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이번 불가리스 사건을 보는 제 관점,
일단 불가리스건에 대해서 전 꽤 안 좋게 생각합니다. 이 기사를 쓴 팀 카토가 참다 참다 터트린 배경을 제게
묻는다면 "팀을 너무 사랑해서, 댈러스 프런트 엿같은거 제발 좀 고치고. 큐반 너 제발 손좀 떼라" 란
말을 전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일단 간단히 제가 이 기사에 대해 큐반이 말도 안된다 식 반응한거에 대해서 큐반 특유의 가식이 들어갔다
보는 이유는 그는 자주 문제가 심각하면 회피하거나 외면하거나 거짓말(추정)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 이 문제는 팀 카토나 댈러스 오랜팬들이 생각하는 팀의 근원적인 문제, 폐쇄적이고 큐반 뜻에 너무 좌지
우지 되며, 심각한 문제에 대해선 회피하는 식의 반응이 전형적으로 나타난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1. 일단 큐반은 오늘자로 팀 카토 기사를 깠습니다.그러면서 저널리즘은 제대로 자기의견은 묻지도 않고
기사를 쓴다고 비난했습니다.
https://twitter.com/mcuban/status/1404499463117410308?s=20
하지만 어슬레틱 기사 내용에 보면 분명 " " 표로 큐반의 인터뷰가 들어가있습니다.
큐반이 친절히 대답해줬고, 다른 댈러스 팬사이트 운영진도 이 부분을 비웃고 있어요.
https://www.mavsmoneyball.com/2021/6/14/22533775/luka-doncic-mark-cuban-rift-donnie-nelson-rick-carlisle-haralabos-voulgaris
위 기사를 쓴 사람은 댈러스 최대 팬사이트중 하나인 댈러스머니볼의 편집자인 커크고,그의 기사중
발췌입니다. 커크도 "예상한 방식"으로 큐반은 반응했다. 카토를 까고, 그리곤 기사에 인용되게 인터뷰를
해놓곤 또 대화나눈적 없다하네 .라고 비아냥 거리고 있습니다.
제 친구라서 댈러스 이야기 많이 나누는 사이인데, 이 친구 및 기타 댈러스 칼럼 쓰는 사람들 스탠스는
대개 비슷합니다.이건 나중에 따로 언급하겠습니다.
2. 큐반의 말은 당연스럽게 곧이 곧대로 들으면 안됩니다, 제가 큐반에게 가장 실망했던 것중 하나가
(비록 그의 열정은 리스펙트하지만) 2018년 성추문 사건전후로 밝혀진 댈러스 프런트 조직의 폐쇄성과
괴상한 큐반의 대응방식 때문입니다.
2018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지가 폭로 사건을 하나 떠트리는데, 이건 만연화된 댈러스 프런트의
성추행 및 근로문화의 심각성을 고발한것이였습니다. 최소 12명의 여자가 기사속에서 밝혀진 피해자
였고 이 문제는 결국 많은 조직 개편을 불러왔지만 끝은 희안하게 종결됩니다.
https://www.si.com/nba/2018/02/21/dallas-mavericks-sexual-misconduct-investigation-mark-cuban-response
당시 댈러스 프런트의 수장이였던 Terdema Ussery 는 15년에 결국 조직을 떠났지만 큐반은
그 사건과는 무관하다 했습니다.하지만 이 우서리란 사람은 언더아머 고위직으로 옮겨간후 역시
2달만에 사임합니다. 이 2달만의 사임역시 성추문때문이란게 거의 확실시 되고요. (스포츠 일러스트
레이트 기사속에 제보를 받았다 합니다).이걸 보면 우서리가 근 15년간 매버릭스 조직내에서
행했던 일도 사실인게 더 확실해지죠.
자 2018년 저 기사가 나가고 나서 큐반은 전혀 몰랐던 일이라 하면서, 지역에 여성인권 신장 1000만불
기부하고, 당시 담당자인 버디 피트만을 해직시키고, 역시 비슷한 전력의 팀 소속 전담 기자인
Earkl.Sneed도 뒤늦게 해임시킵니다. (스니드도 가정 폭력으로 유죄를 받았으나 짤리지 않고
댈러스 매버릭스 계속 근무하다, 한 번 더 여성폭력사건을 일으킵니다.그리고 2018년 저 기사가 터지
고 나서야 해임시킵니다)
큐반은 평소 팀내 모든 일에 개입하는걸 자랑스러워 했던 사람이고, 자기가 적극 관여하기로 유명했
습니다.저런 성추문 사건의 우서리를 몰랐다 해도 (심지어 1998년에 우서리는 사내고발로 조사까지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물론 이건 큐반이 팀 인수 전이니 넘어갑시다)
최소한 스니드 사건만 봐도 자기 사람은 끝까지 믿고 아낀다란 매버릭스 팬들의 추론은 거의 사실로
봐도 된다 생각합니다. 동종 사건 2번 일으킨 사람을 자르지 않고 다른 큰 사건 기사화되자 잘랐으니까요.
(1번은 심지어 매버릭스팀 프런트 동료였습니다.2011년 사건후 안자르고 2014년 사건도 안자르고
18년 기사 터지고 잘랐습니다)
3. 큐반이 불가리스 아끼고, 그가 많은 권한을 행사한건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
https://twitter.com/NickVanExit/status/1404463327032528901?s=20
위의 커크랑 더불어 또다른 다이하드 매버릭스 팬이자, 락드온 매버릭스 운영자인 Nick의 불가리스
기사후 트윗입니다.
"우린 올 시즌 많은 문제의 주범이 도니 넬슨(현 gm)이 아니란걸 말하고 싶었었어."란 내용은 무엇일까요?
불가리스가 꽤 많은 권한을 휘둘렀단 뜻입니다.이들은 그들이 운영하는 Lockedonmavs의 현재
채널명도 Locked On Mavsalabos 란식으로 현재 살짝 바꿔놓은 상태죠. 불가리스의 풀네임인
Haralabos Voulgaris을 가지고 언어유희을 벌인것입니다.
저는 미국현지나 유럽의 댈러스 팬들과 오래도록 많은 교류를 해왔는데 그들이 오래도록 가진
불만이 이번 사건의 핵심과 사실 별로 다를게 없습니다.
https://twitter.com/KirkSeriousFace/status/1404537971513122817?s=20
이걸로 축약할수 있는데, 이들은 오래전부터 큐반의 심한 팀 운영 간섭을 싫어해왔고 또한 도니넬슨도
꽤 불만이 많습니다. (사실 위 댓글에서 거론된 클리퍼스전 끝나고 도니 넬슨의 인터뷰가 현지 팬들
사이에선 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전 사실 큰 문제는 아니라 보지만, 여러 문제가 쌓이다보니
댈러스팬들이 도니 넬슨을 좀 삐딱하게 보는것도 있다 봐서 화제가 된다 보고요)
근본적으로 팀 카토가 기사를 쓴 이유도 전 이것이라 생각하는데
다 뭉뚱그려서 팀이 가진 오래도록 변치 않는 무언가를 (폐쇄적이고, 의사결정이 큐반뜻에 좌지되는)
한번 개혁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생각합니다.루카라는 보기 드문 재능을 가진 지금, 구태의 팀
프런트 및 의사결정구조에 팬으로서 변화 열망을 촉구하는 그런 기사라 생각이 드는게 제 의견입니다.
참고로 불가리스 기사를 쓴 어슬레틱의 팀 카토는 위의 kirk이전의 댈러스머니볼 편집자 출신입니다.
팀팬이던 아마추어 블로거가 팀 담당 기자로 그대로 이어진 케이스고요.개인적으로 여러번 채팅
해봤지만 진짜 초 다이하드 댈러스 매버릭스 팬입니다.
4. 첨언
1) 댓글보면 텍사스에서 큐반에게 반하는 기사를 쓰기 쉽지 않은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단 식의
댓글도 꽤 많습니다.
2) 의외로 팬들도 칼라일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습니다만, 최근에 칼라일 로테이션 운영이나 공수 철학상
변화에 대해 외부 개입이 있는건 아니냔 이야기는 꽤 자주 나온 이야기입니다. (공리의욕 상승 및
트랜지션 수비 변화등)
3) 별개로 불가리스는 정말 똑똑한 사람입니다. 천재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농구를 보는 시야 자체가 참신하고, 똑똑하고, 개인 돈 들여 스탯 개발하는 사람 독점해서 자기만
스탯보며 공부하고 하는등 뭐로보나 똑똑한 사람인건 만나본 사람까지 다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도박사로서 실제 이익의 거품, arrogant하단 공통된 평가등도 있고요.
4) 제 친구들이 도니 넬슨과 댈러스의 폐쇄성을 비판할때 거론하는 이유중에 이것도 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6591787&sca=&sfl=wr_subject&stx=%EC%B6%94%EC%95%85%ED%95%9C&sop=and&spt=-422969&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그가 가장 먼저 친해진 지역 인맥이 도니 넬슨 (현 댈러스 GM)이였고 아직까지도 가장 친한 친구며
당시 도니 넬슨과의 인맥으로 댈러스 구단에 취직할때 , 어떻게 텍사스 성범죄자 공개 사이트에
기재된 그를 채용할수 있었냔 기자의 탐문에 댈러스 구단은 당시의 담당자가 퇴직해서 알 수 없다란
대답을 했으나 그 퇴직 담당자가 2018년 성범죄로 인해 퇴출당한 댈러스 버티 피트만이라고 전하며
기자는 그 부분에 대한 질타를 남겼습니다.(어떻게 그가 저럼에도 채용될수 있느냐란 기자의 취재에
회피한단 식으로 느껴서 기자가 그 부분을 기술한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위에 버티 피트만 이야기가 나오는데, 피터 필로의 성추문을 떠나 사기행각으로 NBA 취직했을때
첫 직장이 댈러스였고, 도니 넬슨과의 오랜 친분은 유명합니다. 2018년 고발기사에서 이 사실을
댈러스에 문의했을때 댈러스의 답변은 "해임된 버디 피트만이 담당해서 우린 모른다" 였단 반응은
댈러스 조직의 문제점의 또 다른 일환이라 생각하고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큐반...이면 이것 참 쉽지 않은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