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두산 vs 삼성 간단 리뷰 (6: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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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 시점입니다.
1. 60점짜리 투구 최원준. 공은 나름 위력적이었지만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면서 승리투수 실패. 매 경기 100구를 던질 수 없는 사이드암 투수인만큼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수비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2. war은 수비스탯을 과소평가한다. 야수 전체가 안정된 수비로 투수가 불안할 때마다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특히 허경민, 정수빈은 둘이서 아웃카운트 4개를 강제로 잡았는데 이 정도 수비를 시즌 내내 보여준다면 오버페이 논란은 사라질 듯 싶다. 특히 허경민은 3안타를 치면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충실히 했다. 박세혁의 박해민 저지도 인상적! (박세혁, 정수빈의 타격감은...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
3. 대 탱탱볼 시대에는 중장거리/장거리 타자 필수! 박건우, 김재환* 이 홈런 하나씩 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리그 전반적으로 홈런 나오는 페이스가 엄청나다.
4.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필승조. 홍건희 - 이승진 - 박치국 - 김강률 라인은 솔리드했다. 기회 자체를 주지 않으면서 안정된 투구를 했다. 다만 팀 득점력 하락으로 필승조가 나서야 할 일이 많을텐데 김민규, 윤명준 등이 3-4점 차 정도는 지켜줘야 한다. 오늘 같은 날 마무리 투수가 등판해서는 안 된다.
삼성 측 리뷰
1. 오재일의 부재. 박해민부터 피렐라까지의 타선을 지나고 나면 에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많지 않다. 이원석, 김헌곤, 강민호가 분발해야 한다. 오재일이 복귀한다면 훨씬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주와 김헌곤은 오늘 다소 불운했다.
2. 유격수 이학주. 타팀 팬이 보기에 참 애매한 선수다. 분명 갖춘 능력은 많은데 플레이 전반에 집중력이 부족해보인다. 감독 입장에서 쓰지 않을 수 없지만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나이에 보여주는 플레이로는 다소 안일하다.
3. 솔리드한 불펜진. 비록 오승환이 부진하긴 했지만 불펜진에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다. 장필준이 가장 인상적. 올시즌도 삼성의 최대 강점이 될 듯하다. 다만 심창민의 계속된 침체가 심상치않다. 제구가 계속해서 흔들리면서 자신감을 잃어가는 느낌이 드는데, 코치진과 데이터팀의 많은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p.s. 별다른 이유 없이 강민호를 빼고 김민수를 넣었는데, 올드스쿨 베테랑을 다루는 방법으로는 불안해보인다.
- 찾아보니 김민수 선수가 백정현 전담포수였군요. 정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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