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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보 단점들의 근원은 사이즈와 비율에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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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6 18:30:02

 

 쿰보의 공수 단점은 거의 대부분 사이즈와 비율때문에 온다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바이오메카닉 전공한 사람과도 이야기해봤고, 농구 코치들에게도 물어봐서 어느 정도 

합리적 추론이라 동의도 받았기 때문에 매니아에도 몇 자 적어 봅니다.

 

일단 쿰보의 최고 단점은 공격에선 "슛자첼 만들어 쏘기가 쉽지 않다"입니다.3점이나 풀업 미드점퍼 같은

에이스들의 고유패턴이 원래 없는 쿰보입장에선 돌파후 우겨넣기가 주패턴인데, 이때 상대가 이제껏

여러 방법으로 그의 슛을 잘 억제를 해왔습니다.특히 수비가 빡빡해지는 플옵이 되고, 그중에서도 클러치

상황에선 쿰보의 공격자체는 답답해질때가 많습니다. 단순 스탯상의 득점 효율을 떠나 안드가도 좋으니

그럴듯하게 쏴주세요 란 기대값이 살짝 떨어지죠. 그렇기에 그 분야 최강의 방법인 Off the dribble Pullup

이 에이스들의 전유물이기도 하고요.여튼 지가 쏜단 자체에선 이것보다 더 확실한 루트는 없으니까요.

 

쿰보는 이 분야에서도 몇 가지 약점이 있습니다.특히 다른 사이즈큰 핸들러이자 "상대적"으로 점프슛이

약했던 르브론과 비교를 하면 더 뚜렷한 부분이 있어요.

 

1.일단 드리블 자세와 볼킵 높이/능력이 극단적으로 반대입니다.

 

1) 르브론은 볼킵/드리블상태에서 리그 최고급 Upright 유지능력이 있는 선수입니다.즉 상체를 꼿꼿하게

세우고 돌파시전을 할수 있죠.몸을 낮추어야 할때도 가속을 붙인채 몸을 사선으로 눕히는 한이 있더라도

상체는 세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스를 뺄때도 패스 사출 각도 자체가 높고 넓죠.

르브론 킥아웃이 위력적인 이유중 하나는 공간지각 능력도 있지만, 패스각을 더 빨리/멀리/늦게까지 

볼 수 있게 해주는 상체세운상태 볼킵 능력에 있습니다.

 

2) 반대로 쿰보는 극단적으로 볼킵이 낮고, Crouch(웅크린) 형태의 드리블이 주무기인 선수입니다.

장신 선수가 자세를 낮추고 웅크린채로 순간 속도와 보폭으로 찢고 들어가는 순간까진 초특급이지만 

어쨌거나 슛을 쏠려면 Gather순간은 필연이고, 이때 쿰보는 볼간수 높이 자체가 낮습니다. 

낮으니까 올라가려면 끌어올리는 과정이 동반될테고, 이 과정이 쿰보가 커가면서 상대에게도 인지가 되었죠.

 

그래서 상대는 쿰보가 슛올라가기전에 점프하기보단 팔을 뻗어 그 윗 공간을 덮거나 (낮은데서 올라와야

하니 핸즈업해서 뻗고 있으면 자동으로 가림막이 되죠), 가슴수비를 강하게 해서 쿰보 개더순간에 같이

박아서 그의 개더를 흐트리거나 하는 쪽으로 수비법을 발달시켜왔습니다.

 

물룬 쿰보도 맞대응을 위해 상완 근육을 극도로 키워, 가림막 손들을 젖히고 올라간 힘을 키우고 

스핀 동작을 섞어서 낮은 지점 문제를 순속 회전으로 상쇄시키려 발전해왔죠. 

 

쿰보상대 밑장빼기 수비(스핀순간 노리기), 팔뻗어서 점프보단 공끌고 올라오는 과정 선점해서 덮기

가슴수비 벽쳐서 밸런스 흐트리기 등을 플옵만 되면 주로 보시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사실 패스 발사각의 다양성, 패스 속도, 정확성도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쿰보와 르브론/돈치치의 패스아웃 능력의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볼킵자세/드리블높이

다양성 등과 함께 허리힘 차이도 큽니다. 돈치치가 트랩 갇혔을때 백점프식으로 뛰며 허리 세워서 

초고속 스킵패스 날리는 장면같은거보면 어마무시한 허리힘을 느끼실수 있는데,쿰보는 이런 패스를 

체형과 허리힘이 약한 문제로 잘 못합니다.그래서 패스각도 위로도 덮혀있기 때문에 아래나 옆으로 

짧게 빼주는게 최선이죠. 아님 스핀돌다 탑으로 빼줘야하고요. 이런 문제도 선수들 힘배분 문제나

체형등에서 꽤 차이가 나니 재미있는 요소가 되실 수 있습니다.

 

2.체형상 비율 차이가 큽니다.

 

쿰보를 자세히 보시면 아실수 있겠지만, 하체가 무지길고 골반이 작고 상체가 작습니다.(상대적으로)

그래서 더욱 상완근육을 많이 키운것도 있겠죠. 힘싸움 할때 어깨뽕과 팔힘으로 감가 쳐야하니까요.

여튼 르브론의 비율과 통짜체형에서 오는 힘의 발휘 응집속도의 신속성등에서도 차이가 날수 밖에

없고 드리블이 유려하지 않고 볼킵 높이의 낮음->오름 과정의 필연성 수반이 그의 플옵에서 빡빡한

공격일조합니다.물론 경기당 득점력, 효율등은 많이 좋아졌지만,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문제는 쏴야할때

편하게 셋업없이 쏠수 있느냐의 차원에서 접근이란점 다시 환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이렇다보니 스핀을 돌아도 자세가 옆으로 퍼지는 (잡아먹는 공간이 크죠)경우가 많고, 이게 이제 상대도

아니까 어깨싸움이 버벅이며 펌프훼이크시도도 늘고 그런 순환이 돌고 도는것이겠죠. 박고 간결하게

올라가는게 르브론에 비해 다른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또 같은 스핀 즐기는 유형의 버틀러가 이 부분에선 젤 반대겠네요.극단적 숏다리에 O자형 다리인

버틀러가 스핀돌때 진짜 빠르고 좁은 면을 훑으며 돈다면 쿰보는 빠르되 옆으로 퍼지고 낮게 돌기에

대비가 됩니다.

(비유하자면, 바르셀로나 차비가 카라콜레스(360도 볼킵턴) 필살기로 쓸 수 있었던게 

다리가 짧기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세워서 박고 들어가는 선수랑 , 낮춰서 가늘고 길게 몸을 늘어뜨려서 헤짚으며 들어가야한다면 결국

농구는 더 높은 림을 향한 과정이 필수니만큼 어려움을 겪는것이죠. 상체 자체가 (상대적으로)작고 

허리가 가는 체형의 쿰보는 이 부분에서 또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체형과 (상대적) 약한 상체 크기/힘 문제는 수비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쿰보는 헬프사이드 수비수로선 압도적인 리그 최강급 선수입니다. 윅사이드나 트랙픽 상황서 도움수비수

로선 손질,점프, 타이밍잡기 면에서 가히 DPOY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죠. 

 

1:1수비도 너무 작지만 않다면 페이스업도 곧잘 막아내고, 뒷걸음질 수비도 자세가 낮출줄 알기에 곧잘

합니다. 다만 긴다리, 얇은 허리, 작은 상체 의 문제는 스크린 낀 수비에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보입니다.

즉 쿰보는 픽앤롤 수비를 잘 못합니다. 팀도 알고, 상대도 알고, 본인도 알아요.

 

픽 사이를 navigating 해야하거나, 고오버를 해야할때처럼 상체싸움을 상대 스크리너와 순간적으로 

해야할때 다른 피지컬대비 꽤 잘 상체가 구겨져서 걸릴때가 많습니다. 얼마전 기사에서도 이 부분을

살짝 본인이 언급하더군요. 물론 다시 말하지만 상대적으로 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매우 기준이 높은 선수들 급간에서 그것도 상대적인 쿰보의 취약점을 설명

한거니 오해 없길 당부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6-16 23:24:00'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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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6-16 18:24:16

 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21-06-16 18:24:54

굉장한 분석이네요…. 이 정도까지 생각은 못해봤네요.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1
2021-06-16 18:36:01

정말 좋은 글이다 싶었는데 역시 추천수가 말해주네요

1
2021-06-16 18:36:38

와..진짜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넘 재밌어요

1
2021-06-16 18:36:42

역시 좋은 분석이시네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드

1
2021-06-16 18:36:48

 마지막 글이 의미심장하네요.. 매우 기준이 높은 선수들!! NBA 최정상급 수준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21-06-16 18:43:15

너무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1
2021-06-16 18:47:31

이런분석은 신선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1
2021-06-16 18:47:50

축구 비유 좋네요

2021-06-16 18:53:22

자이온도 상체를 펴기보단 웅크려서 들어가는 스타일인데
쿰보와는 정반대로 상체가 두텁고 강하기에 플옵에서 어떨지 궁금하네요.

1
2021-06-16 22:18:53

개인적인 의견&예상일뿐이지만 자이언은 쿤보랑 다릅니다. 웅크리고 보폭과 속도로 찢고 가는 쿤보랑 다르게 자이언은 사실상 속도와 스텝으로 찢고 가는 유형이라 애초에 돌파 자체가 쿤보보다 막기 어렵습니다.

쿤보 같은 경우 본문에 써주신대로 순간적인 속도와 보폭으로 직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쿤보의 높이를 감당할 수만 있다면 쿤보의 게임플랜을 방해하고 위력을 줄이는 건 어렵지않습니다. 대표적인 방식이 작년 플옵에서 마이애미가 보여준 벽세우기죠. 쿤보의 돌파레인에 미리 벽을 세움으로써 쿤보의 돌파를 막아냈고, 2년 전 토론토도 쿤보가 레인에서 가속도를 못 붙이도록 카와이를 붙이고, 혹여 뚫리면 가솔이 백업을 가면서 버텼고요.

쿤보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운동능력으로 만들어지는 돌파기에 그 피지컬과 운동능력을 팀&개인 차원에서 버틸 수 있으면 상대입장에서는 효과적인 쿤보죽이기가 가능합니다.

반면 자이언 역시 웅크리는 자세고, 피지컬을 앞세워 돌파하지만 쿤보와 달리 자이언은 보폭보다는 힘+스텝+순간속도로 돌파하는데 쿤보와 달리 밀고 들어가는 상하체의 힘이 더 강할뿐더러 근본적으로는 쿤보처럼 속도를 붙여 레인을 타고 들어가는 직선적인 돌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플옵에서 자이언 역시 슛의 부재로 인해 부진하고, 그 부분 개선전까지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쿤보처럼 극단적으로 돌파위력이 죽는 경우는 쉽사리 나오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

1
2021-06-17 00:42:06

자이언은 전형적인 배럴형 체격이라 속도가 좀 떨어져도 여전히 운동량이 유지가 되서 벽치기에 상대적으로 덜 막히지 않을까 싶네요.

자이언의 플옵 퍼포먼스 정말 궁금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볼 수 있기를

2021-06-16 19:05:5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잘 몰라서 질문 드리는데 본문에서는 르브론과의 비교만 하였는데 듀란트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듀란트는 쿰보에 비해 드리블이나 돌파 시에 상체가 많이 서있는 편이긴 한데 두번째 말씀하신 체형은 근질 자체가 조금 다를지라도 사이즈나 체형은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듀란트가 심히 돌연변이라 보여지긴 하는데 그래도 비슷한 체형의 듀란트와 왜이리 많이 차이날까요?

2021-06-16 19:28:15

저도 이게 정말 궁금하네요

1
2021-06-16 20:02:55

근데 듀란트는 일단 자기가 만들어 쏘는 슛이 되고 정확하고 슛거리까지 기니까 쿰보랑은 많이 다르죠. 수비가 생각해야 될 것이 많으니까요.

2021-06-17 08:58:33

글쓴분이 언급하신 체형에 따른 플레이스타일을 놓고보면 듀란트랑 쿰보랑 같은 카테고리에 넣고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둘은 다른 농구를 하고 있지만요


3
2021-06-16 20:57:21

듀란트는 슛이 워낙 좋다보니 드리블할 때보면 언제든 슛을 던질 수 있도록 높은 자세를 유지하는데 그러다보니 높은 드리블로 인해 볼을 자꾸 흘린다는 얘기를 듣죠.

2
2021-06-16 19:07:18

포지티브님은 신체의 비율이나 모양으로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결국 우리가 열광하는 조던이나 코비같은 유형은 운동능력 뿐아니라 몸의 모양과 비율조차 타고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1
2021-06-16 19:23:47

 와, 제가 애매하게 느꼈던 부분인데 이 글을 읽고 해소가 되네요. 

2
Updated at 2021-06-16 19:29:31

쿰보는 허리가 굉장히 얇고, 몸통 (코어) 도 굉장히 얇죠 

이런 체형은 아무리 웨이트를 해도 힘을 증강시키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픈코트가 아닌 좁은 공간에서 몸을 비비는 상황에서는 힘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죠 

반대가, 르브론이나 칼말론, 바클리같은 체형이고, 몸통 (코어가) 굵고 탄탄하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1
2021-06-16 19:38:55

괴물같은 보폭과 큰손과 체중대비 힘 그리고 키 대비 기동력을 갖고 있지만

그의 경이적 신체조건은 특이하게도 플레이를 제한하는 면도 있다고 봤는데.. 분석 감사합니다

1
2021-06-16 19:48:54

기가 막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
Updated at 2021-06-16 19:57:28

쿰보는 2시엠 정규리그 고득점 선수인데도 클러치에는 애매하군요 자유투도 나쁘고 플옵에서는 더 나빠지고 슛은 거의 없고 샤크같은 압도적인 포스트업도 없구요
오늘 3쿼터 두자리 리드를 주전들 출장시간 풀타임 갈아서라도 지켰어야 했을지도요
클러치로가면 어려워지는 벅스니가요

1
2021-06-16 20:08:53

엄청납니다

1
2021-06-16 20:11:08

단순한 공놀이를

이렇게 다양한 측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늘 존경을 표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21-06-16 20:44:28

요키치와 쿰보 매치업에서 쿰보가 수비를 할때 요키치가 포스트업치면 아주 쭉쭉 밀리더라구요….
아무리 요키치가 힘이 장사체형이긴해도 몸만 보면 아저씨인데 근육질 쿰보가 허우적대는 걸보면 단순하게 하체가 긴 게 미용적으로는 좋아도 농구하는데엔 무게중심이 높다보니 단점이 되는 것 같아요

1
2021-06-16 20:54:12

버틀러 :짧고 O다리... 짧고 O다리... 짧고 O다리... 

2021-06-16 21:20:51

커피팔던 머리크고 짧은 O다리는 오늘도 이렇게 1패를 적립합니다.

2021-06-17 05:22:36

팔도 리그 대표 악어팔인 걸 빼먹으셨네요.

2021-06-16 23:37:38

상위호환이 르브론이죠

1
2021-06-16 21:35:54

제가 보기에 쿰보가 몸을 웅크리면서 슛 쏘면 잘 안 들어가더라구요.

3
Updated at 2021-06-17 23:26:32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저는 포지티브님과 달리 순전히 선수준비하던 경험과 구력으로 나오는 감일뿐이지만 3년전부터 쿤보 돌파에 한계가 있다고 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쿤보는 힘이 좋다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돌파의 핵심은 가속+보폭을 이용해 골밑까지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는 점인데 쿤보의 돌파를 보면 굉장히 직선적인 림어택이라고 느낍니다.

마치 미리 깔린 활주로를 달리다 날아가는 비행기마냥 자신의 머릿속에 돌파레인에 스텝을 밟고 뜨는 건데 쿤보의 돌파가 점점 파훼되고 막히는 이유가 바로 이부분이라 봅니다.

돌파레인의 길이를 순식간에 줄이는 게 쿤보 돌파의 근간이다 보니 결국 그 레인자체를 막아버리면 돌파의 위력이 안 나옵니다. 미리 돌파레인을 선점하고 순간적으로 충돌할때 쿤보의 힘과 높이를 견딜 수만 있으면 "생각보다는 쉽게" 쿤보의 돌파를 죽이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우승시즌 토론토와 작년 마이애미가 그 예시라고 봅니다.
뛰어난 수비수를 붙여 쿤보가 쉽사리 레인에 스텝을 넣어 가속하는 행동을 못하게하고 혹여 뚫는다면 레인에 벽을 세워 견뎌내면서 쿤보의 돌파위력을 효과적으로 낮췄다고 봅니다.

정말 피지컬로 만들어내는 직선적인 돌파여서 쿤보 본인의 피지컬을 버티지 못하는 개인/팀 상대로는 언터처블이지만 레인에서 뭉개지지않고 버틸 수 있는 수비수와 팀 상대로는 이미지와 달리 쉽게 막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WR
2021-06-17 18:49:04

충분히 보탬이 되는 댓글입니다.감사하고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1
2021-06-16 23:40:15

쿰보 돌파에는 헤지테이션이란게 없죠. 그건 슈팅력 부재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고요. 본질적으로 그 지점에서 릅듀와는 한티어 차이나는 선수라고 봅니다. 본인이 극복하든 주변 팀원들의 업그레이드로 극복하든 뭔가 스텝업하길 바랐는데, 현재까지는 올시즌도 그닥 달라질 것은 없어보이네요.

1
2021-06-17 00:25:54

일하다 잠깐 짬나서 삼김먹으면서 봤는데
최고의 휴식이되었네요

1
2021-06-17 03:15:56

여기서 승자는 허리힘이 좋은 돈치치군요 

쿰보가 키에 비해 드리블이 낮다보니 드리블할때 캐링에 가깝게 공을 들어서 옮기는거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1
Updated at 2021-06-17 05:26:08

쿰보 농구하는 걸 보면 와 기린이 농구한다!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자세와 체형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더군요. 머릿속에 막연하게 있었던 추측을 이렇게 잘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1-06-17 06:04:33

작년에도 한번 쿤보의 상체에 대해 한번 써주셨던거 같은데, 쿤보가 앞으로 극복하긴 쉽지않다란 생각도 들고 이 정도 수준까지 올린 것도 대단하다란 생각이 드네요. 배경지식은 없지만 운동을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다리가 짧아 무게중심이 낮은 사람들이 운동을 곧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보니 애매하던게 싹...

1
2021-06-17 08:06:25

대단한 분석글이네요. 저도 신체특징과 플레이 메커니즘을 연결해서 생각하는 걸 좋아해서 더더욱 즐겁게 읽었습니다.

1
2021-06-17 10:12:11

이거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너무 좋은 글입니다.

1
2021-06-17 12:37:47

 제가 생각하는 쿰보의 가장 큰 단점은 부드럽지 못하다는 겁니다. 우당탕에서는 우당탕과정에서 슛 포지션까지 올라가니까 문제가 되진 않지만 미들이나 삼점 그리고 자유투까지 슛올라가는 리듬이 몇번 끊기는 느낌이있죠. 듀란트의 슛폼과 비교해보면 더 확실히 쿰보의 슛폼이 뭔가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최상의 슛메커니즘은 공이 아래에서 손은 떠날때까지 부드럽게 올라가는 겁니다. 하지만 쿰보는 슛쏘는 과정에서 한 두번은 뭔가에 저항을 받는 느낌으로 딱딱한 구간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슛폼이에요.

 

제 결론은 쿰보가 한단게 스텝업 하기 위해서는 요가를 배워서 유연성을 길러봤으면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1
2021-06-17 14:56:15

높이를 살리는 플로터나 훅슛이라도 익혀야 파훼법에 맞설 수 있는데 그게 안되니

맞춤 전술을 가져오는 플레이오프에서 특히 고전하는 것 같습니다.

듀란트는 드리블시에는 무게중심이 높지만 아이솔레이션시에는 높은 자세를 립스루로 극복했고

룰이 바뀐 뒤에도 높이로 이겨냈습니다..

결국 야니스가 공을 잡을 때는 트리플 스랫이 아닌 돌파만 막으면 되는 정답이 있어서 상대편을 편하게 해주는 점이 아쉽고 무게중심이 높다면 차라리 시야를 살려서 패스를 마스터하지 않으면 절대 극복 안될 것 같다는 슬픈 생각이 듭니다..

르브론이 대표적인 드리블이 높은 선수라 드리블이 불안정한 단점이 있었는데(다른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야와 패스가 워낙 좋고 프레임이 두꺼워서 피지컬한 범핑에 당하지 않기 때문에 단점으로 도드라지지는 않습니다. 말년에는 슈팅까지 완벽히 익히면서 트리플 스랫 상황을 끊임없이 만들어 1819 시즌에는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되었죠.

슈팅이 안되면 패스라도 마스터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85인 선수가 돌파 100 나머지 60인 선수보다 가치가 높은 시대인 것 같습니다.

WR
2021-06-17 18:48:33

좋은 설명이라 생각합니다.

1
2021-06-17 17:27:44

가드들 드리블 기본 자세 가르칠 때도 하체를 낮추고 상체는 세운 상태로 드리블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많이 강조하죠. 확실히... 좋은 1번 선수들의 드리블 대쉬 장면을 보면, 하체는 저러다 발목 나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지면과 매우 작은 예각을 이루지만 상체는 신기할 정도로 지면과 수직에 가까운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요. 저는 단지 코트를 조망하기 위한 시야 확보가 그 이유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이 글을 보니 패스를 발시할 수 있는 각도가 더 넓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겠군요. 그와 더불어 슈팅 모션으로의 연계를 상각해도 크라우치 포스쳐보다는 업라이트 포스쳐가 더 유리할 것이고요. 쿤보의 웅크린 드리블링 자세는 직선적으로 가속을 붙여 매치업 수비수를 지나쳐 가는 데에는 유리할 수 있으나, 말씀해주신 대로 그 외의 다양함 선택지들을 가지는 데에는 불리한 습관이고, 그것이 상대로 하여금 대응전략을 단순화 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대응전략이란게 단순할수록 수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용이하고 그것이 쿰보가 클래스에 비해 플옵에서 더욱 고전하는 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WR
2021-06-17 18:48:15

미시적으론 스킬 코치들마다 살짝 다른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좋은 핸들러들은 몸을 세울때랑 굽힐때

박을때를 잘 안다는 점은 공히 들은 이야기들에 있었습니다. 언급해주신 부연 설명이 매우 적절하다

생각을 하고 묘사가 아주 좋네요. 

Updated at 2021-06-19 01:32:46

신체 비율만의 문제라고 보다는 신체의 장점과 어울리지 않는 슛팅 폼이 근원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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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슛폼을 보면서 대표적으로 답답했던 두 선수가 블레이크 그리핀과 쿰보입니다

둘다 빅맨인데 너무 낮은 자세로 너무 낮은 캐치에서 슛이 올라갑니다

캐치하고 부드럽게 슛이 이어지지 않고 뚝뚝 멈추는 점도 유사하구요 


물론 그리핀은 이제 꽤 훌륭한 슛터치를 지닌 선수이지만 빅맨이 너무 어렵게 슛을 쏜다는 감상은 변함이 없습니다
저정도 사이즈의 선수들은 딥 동작이 필요없고 팔꿈치의 회전만으로 날아갈거라고 보거든요
요즈음 들어서는 차라리 버드나 가넷의 구닥다리 투석기 폼이 오히려 빅맨의 사이즈를 살리는 슛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21-06-19 19:56:33

그런 단점에도 파괴적인 돌파를 갖고 있는걸 보면 정말 엄청난 피지컬이지 않나 싶습니다.

또 엄청난 노력이기도 했을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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