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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자후배랑 기차여행 다녀온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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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21:53:09

기차여행 다녀온지 48시간 되어가는데

 

여자후배에게 방학 잘보내라는 카톡 이후에

 

카톡은 없었습니다.

 

톡 없습니다

문자 없습니다

전화 없습니다

관심 없습니다

톡 문자 전화 관심 다 다 없습니다

연락 없고 신경만 쓰이는 여기는 여자후배

여~ 자~ 후~ 빼배래빼배빼~~

 

물론 저도 카톡은 안 했습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괜한 마음 안 먹겠다고 굳게 다짐했음에도

 

이상하게 스마트폰으로 신경이 갑니다.

 

알람 없음에도 패턴 해제하고

 

카톡 안왔는데도 대화방 들어가보고

 

몰 기대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여자후배는 인스타그램에 

 

여행 사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학교에 소문도 안난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제 친구중 하나가 알려줬을 텐데요

 

 

지난 글에서 보내주신 관심과 댓글들은 모두 잘 읽었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마음을 표현하라는 조언이 가장 많더군요.

 

저도 친구가 누굴 좋아하는 고민하고 있다면

 

똑같이 조언합니다.

 

긍정적인 시그널을 부각시켜 친구를 혹하게 하고

 

미련 없이 고백해 보라고!

 

속내는 친구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사실 별로 없고

 

고백의 결과가 궁금하고 어떻게 전개될지 

 

보고싶은 마음에 그러긴 합니다.

 

회원분들도 그러신건 아니시죠??

 

나만 쓰레기인가요? ㅎㅎ

 

 

그런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구요. 

 

진솔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조언 주시려는 진심이 전달됐고

 

심지어 커피나 식사권을 제공하시겠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건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친구들에게도 하기 힘든 말인데

 

익명의 힘을 빌려 이렇게 후련하게 털어내니

 

얼굴도 모르는 많은 분들께

 

위로와 격려를 받는 느낌입니다.

 

또 제가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해보고

 

저보다 연륜/지혜가 넘치는 분들이 주신 의견 읽어보고

 

생각치 못했던 방향으로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게 집단 지성의 힘인가 싶습니다.

 

집단 지성의 방향이 한군데로 모이진 않고

 

제각각이긴 했지만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보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깊이 성찰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고

 

의지를 어떻게 관철시키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아마 쉽게 고백하진 못할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언젠가 관계에 진전 있고

 

특별한 이벤트가 생긴다면 

 

여기에 올려서 함께 하겠습니다.

 

 

그런데 가까운 시일에 그런 일은 안 생길것 같아

 

궁금하신 분은 없겠지만

 

그 전에 기회가 되면

 

여자후배를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써보겠습니다.

 

궁금한 사람이 없으면 또 어떻습니까!

 

내가 쓰고 싶으면 쓰는 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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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07-05 21:57:55

빨리 써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2022-07-05 22:00:55

아니 어케 같이 잘 여행 갔다오고 연락을 안하죠
전 참을수없네요!!

2
2022-07-05 22:01:37

이집 맛집이네

이런 맛집은 릅갈카님 이후 오랫만입니다

2022-07-05 22:15:51

쿠키 구웠습니다

2022-07-05 22:22:01

 저번에도 느낀 거지만 글을 참 잘 쓰시네요.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요.

1
2022-07-05 22:23:27

카톡으로는 고백하지 마세요 속펀 기다립니다

8
2022-07-05 22:41:34

글 다 읽어봤는데 

고백은 상대방이 우리 무슨사이냐고 묻기 전까지는 안 하는거라고 

지난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Updated at 2022-07-05 22:47:53

버틸수있으실 때까지 선톡하지마시고 버텨보세여. 좀 기다리면 먼저 올거 같긴한데 끝까지 여자분쪽에서 선톡없다면 그땐 살짝 물러선 후에 마음을 재정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겁니다. 선톡이 와도 평상심을 찾고 페이스 유지 잘 하셔야할거고요.

3
2022-07-05 22:55:19

워렌 네츠 실화냐?ㄷㄷ

언제 보내실 겁니까

1
2022-07-05 22:55:38

톡 없습니다

문자 없습니다

전화 없습니다

관심 없습니다

톡 문자 전화 관심 다 다 없습니다

연락 없고 신경만 쓰이는 여기는 여자후배

여~ 자~ 후~ 빼배래빼배빼~~

 

박자가 똭똭 맞는데요~

 

사실 저거 보고 이 분 멘탈 터졌구나 했는데

글 읽으면서 안도했습니다.

 

애 둘 아재 마음 설레게 하는 글 잘 보고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1
Updated at 2022-07-05 23:06:27

그냥 좋아하는 연예인이랑 한번 데이트했다고 생각하고 추억으로 남기십쇼. 너무 부럽습니다.

2022-07-05 23:06:38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본 적이 언젠지도 모르겠어요.
한 편으로 부럽네요.
다음 내용도 기다리겠습니다.

1
2022-07-05 23:41:20

저는 작성자님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백하라는분들 절반은 아마 그냥 결과가 궁금하신분들이 많다고 봅니다. 그 후배도 성격이 좋은것고 좋은 분이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많은 부탁에 예스하는 성격인것같고 이런분들이랑 연예하면 피곤하더라구요.

그냥 지금 설레는 감정갖고 좋아하는분이라도 있는게 어딥니까. 그리고 솔로때는 여사친 많으면 나쁠거 없다고 봅니다.

2022-07-05 23:41:49

연애는 너무 오래된 기억이지만,내게 달라붙지않는(?)남자분이 더 탐이 났던기억이 있네요.. 밀어야 당겨집니다. 인내시간이 끝나고 좋은소식 기대해봅니다

3
2022-07-06 00:33:19

개인적 생각으로는
고백은 확인이아니라
확신할때 하는겁니다.

Updated at 2022-07-06 03:17:05

힘내세요~!

2022-07-06 04:29:07

2022-07-06 08:01:05

경험상 주고 받는게 없으면 기대하지 않는게 맞습니다.

2022-07-06 08:20:46

답답해서 한마디 적어요.
매니아에 글 쓰는 시간에 톡이나 편지를 그녀에게.
약속도 새로 잡고
장문실력이 좋으니 편지 전해주기 추천

사귀기 전까지 매니아 접속금지
그녀에게 집중하고 표현해보기

2022-07-06 08:53:35

고백은 어느 정도 진도 나가고 확인도장 찍을때 이벤트성으로 하는 겁니다.

2022-07-06 09:03:42

방학 잘 보내~~~
는 정말 너무 끝맺음 말이여서 여성분도 뭐라 답을 못한게 아닐까? 란 생각도 듭니다.

넌지시, 오늘 너무 더워서 그런지 바다가 더 생각난다.

“같이 갓던, 너와함께했던” 이런말은 하시지마시고 담백하게

살짝 톡 해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둘이서 처음같이 무언가를 하고 나면 막 엄청 좋고 신나고 그럴것 같지만, 실은 그 뒤에 은근 아이스브레이킹을 해야하거든요. 고건 남자가 해야합니다.

2022-07-06 10:27:11

이미 겪을거 다 겪고 결혼까지 한사람들이 예전 생각나서 하는 이야기들이죠..^^; 잘했던 적도 아닌적도 있지만 미련 남겨놔봐야 나중에 좋을거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냥 최선을 다 해보고 안되면 빨리 잘 포기하고, 또 좋은 기회 찾아서 시도 해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Updated at 2022-07-06 10:45:09

뭐라도 해보는게 어떤가 인건 무턱대고 고백해라 라는 뜻이 아닐텐데요.. 포기 아님 고백 이거만 있는게 아니라 그 사이에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보았는가가 있지 않나요.

저도 윗분 말대로 최선을 다 해보고 안되면 그때 포기하고 좋은 기회 찾아서 시도해보고 그런게 좋은거 같아요.

2022-07-06 10:50:40

청춘이네요. 풋풋합니다. 설레는 시절. 그런데 전 제가 저런 시절을 겪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성에 집중할 시간에 좀 더 본인에게 집중하고 가치를 올리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럼 오히려 이성이 알아서 접근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저도 그땐 몰랐어요. 암튼 응원합니다!

2022-07-06 12:21:11

 젊은시절 좋은추억 응원하겠습니다~

2022-07-06 16:04:15

 

작성자님 글을 보니 즐겁고 재미있는 상황을 센치한 감정의 계기로 만드신 것 같습니다.

 

여행을 사귀는 계기보다 친해지는 계기였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방학 잘보내'는 방학동안 보지 말자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질것 같아서

상대 입장에서 선톡하기 애매한 느낌이구요

여행이 즐거우셨다면 그 기분 그대로 함께 또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을 의논해 보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정들게 마련이고 

정들면.....

WR
2022-07-06 18:40:04

헷갈리게 썼는데,

 

여행 갔다가 집에 가는 길에

 

후배가 '방학 잘보내'라는 카톡을 보냈고

 

제가 너도 잘 보내라고 답톡한 상황입니다.

 

그 이후로 서로 카톡 안 하고 있구요ㅋ

 

방학동안 보지 말자는 뉘앙스는 제가 받아서

 

개강전에 선톡하기도 애매하고 혼자 섭섭해서 삐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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