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버츄오 구매했습니다.
남몰래 매니아에 올려진 캡슐커피 기계들 후기랑 추천글들 찾아보면서 저도 집에 저런 기계하나 있으면 좋겠다 했었는데요, 오늘 그냥 알아볼겸 나갔다가 거기 직원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고, 또 시음해보라고 두 잔을 추출해서 주셨는데 커피 맛이 너무 좋아가지고 네스프레소 버츄오 기계를 사왔습니다.
처음에 매니아에서 글을 보면서는 네스프레소 시티즌인가 하는 기계 쪽으로 마음이 많이 갔습니다. 저는 라떼는 1년에 1~2번 먹을까 말까하고 해서 아메리카노 주로 마시다보니 그런 것을 일반 스틱커피 카누나 이런 것들 보다 훨씬 깊은 맛, 좋은 맛을 낼 수 있으면 된다고 봐서 오리지날 라인 중에서 시티즌을 사면 되겠구나 했습니다. 막상 가서 설명을 듣고, 시음을 해보니 오리지날 기계로 뽑은 커피보다 저는 버츄오 쪽이 거품도 많고해서 부드럽게 마실 수 있었고, 거품 때문에 라떼가 아닌데도 라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줘서 여러가지로 활용가능하겠다 싶어서 버츄오를 구매했습니다.
아직은 초기라서 그런지 캡슐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 단점처럼 여겨지기도 했으나 앞으로 계속해서 더 많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과 세척이나 이런 것이 용이하고, 물양 조절도 알아서 착착해주고 이런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에 기계설치하고 오늘 2잔이나 시음했는데 샘플 캡슐 중에 에스프레소 라인이 하나 있길래 40ml 정도 되는거 시험삼아 내려봤는데, 진짜 너무 적어서 그거 다 마시고 230ml짜리 하나 더 내려서 오늘 지금 커피 4잔째 마시고 있습니다.
허겁지겁 얼음도 얼리고 있고, 내일은 아이스로 한 잔 마셔보려고 합니다.
커피 맛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잘 아는 입맛은 아닌데요, 1500원짜리 큰 사이즈 아메리카노 이런데도 만족했지만, 조금 더 다양한 향과 맛, 집에서도 카페에 온 것 같은, 사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카페를 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을 홈카페로 뭔가 좀 분위기 내보려고 사봤는데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벌써 내일 아침에 한 잔 내려서 식빵에다가 무슨 뉴요커처럼 (뉴욕 가본 적 없음...) 아침 식사 할 생각하니 설레네요.
글들 찾아보니 오래전부터 네스프레소 기계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던데 여러분들께서 남겨두신 글들 덕분에 저도 캡슐커피의 세계에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조금씩 악세사리들 구비해나가는 재미를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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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서 산 제품들 중에 가장 잘 써먹는게 바츄오입니다.
아주 맛있는 커피는 아니지만 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다는게 정말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