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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써보는 괴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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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16:56:35


저는 비밀의숲2는 인생드라마였던 전작에 대한 기대때문에 보고 그외에는 드라마를 안본지 정말 오래됐습니다. 이젠 한시간씩 보면 지루해서 못 버티겠더라구요.
그러다가 괴물이라는 드라마가 워낙 평이 좋아서 관심이 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들이 추리스릴러쪽이거든요. 싸인이나 비밀의숲같은?

아무튼 그렇게 기대를 안고 보게됐고, 결론은 뭐..볼만했습니다. 강진묵까진 재밌었고 그이후는 아까워서 봤네요.
아쉬웠던게 한두개는 아니였습니다.

1. 여진구의 옷차림
먼저 여진구의 옷이 대부분 수트나 코트였는데 와 정말 안 어울린다 소리밖에 안 나오더군요. 특히 코트에 손 넣고 걸을 때 마다요. 연기를 못하고 잘하고를 떠나 세상 어색한 장면이었습니다.

2. 안 어울리는 배경음악
개인적으로 비밀의숲 1과2의 차이는 영상채도와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배경음악이 극의 분위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괴물은 너무 뜬끔없는 음악을 썼던 것 같습니다. 뭔가 밝지않은 상황과 조금 밝은듯한 포크풍 음악 사이 괴라감을 유도한거 같은데 제가 느끼기엔 걍 미스매치 그자체였네요. 집중을 깼습니다.

3. 초반과 후반의 힘차이
이부분은 대부분 느끼셨던거 같은데 강진묵 전후로 드라마 힘이 완전 다릅니다. 후반엔 솔직히 너무너무 뻔했죠. 게다가 증거에 대해 엄청 집착하던 초반에 비해 막상 후반에는 증거가 겨은 불법녹취와 자백 그리고 언론제보입니다.
의문이 들더군요. 저럴거면 이동식은 왜 초반에 그렇게 돌고돌고돌아간거지?


뭐 이런 아쉬운 점을 떠나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오히려 짧게 제작됐으면 완벽했을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추리극에 손꼽히는 시그널과 비밀의숲에는 절대 비빌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만큼 못지않았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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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4-17 17:02:47

스포방지 삭제가 안되서 삭제 했습니다만
3번은 완전히 같은 의견 입니다.
1번은 패션도 그렇고 여진구 배우 연기가 너무 힘이 들어가서 저도 지치더라구요.
2번은 잘 모르겠네요. 아마 최백호 씨 노래인거 같은데 나쁘진 않았던거 같아요.
그나저나 다음에 뭐 볼지가 더 고민이네요.
기나긴 자가격리...

WR
2021-04-17 17:06:13

2번은 완전 개인적인 부분인거 같습니다. 저는 분위기를 완전 다운되게 끌고 갔으면 했는데 드라마는 업다운했다고 느꼈거든요.

저도 괴물때문에 안 보던 넷플릭스를 끊어가지고...다른 드라마를 봐야될 거 같은데 고민이네요. 악의꽃도 매니아내에서 평이 꽤 좋았던 스릴물이였던 거 같은데 그것도 좀 궁금하네요. 이준기 배우가 나온 드라마를 은근히 다 재밌게 봤어가지고..

Updated at 2021-04-17 17:08:31

저도 강진묵 죽은 이후로는 전개가 너무 힘빠지지 않았나 싶어요. 여러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거 같은데 이도저도 아닌 드라마였던거 같습니다. ㅠ 조연급연기자들이 평소에 못보던 분들을 발굴해낸거 같아서 좋았네여. 정육점 여자분은 좀 더 떴으면 합니다. 그냥 두긴 아깝네요. 허허

WR
1
2021-04-17 17:09:34

나오는 등장인물에 비해 빌런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빌런 후보 중 누군 빠지고 누군빠지고 하다보니 결국 남은 후보가 별로 없어서 뻔해지는 느낌? 차라리 2부느낌으로 전혀 없었던 스토리가 추가되면서 새로운 등장인물, 빌런후보들이 등장했으면 긴장감을 계속 끌고 갔을 것 같아요.

2021-04-17 17:25:00

여진구와 신하균이 마주보고 연기하는
장면이 많을 수밖에 없는 드라마였는데
신하균과 대비되서 여진구의 연기가 더
두드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연기할 때
손동작을 많이 사용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좀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몰입이 깨지는
느낌이었구요 여진구가 젊은 배우들 중에서는
연기 잘한다고 평가 받는 배우인데 그만큼
신하균 연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그리고 최백호씨의 부산에 가면을
배우들이 쌩뚱맞은 타이밍에 자꾸 불러대서
그것도 좀 이상했어요(동식이 한 번
지훈이 한 번 재이가 한 번)

마지막으로 살인범 정체를 너무 일찍
밝힌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끌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확실히 그 시점부터
힘이 많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배우들 연기가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신하균 연기에 감탄하면서
봤던 드라마였습니다

WR
2021-04-17 17:36:48

저와 굉장히 비슷한 감상을 느끼신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다 공감합니다.

2021-04-17 22:26:51

저는 여진구의 메이크업이 심하게 거슬리더군요. 화면 톤을 다운시켜서 배우들 얼굴이 다른 드라마 보다 어둡게 잡히면서 자연스러운데 여진구 혼자만 립글로스 바른 번들거리는 입술에 눈두덩이에 티나는 아이섀도우가 티나서. 중요한 부분에서 흐름을 여러번 깨는게 짜증나더군요.

WR
2021-04-17 22:48:59

여진구의 연기에 힘이 실리고를 떠나서 패션, 메이크업 설정이 아쉽긴했어요. 도련님같은 느낌을 주려고 패션도, 메이크업도 그렇게 하고 만양사람들과 외부인느낌으로 대비를 주려고 한 것 같은데 그게 아예 드라마에서 벗어난 느낌이라서...아쉬웠네요.

2021-04-18 13:19:08

여진구는 제 개인적 느낌으로

연기자의 외모에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몸의 전체적 비율도 그렇고 이목구비도 그렇고

연기에 유리한 외모는 아닌것 같아요. 

다만 연기력에 관해서는 나름 괜찮아 보이는데

 

연기라는 것이 몸이 가져오는 무형의 것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아무튼 여진구는 더 지켜봐야 할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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