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더비 어떻게 보셨나요? Sk가 이기긴 했는데…

핸드폰 달력에 s더비 체크하고 sk팬으로서 참 기대를 했던 경기인데..

결과는 승리였으나 뭔가 기분이 기쁘지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경기 내용면에서 

불만족 스러움이 있는 듯 합니다. 

Sk를 응원했던 요소중 하나는 모든 선수가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시로 소통하고 한발 더 뛰고 간헐적으로 출현하는 허슬플레이까지...공격-수비 포지션에서 

허투루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최-김의 복귀 이후에는 더욱 기세를 가져가 보려는

모습에 박수를 쳤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런 모습이 저에겐 보이지가 않았네요. 오히려 가드, 센터 등 얇아진 선수층으로 위기를 맞은 

 삼성 썬더스에서 제가 기대하는 모습들을 본 것 같습니다. 

반면 sk는 캐롯이나 lg 매치업에서 보여줬던 활동력, 승리에 대한 집념이 부재했던 것 같습니다. 

워니의 37점 득점도 편중된 것도 불안요소 입니다. 오늘은 다득점을 하였으나 다른 팀의 용병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 된 만큼 지속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전희철 감독님이 여러 전술을 쓰시던데 

국내 선수들이 더욱 팀플레이에 의한 득점력을 올리도록 노력해야 할 듯합니다. 

선수 구성과 기량 측면에서 앞서있는 만큼 모든 면에서 리드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졌지만 잘 싸웠다는 삼성을 응원하게 되네요.