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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입장에서 출가(스님)은 불효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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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10:57:57

저는 학생이고 아직 아이를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제 눈에는 출가를 해서 스님이 되는 것도 인생에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종교인의 삶이지만 의미를 추구하는 삶이라는 점에서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요.

어짜피 사람들도 결혼도 잘 안하고, 혼자 살기도 하고

출가를 해도 요즘 현대인들의 삶과 그닥 다른거 같지도 않고요

 

그런데 제가 출가 이야기를 하니 주변 어른들이 엄청난 불효?라고 하시더라고요

부모님 마음에 대못을 박는거라고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자식분이 출가를 하면 충격이 크실가요?

왜 이게 부모님에게 큰 상처가 되는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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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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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11:01:30

저도 학생이라 잘모르겠지만 천주교인데 성당에가면 신부님이 되기 위해 카톨릭 대학교 다니는 분들이 성당마다 몇분씩 계십니다 그분들 부모님보시면 대부분 응원해 주시더라구요

불교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비 종교인관점에서는 불효로 보일수도 있지만 종교인관점에소는 불효로 보이지 않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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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11:05:08

부모님은 자식이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손주도 보기를
원하실텐데, 출가를 하겠다 하면
당연히 좋아하실 리가 없죠.
그리고 결혼, 출산을 안 하는 게
출가한 사람과 다를 것 없다고 보시는게
이해가 안 되네요.
신을 모시며 더 엄격한 자기관리 속에
살아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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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11:07:52

부모님 의향에 따라 케바케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좋아하진 않으실 것 같네요.

자식이 원하는 걸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계시겠지만

그보다도 특출나면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평범하고 무난한 성장 속에서 

원하는 걸 했으면 하는거지, 좋은 의도에서 출가를 하고 싶어하시는 거지만

부모님 입장에선 충격적이실 가능성이 클 듯 합니다.

3
2020-08-09 11:16:57

저는 불교신자는 아닌데... 일반적으로 절로 들어가면 세속의 모든 연을 다 끊는다는거니 부모자식 관계도 없어지는걸로 봐야겠죠.

1
Updated at 2020-08-09 11:24:14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지 부모가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부모를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구요.

성인이 될때까지 건강하게 잘 큰 것으로 기본적인 효도는 한 겁니다.

그 이후에는 부모의 욕심이 자식의 뜻을 이기면 안되는 것이고 이길 수도 없습니다.

 

마지막 공무원시험 떨어지고 부모님께 합격했다고 거짓말하고

빚내어 월급받은 것 처럼 부모님께 돈 갖다드리고 하다가

결국 빚에 쪼들려 자살한 사람의 얘기가 있었죠.

이분도 결국 효도하려다 그런 선택을 하게 된거죠.

 


20세 넘은 자식과는 연을 끊으라는 법륜스님 말씀이 담긴 유투브영상, 부모님께 보여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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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9 11:41:19

내 인생은 내가 사는거고 부모님이 대신 사는 것은 아니라지만, 한 사람의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과 더불어 교감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물며 타인도 아닌 핏줄로 맺어진 가족과의 관계인걸요. 그렇게 대쪽처럼 딱잘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
Updated at 2020-08-09 12:22:28

우리의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사는 게 좋으면 다른 사람들과 인연을 끊고 혼자 살면 됩니다.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이 지면 되는거고요. 가족과의 관계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성인이 됐으면 본인 판단 아래 가족이 원하는 길과 내가 원하는 길이 다르다면 인연을 끊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남을 해치지 않고 법을 지키는 선 안에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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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12:42:53
좋은 말씀해주셨는데요. 교감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 맞죠. 그런데 그렇게 뜻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에요. 제가 쓴말이 노력도 하지 말고 관계를 끊으라는 게 아니라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뜻을 1순위로 놓고 결정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내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면 자기자신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행복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식이 행복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을 부모는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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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11:23:11

출가를 한다는게 세속과의 연을 끊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같은 호칭을 더는 사용할 수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서로 아예 못만나거나 이러는것은 아니겠지만 가족의 테두리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은 받으실 수 밖에 없겠죠.

1
2020-08-09 11:31:31

출가해서 가족과 인연을 끊지 않는 태고종 같은 종파는 괜찮을 듯 합니다.

1
Updated at 2020-08-09 11:46:37

이전과 같은 관계가 아니기에 조금 서운함 맘은 들겠지만
성인된 이후의 선택이라면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출가했다면 다시 돌아오지는 않았으면 하네요.

1
2020-08-09 11:49:59

결혼해서 손자 안겨드리는게 본인이 행복한 방식이 아니고 그냥 남들처럼 하는 방식의 효도라면 굳이 그럴필요 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출가라는 것 자체가 다른 직업/학교 결정보다는 매몰비용이 아주 큰 결정이니 잘 생각하셔서 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1
2020-08-09 12:05:38

종교때문에 연끓고 나간다는데 누가 반기겠어요
그리고 전 세상의 도는 새벽에 일어나 노동의 가치, 돈벌이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봐서 정서적으로도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2020-08-09 12:25:48

불효라고 하면 불효일수도 있지만... 이건 역으로 효가 생각보다 덜 중요한 사안일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지다. 자기인생 자기가 사는거고 거기에 플러스로 효가 있는거죠. 효를 위해 출가는 안된다? 그때가되면 버려야할건 효쪽이라고 봅니다.

1
Updated at 2020-08-09 13:01:19

원래 인터넷 댓글들이 현실세계보다 보다 쿨하고 이상적입니다
(실제 여론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익명이 아닌 여기처럼 정제된 게시판에서는 좀 더 개방적인 사람들이 댓글을 달죠)

특히 지금 성인이 된 자식을 둔 나이대의 부모세대에서는 대부분 이해가 안갈 겁니다

1
Updated at 2020-08-09 13:34:27

어떤 연유로 바깥세상과 조금 멀어지고자 출가 결심하시는지 모르겠지만~스님도 사람이고 목사님 신부님 모두 참고만 살지 욕구다 있는 사람인지라..출가하시면 더 힘드실수도 있어요. 그리고 사람사는 곳이라 사회생활~ 라인타기 인간 다 똑같은거 같습니다. 아직 사회생활도 오래 하시지 않은 학생이신데 현재 어떤 큰 고통이 있으면 모를까 부모님께서 선뜻 받아들이시기엔 쉽지않을것 같습니다.

1
2020-08-09 15:15:50

 전통적인 관점에선 출가는 불효가 맞습니다.

자식이 스스로 부모자식 의 연을 끊겠다는 거니까요. 

출가라는걸 좀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절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누릴거 다 누리며 사는 거라 생각하시는 듯 하네요. 

 

 어머니께서 진관사에서 일 하고 계셔서 듣는게 많습니다만....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월급을 받습니다. 얼마나 받는지는 모릅니다만...월급을 받아 생활 합니다.

 

자신의 종파 와 절에 따라서 생활 방식이 조금 다를수 있습니다. 큰 절은 시주 도 많고, 일반 직원들을 고용하고, 도와주러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규모가 작은 절은 그렇지 못합니다. 

규모 와 상관 없이 주지 스님의 성향이 어떤 분 인가가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유일한 예외가 조계사 일것 같네요.)

 

음식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규율때문에 못 먹는게 꽤 있죠. 대표적으로 오신채 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생활함에 있어서 여려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군대보다 조금 덜 할 뿐이죠.

 

부모님 입장에선 자식이 세상을 등지고 구도자의 길로 들어서겠다는데 좋아할 분들은 없을겁니다.

 

가장 심각하게 잘못 생각하고 계신 부분이...출가해도 현대인의 생활 과 별다를거 없어보인다는 생각 입니다. 스님들은 수행자들 입니다. 자유인 들이 아니죠.

1
2020-08-09 15:41:39

스님법문을 자주 듣는데요
석가모니도 출가하실때
부모님 반대가 심했다 합니다
그런데 석가모니가 부모님을 생각해서 출가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부처님은 없었겠죠
성인이시면 책임을 지시는 삶을 살아야한다 생각해요
그정도로 내마음이 강력히 원하는지 자신의 맘을 한번 들여다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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