부족한 부분이 많았네요.
결국 후에 우승을 이뤄내긴 했지만요
정말 개인적으로 손에 꼽을만큼 재미있었던 시리즈였고 4강도 5차전 통한의 3점..
결국 마지막 포웰이 실패하긴했지만 그때 관중들도 포웰에게 박수쳐주던게 기억납니다.
이번시즌도 전랜은 플옵갈꺼라고 확신하는데 다시한번 그때의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김동광 전감독이 해설을 정말 잘했었네요.
전술적으로 굉장히 디테일하게 해설하면서 상황에 맞게 해법까지 제시하면서 해설하더군요~
이때 해설위원이 1차전 김동광 2차전 현주엽 3차전 우지원 이었는데..
현주엽은 해설내내 감탄사가 대부분이고 우지원은 말은 굉장히 많이하는데 상황에 전혀 맞지않는 얘기를 많이 하네요
김동광 전감독 지금은 KBL협회에서 일하고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해설로 다시 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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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해설이 광간지옹이었죠. 다시 돌아오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