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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약수터 올라가보신 매냐님들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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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5 16:51:54

안녕하세요~

 

아래 글중에 등산에 대해서 있길래

갑자기 제 자신이 어렸을때 어땠는지 떠올라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전 유치원 시절에 이모나 외할머니 삼촌들 따라서

아침새벽부터 뒷산에 올라가 약수터에서 물을 길러왔었네요.

 

어렸을때는 그렇게 멀지 않아 보였습니다. 

너무나 익숙하고 매일하던 거였어서...

아침에 무슨계절이든 약수터에서 물을 길러서 나르던 

기억이 있는데

항상 저의 분신이었던 진돗개들이 함께 했습니다.  

저희 집은 진돗개를 풀러서 키웠습니다.  

항상 다들 사교성도 좋고 동네 사람들이 다 저희집 개인지 알았습니다.

 

그렇게 아침에 약수터에 올라가서 바가지로 한사발 벌컥벌컥 마시면

우와~~~~~~~~~~ 그렇게 달콤하고 맛있더군요.  그 어떤 음료수보다 

더 달콤하고 시원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미국에 이민오고 고등학교때 다시 한국을 놀러갔을때

삼촌과 이모들이: 에타 일어나! 약수터 가자!

에타: 으응~~~???  어제 삼촌과 이모들이 술먹이고는....

 

그렇게 약수터를 오르는데...많이 놀랐습니다.

오우...뭐야?  이렇게 멀었어???  뭐야 이경사는?

이렇게 힘들었다고??? 약수터에 다달았을때는...

약수터는 없고 그냥 산이더군요.

그뒤로 있던 스님이 지내시던 작은 집도 없어졌고...

딱 3년전에 왔을때는 다 있었고 이렇게 높은지도 몰랐는데...

3년전에 왔을땐 이민온지 2년밖에 안되고 어렸을때라 

잘 몰랐는데...

고등학생이 돼며 머리가 크고 났는지...완전히 다르게 보이더군요...

 

그렇게 내려오면서 약수터 중턱에서 경치를 봤는데...

어렸을때 봤던 풍경이랑 확연히 다르더군요... 

왜냐면...그 컸던 풍경이 작아 보였지만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더군요...

아직도 뚜렷히 기억합니다.  혼자 푸하하하하핫 웃으니까

삼촌 이모들이 얘 또 저런다고 그만웃고 내려가자고 하고

 

저는 내려 가면서 어렸을때 처럼 뛰어내려갔습니다.  

옆에 진돗개 백구가 같이 따라오면서요.  

 

그러고는 바로 잤습니다.  

삼촌이모들도 바로 자더군요. 

그럼 그렇지 어제 새벽까지 그렇게 저한국에 

왔다는 핑계로 미친듯이 마셔들 놓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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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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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17:14:40

약수터 수질조사를 철저하게 했나봐요 저희도 약수터였는데 몸씻는곳으로 바뀌었습니다

WR
2020-05-26 17:18:42

저가 어렸을때는 좀 예전이라...

그리고 시골이라...  

1
2020-05-25 20:13:24

매일 산과 들에서 뛰놀던 분들과 컴터하면서 자란 세대의 차이더군요...

 

저희집안 왠만한 어른신들 저 보다 체력 다 좋으신...

WR
2020-05-26 17:20:11

확실히 예전에는 

디지털 시대가 아니어서...

좀 다른 추억이 많은거 같습니다.

산도 참 어렸을때는 놀이터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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