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은 번아웃이 온게 아닐까 생각드네요
요즘 일이바빠 잘챙겨보진 못하지만 잠깐잠깐 틈날때 다시보기로 보거나 라이브 챙겨볼때 보면 어떻게 폼이 이렇게 떨어질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라서 참 안타깝네요.
기인이 잘할때도 라인전이 엄청쎄서 상대방을 찍어누르고 라인을 박살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갱을 받아주고 상대턴을 뺏고 라인전 우위 바탕으로 상대 정글 위치 체크해주고 정글 미드 도와주면서 영향력을 맵전체에 뿌리는 스타일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이기는게임에서 1인분하는 평범한 탑솔러가 된거같은 느낌이네요
18년도에 국대 뽑히고 롤드컵도 나가고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국대탑,71인분,한최탑소리 듣다가 19 스프링 들어가서 팀이 엄청못해주면서 미드 베인도하고 혼자서 진짜 속된말로 똥고쇼하면서 팀을 이끌다가 에이밍이 터지고, 드레드의 공격성이 점점 드러나고, 유칼이 어느정도의 폼을 찾아주면서 “고점의 아프리카”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잘될땐 엄청 잘하는 흔히들 말하는 포텐이 있는 팀이었죠. 하지만 롤드컵 선발전에서 광탈해버리고 20시즌 들어가기전 에이밍,유칼,세난이 이탈하고 그 자리에 플라이,미스틱,벤,젤리가 들어오게 됐죠.
플라이야 젠지때는 못했지만 kt때 플옵 경험도 있고 미스틱,벤도 중국에서 올lpl팀에 들정도로 잘했던 때가 있으니 어느정도의 성적은 보장되는 그런 라인업이지만 확실히 포텐이 있었던 19시즌에 비해서는 저점은 덜하겠지만 고점이 높지도 않은 그런 라인업이 짜진겁니다. 어찌저찌 리그가 진행되던 와중 드레드도 반짝이던 순간이 있었습니다만 무색무취의 정글이 되어버리고 스피릿이 그자리에 들어오고 플라이는 매경기 주도권을 못잡아주면서부터 “고점의 아프리카”가 아닌 예측이 가능한 적당히 성적내는 베테랑들이 모인 중위권 한자리 할것같은팀이 되어버린거죠. 롤드컵 진출도 하지 못했구요.
이번 시즌도 똑같습니다. 쵸비 영입에 실패하고 미드는 플라이 고정에 바텀에는 최근엔 잘해주고 있지만 전성기가 지난 뱅, 그리핀을 떠난 이후로 S급 서포터에서 내려온 리헨즈를 데려오며 롤드컵은 어렵겠지만 어찌저찌 성적을 낼거같은팀정도로 멤버가 구성이 된거죠. 저는 이 과정에서 기인이 번아웃이 온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3년전에 롤드컵도 나가고 국대로 뽑히고 한체탑 소리들었는데 성적은 나오지않고, 타팀들은 어린 유망주들이 하나둘씩 데뷔하며 엄청난 포텐을 보여주며 한자리씩 차지하는데 아프리카는 플라이-뱅-리헨즈-미스틱-벤같이 전성기가 지났다고 볼수있는 선수들을 데리고 오고 성적도 계속 안나다보니 기인도 번아웃이 온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기인을 참 좋아했던 팬으로써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뻘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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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중국시장이나 한화 티원같은 팀들과는 갭이 크니까요. 하지만 몇년째 마땅한 유망주들 없이 베테랑만 영입해서 기용하는게 맞을까 생각은 드네요
강퀴가 하던 말이 현실이 되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