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나오는 데 드는 비용...

저도 아애 한혜연처럼 적극적으로 속인게 아니라면 현재의 반응은 좀 과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나라도 그랬을까를 기준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하는데 저라도 물건 제공해주고 돈도 주는데 ppl 표시만 하지 말아달라고 하면 했을 것 같습니다.

글쎄요. tv 맛집방송 (생생xx, 등등) 신뢰성 잃은지 오래라 타 플랫폼의 비슷한 방송으로 자연스레 시청층이 옮겨간건데 거기서도 똑같은 짓 하고 있었으니 더욱 크게 다가온거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엔 채널별로 분업화가 더 세밀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나름의 전문성도 기대할텐데 말이죠.

지금은 없어진 남대문 맛집 사장님한테 들었는데

테레비 방송국에서 섭외가 자주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니 사장님 나가시지 그래요. 홍보도 되고 장사도 더 잘될텐데 하니까

돈을 달라고 해서 안하다니까 자꾸 온다고;;

지들이 아쉬워서 찾아오는 판에 돈을 달라니 노이해였습니다

영업질인가

웃긴게 어머니들이 많이보는 종편에서하는 건강관련 프로그램에서 크릴오일, 헴프씨드, 아보카도오일 등 흔히 슈퍼푸드라고 칭하는 식품들을 소개하는 방송하면 동시간대에 바로 다음 채널 홈쇼핑에서 동일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이 것도 다 마케팅이더군요.

사실 이런 유튜버들이 뜬 요인 중 하나가 기존의 방송들에( 지쳐갈때 

뭔가 아마추어스럽더라도 날것의 순수한 느낌?나는맛으로 뜬것도 크다고 봐서

기존 티비에 나오는 방송들이랑 다를바 없는 속물적인 모습을 보였다는거에 대한 분노와 실망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년전에 공중파 3사에서 상영금지 요청을 했었던 '트루맛쇼'라는 영화가 있었죠.

거기 보면 저녁시간 방송에 한꼭지 나가는 데 1천만원 부르더라고요. 그때부터 맛집방송은 안 믿고 있습니다. 

뭐 뭐가 옳다 좋다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건 아니지만 다 돈 벌려고 하는건데 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이번 뒷광고 사태랑 이거랑 무슨 상관 관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튜버는 유튜버고 tv는 tv죠. '같은 영상 시청인데 뭐가 다르냐?'고 할 수 있는데, 애초에 두 매체의 정서부터 다릅니다. 지금 뒷광고 자체도 문제지만 그것보다 구독자들이 더 크게 느끼는 감정이 '먼저 나서서 직접 구매, 광고 x, 내 주관 외치며 강조하던 그들에 대한 분노와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배신감, 그리고 이게 제일 큰거 같은데 한혜연 사태에 이은 참피디의 폭로 뒤에 이뤄지는 태세 전환'이죠. '너네 이런 사태가 없었으면 그냥 입 다물고 사과도 안 하고 계속 기만했을거잖아? 이제와서 사과질?' 이게 지금 구독자들이 제일 크게 날뛰는 부분이죠. 유튜버와 그 구독자들은 공종파 tv 프로그램과 시청자들 관계보다 훨씬 더 긴밀하고 감정적인 교류에 의한 관계 형성이 크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 하는 비난들의 타당성과 강도가 이해가 되네요.

티비랑 개인방송의 성질이 너무 달라서 단순히 비교하기는 무리고 개인방송의 핵심중 하나가 양방향 소통이라고 보면 친한친구가 날 솎여서 손절하고 다른 친구들한테 쟤가 저런얘니까 상종하지마라 비난하는 느낌정도드는데 거기에 큰돈이 엮이니 큰비난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사기보다는 배신감이죠

 저희 아버지도 지방에서 작게 요식업을 하는데요, 어느정도 단골이 생기고 유명세를 타니까 방송국에서 늘상 연락이 옵니다. TV출연이면 맛집으로 공인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700만원으로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하라면서 TV출연을 제안하더군요

유튜브 뒷광고의 여파가 쌘건(특히 한혜연) 본인이 여기는 광고 청정구역이다. 전부 내돈내산한 솔직한 리뷰다라고 본인의 컨텐츠를 광고했기 때문입니다. 뒷광고 때문 보다는 그냥 사기였기 때문이죠. 방송가 뒷광고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고 봅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정보프로그램에 그런 맛집프로그램 외주 받아서 제작하던 사람들이 대거 유튜브로 넘어갔다고 하더군요. 외주쪽 인력이 유튜브로 넘어가는게 심해서 방송국쪽 프로덕션에서는 일종의 인력난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따지고보면 정말 그놈이 그놈인 케이스일수도 있죠. 그런 맛집프로그램 만들던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먹방 제작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